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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단장님께 답변합니다.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0 464 2015-07-30 09:29:11

안녕하시죠? 이민복 대북풍선단장님! 먼저 저의 사회활동을 높게 보아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또 애정의 비판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무더운 날에 왜 저를 고생시키는지? ㅋㅋ) 제기한 질문에 종합적으로 답변하지요.

제가 TV와 신문기고에서 북한이 통신을 개방해도 체제변화에 영향을 못준다고 하는 것은 “인터넷과 사람” 둘 중에 사람을 먼저 강조하고 싶어서입니다. 역설적으로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북한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최우선이라는 거죠.

무지몽매한 북한주민들의 의식개선(김정은 독재체제 인식, 저항능력 양성 등)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거두절미하고 삐라와 대북방송입니다.

인터넷, 휴대폰을 외부와 개방 못하는 북한당국의 이유는 당연히 체제유지 때문이죠. 설령 정상적인 인터넷을 접해도 북한주민들은 한동안 (혹은 장기간) 벙벙할 것입니다. 장장 70년 동안 받은 세뇌교육이 한 순간에 바뀌기 힘들다는 거죠.

더 정확히 말하면 북한의 폐쇄가 열려도 북한사람이 변하기 힘들다는 견해는, 가령 사회의 어떤 투쟁에서 각성된 대중도 있어야 하지만 그들을 이끌 용감한 지도자(혹은 단체)가 필요한데 북한에는 그런 환경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고 황장엽 선생님의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북한주민을 각성시켜야 한다”는 강조는 100% 공감합니다. (제가 쓴 ‘소설 황장엽’에도 그리 밝혔죠.)

참고로 제가 올해 4월, 워싱턴에서 우리 3만 탈북민들의 자랑, '불굴의 통일투사'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님과 함께 미국의회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북한을 변화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가 삐라와 대북방송이다. 지금처럼 탈북자들이 여기저기 돈을 구걸하며 1년에 몇 번 보내는 방식이 아닌 하루 24시간, 1년 365일간 북한상공에 대고 뿌리는 것이다. 핑계를 우리에게 대라, 탈북자들이 하는 일 한미정부도 못 말린다고, 미국이 쓰는 국방예산 1/100 만 우리에게 지원해 달라, 김정은 정권 수개월 내에 붕괴시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제 견해와 주장이 100% 옳다고 확신 안 합니다. 가령 이민복 단장님을 비롯한 어떤 분에게 합리적인 다른 주장이 있어도 저는 그것을 다소 이해할 겁니다. 그래야 제 주장도 타인으로부터 존중 받겠지요. 이것으로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답변 늦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5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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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ip1 2015-07-30 12:45:28
    답변 주셔 감사합니다.
    -
    사람답게 깨우쳐야 한다고 하셨는데 동의합니다.
    근데 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폰을 매사람 가지고 있어도 변하지 않는다.
    는 것은 근본적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또 개나 짐승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비교가 아니구요.
    노예처지이지만 인간입니다. 억눌린 인간성을 회복시키는데 결정적인 것이 외부세계 정보가 아닌 가요. 이점은 공감하시면서 인터넷 가능한 핸드폰이 있어도....라는 것이 모순 된다는 것이죠.
    이러한 모순과 어폐는 림일작가에게 가장 크게 돌아 올 것입니다.
    그런 애정에서 의견을 드리는 것이지 우리가 싸워서 좋을 일은 없지요.
    -
    북한사람이 변하기 힘들다는 소리는
    뜻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생활습관, 사고방식 등 등이 변하기 힘들지요.
    당장 실례로 우리의 논쟁을 감정으로 보는 시각들입니다.
    그러나 너무 극에서 극으로 바뀌는 것이 있지요.
    수령우상화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때
    극으로 바뀐 것이 나입니다.
    탈북자 거의 다 지금 김부자를 욕하고 북체제를 반다하는 것으로 증명되구요.
    우리논쟁의 중심은 북한체제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닌 가요.
    그런의미에서 극에서 극으로 바뀌는 것이 체제변화에 대한 것이지요.
    소련붕괴시 모스크바에 있었는데 -
    소련사람들은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누구보다 높았습니다.
    그 중심에 에리친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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