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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님께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1 501 2015-08-05 10:44:49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오늘 제 고향 평양방문길에 오르시는군요. 고령인 이희호 여사님께서 가시는 그 길이 민족의 평화와 분단된 이 강토를 잇는 역사적인 통일의 지름길로 애써 믿고 싶으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오늘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마중 나와 여사님을 깍듯이 예우하며 맞을 듯 해보입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문하시니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 이 여사님과 김 위원장과의 독대가 있을 걸로 전망합니다.

그 순간에 꼭 이런 말씀을 드리십시오.

“김정은 위원장! 우리 남북의 7천만 민족이 한반도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선친이신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화국에서 지금 이뤄지는 모든 핵개발이나 핵시험은 그와 반대되는 행위입니다.”

“...”

“그리고 현재 2천만 공화국주민 중 60%가 멀건 죽으로 연명합니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벌써 70년째 이어지는 악재입니다. 그 비극의 원인은 바로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계속 세우기 때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부터 4일간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께

이런 ‘정의의 말씀’을 드릴 사람은 7천만 겨레 중에

이희호 여사님밖에 없어서 하는 부탁입니다.

 

2015년 8월 5일 -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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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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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5-08-05 12:32:59
    물론 두 사람의 공식대화가 의전상 정상회담 수준이어서 사전에 미리 주고받은 예비 대화내용이 있었을 걸로 압니다. 그래도 어느 짬인가 자연스럽게 충분이 두 사람의 속마음을 터놓을 만한 순간도 있으리라 확신하죠. 그때 자연스럽게 작심하고 말씀 드렸으면 합니다. (연령상으로 보면 이희호 여사님에게는 김정은 위원장이 손자뻘 정도 밖에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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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5-08-05 12:45:54
    이희호 여사님께서 부디 평양에서 7천만 민족의 간절한 염원인 통일의 불씨를 꼭 지펴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안전하고 편안한 방북길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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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버들 ip2 2015-08-05 13:41:33
    임일 씨 대한민국에서 그만큼 살았으면 정체성 좀 지키세요.
    DJ 진영 인사에 실향민 몇명 섞어서, 그것도 북에서 통보 받은 명단으로 꾸려진 사람들이
    무슨 대표성을 갖고 통일을 논합니까?
    항상 일방통행식 북한 의전을 보며 대다수 한국인이 분노를 느끼고 평범한 탈북자들은 DJ 대북정책에 반대하는데, 이여사 방북으로 당신이 보는 희망이 뭔지 들어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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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5-08-05 22:04:25
    이희호 여사님의 방북으로 제가 갖는 작은 희망은 극심한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인도적인 물품지원입니다. 무능한 지도자 김정은이 통치하는 세계적 최빈국에서 굶주림에 포로가 된 우리 아이들을 돕는데 무슨 정체성이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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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5-08-05 22:08:51
    그리고 통일은 거창하게 오늘 내일 당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게, 보이지 않는 저 구석에서부터 서서히 싹터 자라는 한 그루의 나무와도 같죠. 튼튼한 뿌리가 필요하고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그렇게 만들어졌고 통일도 분명 그렇게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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