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산속까지 전단이(인민군중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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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남쪽에서 날린 대북전단이 양강도 산속까지 도달한다”며 “처음에는 정치부에서 삐라와 물건을 만지면 손이 썩고 폭탄이 터진다고 해서 겁이 나서 못 만졌는데 몰래 전단을 읽어본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전단을 꺼내 읽어보고 물건도 썼다”고 했다.
그는 “전단 속에서 얻은 라디오로 한국 방송을 들었다”며 “강철환을 비롯해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많은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단을 본 군관들은 술을 마시며 사람이 잘 먹고 잘살자고 세상에 태어났지 이렇게 개처럼 살려고 태어났냐”며 푸념을 한다고 했다. 정씨는 최근 장마당에 익숙한 고난의 행군세대가 북한군에 대거 입대하면서 이들이 군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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