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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이 운용중인 소련제 땡크 T-80
Korea, Republic of 삼일 0 771 2017-02-06 16:05:31



국군에는 의외로 소련제 땡크가 35대 있습니다.


동부전선 강원도 화천인근에 주둔중인 제 3 기갑여단 에서 사용하는 T-80U

전차가 바로 그것입니다.즉 1개 대대분입니다.


때는 1990년 노태우정부 시절 소련과의 앙금을 풀고 다시 수교를 하면서

소련측에 30억달러라는 거금의 경헙차관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14억 7000만달러를 보낼무렵 1년이 지난 1991년에는 아시다시피

소련이 붕괴되어 버리는 바람에 돈을 그대로 허공에 날려버리게 되었지요.


그 자리에는 러시아연방이 생기면서 국제법 중 국가계승법 에 의거하여

망한 나라를 계승한 나라는 기존의 빚을 모두 갚아야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어쨋든 러시아는 15억달러 상당의 큰 거금을 갚아야했습니다.


하지만 돈이없다는 거죠. 무기는 썩어넘쳐서 땡크만 3만대가 넘었습니다.

이거는 지금도 있지요... 아직도 격납고에 2만대이상 있는데 그중에서

실제로 쓰는건 3000대 수준이고 나머지는 모두 치장물자입니다.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소련시절 군사력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지요.


그때는 상비군과 예비군 합하면 천만명은 넘어갔는데 지금은 상비군이

고작 40만명... 똑같은 징병제 나라인 한국의 52만과 비교했을때 거대한

소련연방이 무너지고나니 아무것도 남는게 없으니.. 12만이나 적습니다.


어쨋든 처음에는 알루미늄이나 자원을 보내다가 그거마저 여의치 않으니

창고에 썩어넘치는 최신무기와 군수공장에서 군에 인도되려다가 취소된

무기들을 도입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그게 바로 불곰사업 입니다.


1996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차사업을 해왔는데,


1차 사업때는


T-80U 전차 33대

BMP-3 전투장갑차 30여대

Metis-M 대전차미사일 70대 / 탄약 1250발

이글라 휴대용 대공미사일발사기 50대 / 탄약 700발


2차 사업때는


T-80UK 지휘전차 2대

BMP-3 전투장갑차 30여대

Metis-M 대전차미사일 156대 / 탄약 11500발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3척

T-103 훈련기

KA-32 헬기(직승기)


3차사업은 이제야 천연가스랑 지하자원 팔아서 돈독이 좀 오른

러시아가 아무래도 군사기술을 계속 퍼주는 격이니 그냥 돈으로

갚겠다고 기술이전은 거절하면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정확히 3차사업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소련전차답게 생긴것도 북한땡크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주포 옆에다가 눈깔(적외선탐조등)을 다는 것이며... 차체도 납작하고

포탑도 자그마하고 그 포탑에 장갑판을 둥글게 말아서 두른것이며...크기도

작고... 


어쨋든 이것때문에 김정일이가 밤잠을 설쳤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당연한게

소련이 망하고 사실상 사회주의는 커녕 전체주의 독재국가가 된 북한이지만

어디까지나 사회주의이자 제2세계의 우두머리의 최신무기를 자신들의 주적인

남한이 그것도 여러종류를 다 받아냈고 그것도 자기네 무기보다 훨씬 우수한

몇세대 앞선 무기들이니 당연히 그럴만합니다.


어쨋든 이 사업을 통해 얻어낸 이점은 군사기술력을 상당히 획득하고 북한과

중국의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였으며


또 싸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러시아제 무기들 덕분에 꽤 잘 굴리고 있고

특히나 KA-32 헬기(직승기)는 소방서와 산림청 헬기의 대명사가 됬을 만큼

전세계 KA-32 중고헬기를 한국업체와 국가기관들이 싹쓸이구매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단 가격은 80억이라 서방제헬기보다 3분의 1은 싸고 부품도 잘 바꿔끼면서

프로펠러도 이중으로 되어있어 힘도좋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러시아에게 계속 구매하는 방식으로는 부품을 제때 완벽히 원하는

양을 수급할 수 없고 대대분량밖에 되지않아 전술에 큰 영향이 없고 또 저같은

사람이 아닌이상 저 땡크랑 북한 땡크랑 구별하기도 어렵고 그놈이 그놈처럼

생겨서 피아식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조만간 러시아측에 돈받고 다시 팔거나 아니면 쓸때까지 쓰다가 전부 퇴역해서

박물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가진 T-80U는 최신전차에 속하고 옴스크 트랜스마쉬 라는 러시아 군수

공장에서 군에 인도되려다가 돈을 못내서 방치되던걸 우리가 들여온건데, 하필

러시아군에서도 희귀한 GTD-1250 마력 가스터빈 엔진 을 장착한 모델이기 때문

에 힘도 더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1150마력짜리 엔진탑재)


그리고 가스터빈엔진이라 일반 땡크랑 달리 비행기처럼 쎅쎅거리는 구동음이

납니다.


https://youtu.be/wWjhyputO7M


▲ 위 링크에 영상은 화천에서 외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인데 3기갑여단 소속

T-80과 레토나수송차와 공병전차 그리고 k200 장갑차 호송대가 도로를 지나는

장면입니다.


외국인들은 불곰사업에 대해 잘 몰라서 밀수해서 쓰는줄 아는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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