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19일, 2016년11월9일이다. 이 날은 미국의 민주당후보인 클린턴과 공화당후보인 트럼프 중 누가 미국의 통수권자가 되냐는 판가름이 결정되는 날이다.

미국의 대선이 자국 내에선 진보와 보수와의 싸움이지만 국외에선 직접적 또는 간접적 영향을 받을 지구촌의 모든 국가, 지역들이 각기 다른 해석과 신경질 적인 반응을 선보이며 오늘날 그를 향해 귀추를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특히 한반도의 운명이 도마 위에 오를 결정적 한방이어 그 의미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기존의 한미동맹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강화하겠다는 정책에 더 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군사비부담의 100%반환을 거론하는 것으로 해서 북핵문제나 한미동맹의 군사작전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는 독일, 일본, 한국 등 부유한 동맹국들의 방위비가 기대이상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클린턴은 동맹국이나 국제사회에 대두되는 인권상황, 특히는 이민자문제에서 지금의 고정관념을 그대로 이어 돈을 퍼주겠다는 것이고 트럼프는 타 국가들로부터 돈을 받아야 한다는 이론이다. 마냥 공짜로의 지원은 없다는 것이다.

미 국민의 이익으로 볼 때 트럼프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은 지금 철강, 석탄, 화학, 금속분야에서 중국에 밀려 실업자가 늘어나 공항상태에 직면해있는 상태다.

특히 군사 분야인 핵 대결에서 러시아에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이나 뒤지고 있다. 신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러시아에 비해 미국의 핵무기는 최근 년 간 국방비의 감축으로 인해 획기적인 발전이 없다. 눈앞에 펼쳐진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도 정치, 경제, 군사의 모든 분야에서 과감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성추문에 대한 비화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 국민의 입장에선 클린턴보다 트럼프의 손을 들어줄 유권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이던 대화던 미국의 이익에 맞는 정책만을 구상하는 트럼프의 행보가 없었다면 구태여 말할 가치조차 없는 미국의 대선이 앞으로의 진흙탕싸움에서 웃을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