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에내려온지도이젠 5년이지났네요.  우리사랑하는 탈북자분들 몸성히 잘계시죠.?저는처음여기내려와서 죽어라고일만 열심이하다보니요새몸이쪼금 않좋아지는것같애 겁이덜컥나서 좀쉬였다가자 하고  쉬는중입니다요.돈을떠나서 살아있어야 조선이망할때 고향으로돌아갈수있겠다싶어서요.

두서없이내혼자생각이니 욕은하지마시고 봐주세요.

저번에보니 우리님들이보내는삐라를 가지고 말들이참많던데요.다른말들은어느정도이해가 가는데 조선으로가지도않고 설사간다고해도산속에 떨어져주어볼수도 없다고 하는말은잘 맞지않은 말같아서 제이야기를써보네요.

제가황해남도에서 태여났고 해주에서 젊은시절을 보냇어요.제가학교다닐때는 늦봄이나여름이되어 남서풍이나 남동풍이불면 연평도방향에서 기구 들이몇십개씩하늘에둥둥 떠서북쪽으로 올라오는데 올라오다터지는놈으로 않터지고 수양산을넘어더 북쪽으로올라가는놈으로가관이아니더군요.    참그 기구만날아오면 신기해서 하늘만 올려다보던일이 어제같습니다.  삐라가터져떨어지면 어린때라내용은않읽어보고 물품만 찿아서풀숲을헤메고다니군했지요.   그때많이떨어진것들이 볼펜.가스라이타(가스칸이3개짜리)여자분들속옷.세수비누.녹음기테입(그때주은 테입에 김용씨의  아  평양아.  아직도기억이나네요.노래제목이) 아주작은수첩에 작은글씨로찍은 성경.그때세수비누는지금우리가쓰는 오이향이나는것이에요.     여성들속옷에찍힌 상표는 럭키라고되였엇는데여기내려와보니 럭키회사가없어지고 엘지라나뭐라나.  그리고신라면.쌀 은 200그람인데 비닐봉지안에서쌀알이동동떠있더군요,글구손바닥만한전자제품인데 라지오는아니고녹음기도아니고 버튼을누르니 아리랑만 나오데요, 이외에도많은 것들이 떨어졋는데 나한테 제일도움을준것은 단연 가스라이타.볼펜,모나미.기구비닐박막.  박막은참으로쓸데가많았죠.그리고 라이타는 왜불티나 라고찍어가지고 그글자를지우느라 납땜으로 문대가지고 썼구만요.ㅎㅎㅎ 글구삐라내용들은 어떤것은 여성들 비키니사진들도많았고.(개인적으론그런사진은안보내는게나을것같구,) 김영삼대통령취임식 등 로므니아 김일성이친구 총살된사진 등등.ㅎㅎ 웃긴애기하나는 내친구하나가  아가씨가비키니차림으로  참돔 한마리들고 바다가에선 사진을보고(글내용은 하루빨리북한을탈출하여자유를찿읍시다.)날보고자기가월남하면 이아가씨만날수있을까? 라고하는소리 ㅎㅎㅎㅎ   참으로많이 봤네요.참 아주작고갤쭉한반도체라디오(진달래)  상품명은 조선꺼비슷하게하구 사용법과제조회사는 남조선 ㅎㅎㅎㅎ그걸또 칼로 긁어가지고우리나라꺼라구뻥까며썻지롱 ㅎㅎ            

 내눈으로 확인한삐라는 남포까지 떨어지더라구요.    아이고 힘들어라 .더는못쓰것네유.  아--공부가짧으니 몇문장 쓰는것두 어이구죄송합니다.      그리구우리동지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