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용 회장은 납북자가족앞에 사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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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정일용 회장은 납북자가족앞에 사죄하라. 한국기자협회 정일용 회장은 4월 2일 공개방송에서 지난 3월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이산가족상봉장에서 이를 취재하는 한국의 취재단이 전원철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납북자 표현을 사용한 한국기자단의 취재태도를 비판하고, 납북피해자들을 스스로 월북한 월북자로 표현하는 등 한국기자협회장으로서 최소한의 상식마저 저버린채, 북한노동당 대변인마냥 북한당국의 행태를 두둔하고 나선 것에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 한국 기자단의 철수는 1972년 남북간의 공식적인 만남이 이루어진후 처음있는 일로, 이산의 고통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실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안겨준 것이 사실일텐데, 심각한 취재방해, 언론탄압등의 북한측 만행에 공개적인 사과요구등을 취하기는커녕, 이 모든 책임을 한국기자단과 납북자 가족들에게 덧씌우려하는 것은, 한국기자협회장의 자격은 물론, 상식적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임이 틀림없다. 당시 납북자가족들과 지원단체는, 기자단 철수사태로 충격과 절망감에 빠져있는 이산가족들과, 정당한 취재활동을 제한당한 한국기자단들에게 송구스러운 심정을 전달하였으며, 더불어 북한당국의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함과 동시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하여, 납북자 문제를 이산가족상봉차원의 방식으로 풀어나가기 보다 당국간 직접 협상을 통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정일용 회장의 발언은, 이와같은 납북자가족들과 지원단체의 요구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일뿐 아니라, 납북자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에 대한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정일용 회장의 발언이 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정일용 회장의 거취를 결정하라. 2. 정일용 회장은 납북당사자와 피해가족들을 모독한 언행에 사죄하고, 스스로의 발언으로 확인되었는 바, 기자협회장직은 물론 기자로서 최소한의 상식마저 저버린 행위를 반성하고 자진 사퇴하라. 2006. 4. 3 납 북 자 가 족 모 임 / 피 랍ㆍ탈 북 인 권 연 대 ※ 납북자가족모임과 피랍탈북인권연대는 4월 6일 오전 중으로 한국기자협회를 항의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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