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향하여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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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투워드 부산! (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
"조국은 그들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부름에 응한 아들 딸 들에게 경의를 표 한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워싱톤D,C, 6.25전쟁기념관
Ⅰ. 부산 유엔군 묘지 조성 경위 유엔기념공원은 지난 1951년 1월 18일 유엔군사령부가 개성과 인천, 대전, 마산 등지에 흩어져있던 유엔군들의 유해를 부산으로 옮겨 조성한 것인데 1955년 유엔총회에서 ‘유엔기념묘지’로 지명한 세계유일의 유엔군묘지로 당초에는 1만 1천여 명의 유해가 안장됐으나 대부분 고국으로 옮겨 가고 현재는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터키, 영국 등 11개국의 2천 300기의 유해가 봉안돼 있다.
Ⅱ. ‘부산을 향하여’ 운동의 시작 ‘부산을 향하여!’라는 이 추모행사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자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2007년부터 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영연방 4개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원래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로서, 서구 국가들 대부분이 모든 전쟁에서의 전사자들을 기리는 글로벌 기념일이다.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셈이다.
6·25전쟁 때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자 목숨을 바친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돼 있는 부산유엔묘지를 향해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묵념하는 것이다. 2008년부터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정부행사로 격상됐고, 4년 뒤인 2012년부터는 미국도 동참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에는 부산유엔평화기념관 개관에 즈음해 21개 유엔 참전국 및 참전협회 대표단이 참여하게 되는데, 국가보훈처는 이를 계기로 ‘턴 투워드 부산’ 묵념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훈외교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Ⅲ. 21개국 유엔군의 참전 의이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는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국의 젊은이들을 유엔군의 이름으로 파병한 참전국들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7·27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연설을 통해 “6·25전쟁은 무승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승리였다”며 “5000만의 한국인이 누리는 자유, 활발한 민주주의,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는 한국이 전쟁에서 승리한 데 따른 유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Ⅳ. 6.25 참전 비화 1951년 12월 임진각 인근 서부 전선. 캐나다 왕립22연대와 중공군의 치열한 고지전이 펼쳐졌다. 레이몽 로티·아르티에 로티(82) 형제는 중공군 진지를 공격하라는 소대장 명령을 받았다. 로티 형제와 별동대 10여명이 야밤에 경기관총을 머리에 인 채 가슴팍까지 차오른 찬 강물을 헤쳐 중공군 진지로 다가갔다. 사격과 포격으로 중공군을 기습했고, 혼란한 틈을 타 다시 강을 건너 귀환했다. 아르티에씨는 "귀환한 대원들에게 소대장이 따뜻한 커피와 럼주를 주며 한 이야기를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살아 돌아오다니…. 살아 돌아와 줘 정말 고맙다, 제군들." 캐나다 왕립22연대 소속 로티 형제는 6형제 가운데 4명이 6·25에 참전했다. 형제는 참전 기간 많은 전우가 산화하는 것을 봐왔다고 했다. 부대 전술본부에 근무하던 넷째 모리스는 잠시 휴식 하러 나간 사이 본부에 떨어진 포탄에 캐나다·한국군 전우들을 잃었다. 참호를 구축하던 셋째 아르티에는 땅에서 나오는 수많은 시신을 봤다고 했다. 그는 "정말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했다. 첫째 레이몽은 포탄 파편을 맞아 두 번 부상했다. 적군과 1㎞도 떨어지지 않은 진지 속에서 지냈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고지 아래 로 위험한 순찰을 거의 매일 나갔다. "1952년 10월, 중공군의 대대적 습격에 많은 전우를 잃었죠. 하지만 결국 적군은 떠났습니다. 그들이 전선을 뚫고 나가지 못하게 막은 겁니다. 전우는 떠났지만, 모든 것은 다시 제자리에 있습니다."
Ⅴ. 부산을 향하여! 를 맞이한 우리 한국민들의 결의 세계평화를 위해, 자유를 위해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기꺼이 참전하였던 참전용사들, 그들이 자신들의 젊음을 희생하였던 대한민국에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그들이 지킨 자유와 민주의 이름아래 정전체제를 종료하고 평화체제로 그리고 통일된 나라로 거듭나는 것일 것이다. 정전 61주년, 유엔군 참전 기념일을 맞아 6.25전쟁을 그저 동족상잔의 비극으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한 유엔군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유엔군들의 영혼을 위하여 11월 11일 11시 온 국민이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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