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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판문점에 가서 할 말
뉴스바로 0 397 2014-11-15 20:11:06
˝남한, 북한정권만 생각하고 주민은 생각 안 해˝˝朴대통령, 드레스덴이 아닌 판문점에서 ´金위원장, 문 좀 여시오´라고 해야˝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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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북한 인민을 생각하고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남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남한에선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도 북한 인민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많이 알려졌을 듯싶다. 그 주인공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이다. 그는 가장 많은 풍선을 북으로 날렸다. 그것도 소리 없이. 그는 오로지 북한 인민들을 바라 볼 뿐이다. 그리고 통일을 염원한다. 그동안 남한 사회의 언론 등은 그를 그다지 다루지 않았다. 지난 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민복 단장의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이 단장은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했다.

“북한의 관리들은 삐라에 대해 수령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밑에서 지금 아주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괜히 그대로 보고를 해서 일을 키우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게 편한 것이다. 그런데 (수령이) 남조선 TV는 쉽게 볼 수 있다. TV에서 자신을 욕하는 걸 보고 ‘손보라’고 하면 따라야 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도발한다.”

대북전단은 다윗의 물맷돌과 같은 것

이 단장은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대북 전단 얘기를 시작했다.

“요즘은 2.5톤 트럭 2대 분량으로 전단을 날린다. 나는 안전 자격증이 있다. 이게 고압이기에 위험하다. 그리고 절대로 떠들면서 하지 않는다. 6.25 때도 낙동강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인천 상륙 작전 하나로 끝났고, 성경에서도 가장 영적으로 강한 전사인 다윗이 물맷돌 한방으로 끝냈는데 풍선이 바로 그런 것이다.”

- 대북전단이 어떤 식으로 북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나?

“소련은 라디오 때문에 망했다. 그래서 김정은은 라디오와 인터넷은 끝까지 막을 것이다. 그런데 풍선은 못 막는다. 그리고 삐라가 떨어지면 알고 싶으니까 다 본다. 특히 간부들이 합법적으로 본다.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자기들은 보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남들이 모르는 것을 보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불 속에서 부인에게 얘기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순식간에 퍼진다. 그래서 김정은이 풍선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알기에 골고루 삐라를 뿌리는 것이다.”

극우가 오히려 김정일을 도와줬다

-일부 다른 단체에서 풍선으로 날려 보내는 전단지에는 돼지로 그려진 김정은 얼굴이 들어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이민복 단장이 북한에 보내는 전단지 @ 뉴스바로>“나는 절대로 감정을 건드리는 내용을 쓰지 않는다. ‘타도’라는 얘기를 안 쓴다. 그리고 또 내 이름을 써서 보낸다. 그런데 돼지를 그려놓고 하면 북한 사람들은 반발한다. 왜냐면 북한에서 수령은 어버이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정일을 가장 미워하는 극우가 김정일을 가장 도와주게 되는 셈이다. 북한 주민들은 올바른 민주주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극우 세력이나 노벨상 (받은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북한의 현 실정을 설명했다.

“요즘 북한에서는 굶어죽는 형편이기에 지상낙원이라는 말은 더 이상 못한다. 그래서 ‘선군’이라는 말로 포장한다. ‘우리가 지금 어렵기는 하지만 침략자들이 들어와서 노예로 사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그러면서 미사일과 가짜 인공위성을 쏘고 난리다. 그렇게 해야 정권이 유지된다. 그리고 ‘미국 놈들이 도발했다’고 가짜로 얘기하면서 ‘보라, 전쟁이 날라고 하니 참아야 한다’고 한다. 또 ‘우리 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는가? 남조선은 뒷발질로도 날릴 수 있고 미국 놈들도 쩔쩔맨다’고 거짓말 한다. 그런데 여기에 삐라를 보내서 제대로 알려주면 주민들은 ‘수령 놈이 우리를 이간질을 시켰구나’하면서 분노할 것이다.”

전단을 통해 북한 간부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

이 단장은 “나는 삐라를 통해 북한 간부들에게 호소한다.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도 너희들이 같이 망하는 건 아니다. 중국이 개혁되고 개방되면서 기존 간부들이 그대로 간부가 됐다. 너희들은 그저 침몰하는 배(김정은 정권)에서 뛰어내리면 된다’라고 쓴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단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무지함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과거에 얼마나 상식에 어긋나는 삐라를 뿌렸느냐면, 당시 동구권이 막 무너질 때 헝가리와 폴란드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북한 주민들은 전혀 못 알아듣는다. 헝가리는 ‘욍그리아’ 폴란드는 ‘뽈스카’로 북한에서는 불린다. 북한 주민을 상대로 했으면 주민이 알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영어식으로 쓴 것이다. 북한에서는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라고 하는데 그런 삐라를 보고는 ‘맞아. 저쪽에서는 미국의 식민지 노예처럼 사는구나’하고 생각한다. 나는 너무 답답해서 남한 정부 사람들이 북한 간첩이 아닌가 하고도 의심했다. 그런데 직접 가서 보니까 간첩이 아니라 수재들이 다 앉아 있더라. 문제는 탈북자를 한 명도 쓰지 않는 치명적 시스템이다. 또 북한 정부만 생각하고 주민은 생각을 안 해서 그런 일이 생긴 것이다.”

이 단장은 북한 인민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으로 분위기가 막 고조 되었을 때이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김정일 정권이 중국과 같은 개혁.개방은 절대로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안은 북한 주민들을 각성시키는 것이고, 그래서 풍선을 개발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풍선은 주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중요한 건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전승기념일’이라고 크게 떠들면서 선전하는데 그것도 주민용이다. 남한에게 보이려고 하는 건 10%도 안 된다.”

- 그런데 조직되지 않은 인민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내가 1991년에 소련을 방문했는데 ‘고르바초프’가 너무 개혁.개방으로 나가니까 쿠데타가 났는데 소련 탱크들이 러시아로 들어오더라. 그런데 공산권은 기본적으로 무력을 쓴다. 그래서 곧 바로 감이 오더라. 그런데 시민들이 겉으로는 표현을 안 하지만 속으로는 ‘옛날로 가면 안 돼. 다시 가난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너도 그렇게 생각했냐’면서 공감대가 급격하게 형성됐다. 조직을 한 것은 아니다. 조직을 하면 피가 흐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다음날이 됐는데 군인들도 시민들과 생각이 같은 거다. 결과적으로 쿠데타 세력도 손을 들었다. 내가 그래서 사람을 깨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러시아 사람들보다 북한 사람들이 더 무섭다.”

- 북한인민들은 통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일단은 ‘통일’ 하면 눈물을 흘린다. 남한보다 몇 백 배 염원한다. 세뇌된 점도 있는데 전쟁을 해서라도 통일을 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 지금보다도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차원이다. 복합적인 면에서 뭔가 변화를 요구한다.”

대한민국, 좌파가 아니라 대표자의 리더십이 없는 게 문제

- 박근혜 정부의 통일 리더십에 대해선 어떤 생각인가?

“대통령이 드레스덴에는 왜 가나? 그냥 판문점 가서 ‘김정은 위원장, 문 좀 여시라’ 그렇게 한 마디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세월호 사건에서도 눈물 흘리고 돌아와서 사과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명백하게 기준을 밝히는 말 한마디를 했어야 한다.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잡아야 하는 데 그런 게 없다. 좌파가 문제가 아니라 리더들이 문제다. 대표자의 리더십이 없는 것 같다. 박 대통령이 영국의 대처를 따라할 것 같지만 그러지 않다. 대처는 ‘이익이 안 되는 탄광 계속 운영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메시지 주고 팍 밀어붙였다. 그런데 그런게 안 보인다. 북한 정권을 상대로 남북회담이나 바라고 삐라나 못 뿌리게 하고…."

- 통일비용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통일비용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사회간접자본의 경우 미리 차관 주고 후에 수익금 가져가라고 하면 마구 몰려들 것이다. 공짜는 없다. 공짜로 하면 서로 망한다. 통일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우수한 인력이 결합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멀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통일이 되어도 상당 기간 자체적으로 북한이 시장경제를 하면서 굴러가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중국과 같이 개혁.개방을 하면 된다.”

- 통일이 언제 될 것 같은가?

“이건 신앙적인 얘기인데, 성경 역사에서 70이라는 숫자가 하나님 숫자라고 한다. 참 신비하다. 소련이 1921년 수립되어 1991년에 무너졌는데 70년 만이다. 김정일이 70에 죽었다. 북한이 1945년에 수립됐는데 내년이 70주년이다. 그런데 30살 짜리 김정은이 다리를 절고 있다. 미신이라기보다는 성서적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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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4-11-16 08:51:18
    주일 아침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통일의 주체를 인민으로 보시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꾸준히 대북풍선보내기 운동을 하시는 '통일의 불새' 존경하는 이민복 단장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을 어쩌면 신이 하실수 도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인 오늘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이민복 단장님과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어서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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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습니다 ip2 2014-11-16 12:42:51
    보수우파가 북한정권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만나자 대화하자 교류하자고 날마다 성가시게해서 북한정권을 흔들어버려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툭하면 진보좌파만 욕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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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n ip3 2014-11-16 12:55:11
    ㅋㅋ 지금 김정은이가 통일 문을 안엽니까.??어디가서 김정은에게 통일문을 열어달라고 빌어야 합니까.?? 통일이 안되는 원인은 한국의 책임위치에 있는 리더들과 한국 좌파 우파들이 통일문을 열어제낄 힘이 모자라서 그러는것입니다. 통일문을 아무리 열려고 발버등쳐도 ( 해볓정책.. 통일항아리.. 통일대박. 드레스덴.... dmz 세계 펴화공원) 북한인들게는 그어느하나도 납득이 안됬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통일문을 붙잡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아직 양쪽다 통일문을 열 준비가 안됬다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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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ip4 2014-11-16 13:05:58
    햇볕정책 외에는 실행에 옮긴 것은 없죠.
    이명박때 통일항아리 그리고 박근혜의 통일대박, 드레스덴선언, DMZ평화공원 등은
    모두 말만 거창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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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로 ip5 2014-11-16 13:39:05
    림일동무 이민복동지마 지지하지말고 박상학동지두 함게 지지하시우. 김정일이 무서워하느 사람은 박상학이고 북한인민이 좋아아는 사람은 이민복이겟지만. 둘다 필요한사람이 아니겟수. 신문에 칼럼을쓰는 인텔리작가이면 그런것즘은 알고 계시겟는데. 어쩐지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모양새가 잇어 한마디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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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n ip3 2014-11-16 13:51:25
    그렇지요. 해볓정책은 북한에 핵을들주었기에 실행에 옮긴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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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 ip6 2014-11-16 14:25:31

    - 설마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11-16 2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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