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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료와 시대에 버림받은 한총련 과 다른 기사들(조선, 동아닷컴)
헌변홈피독자 0 286 2006-05-11 07:45:56
다음은 헌변 홈페이지 http://www.law717.org 에 있는 것.임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것임.


이 사설뒤에 기사들을 올릴 .것임.




[사설] 동료와 시대에 버림받은 한총련





서울대 총학생회가 10일 한총련 脫退탈퇴와 정치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한총련 등 학생 정치조직은 폭력적이고 불합리한 운동방식,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多數다수 학생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앞으로 한총련은 각종 시위나 유인물에 서울대 총학생회를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공개 통보했다. 서울대에 이어 동국대 단국대 경북대 등도 곧 한총련을 탈퇴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간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하거나 非비운동권으로 바뀐 대학이 적지 않지만 서울대 총학생회의 이번 선언이 남다른 것은 학생운동史사에서 서울대의 상징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1960년대 4·19 혁명과 6·3 시위, 70년대 維新유신 반대, 80년대 ‘서울의 봄’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줄곧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왔다. 現代史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굵직한 ‘시국사건’ 뒤에는 거의 매번 서울대 출신의 핵심 이론가와 현장운동가들이 있었다. 그런 서울대의 총학생회가 운동권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아직도 운동권에 미련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런 변화에서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한다. 한총련은 1993년 출범 직후 잠깐 기세를 올리다 1996년 연세대 폭력점거시위를 계기로 몰락의 길을 걸어 왔다. 利敵이적단체로 규정되면서 합법적 활동이 불가능해졌고 회장단에서 이른바 ‘메이저 대학’ 출신들이 사라졌다. 그 후 10여년 동안 한총련은 학생운동의 생명인 知性지성과 정의감은 팽개친 채 북한의 나팔수나 다름없는 盲目的맹목적 통일 투쟁, 그게 아니면 총장실 점거나 교수 감금 같은 패륜적 학내 투쟁을 일삼았다. 그 결과가 회원대학 30개 남짓으로 쪼그라든 초라한 지금 모습이다.


서울대의 한총련 결별과 여러 대학들의 잇따른 탈퇴 움직임은 정치투쟁 일색의 舊式구식 학생운동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음을 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운동을 한다는 학생들은 이제라도 눈을 돌려 그동안 놓친 時代시대의 흐름을 다시 잡아야 한다. 내 동료들이, 세계의 젊은이들이 무엇을 보면서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 大勢대세를 읽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언제까지 386선배들이 20년 전 치켜들었던 낡은 깃발과 이미 폐기처분된 理念이념의 찌꺼기를 끌어안고 살 셈인가. 그러기에는 세상은 너무 넓고 청춘은 너무 짧지 않은가.


입력 : 2006.05.10 22:5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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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것임.


몰락하는 한총련 “학생운동 중심, 민노당 학생위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더 이상 학생운동의 대표 조직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한총련은 아직 절반 이상의 대학이 한총련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 추산으로는 전국 207개 가운데 35개에 불과할 정도다. 올해 2월에 치러진 14기 한총련 의장 선거에는 전남대 총학생회장 장송회(27·응용화학부)씨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벌써 2년째 단독 출마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한총련 창립기념의 밤’ 행사에는 집행부와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이 참가해 초라한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경찰은 학생운동의 중심이 한총련에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번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시위 때도 한총련과 함께 최일선에 선 조직은 민노당 학생위원회였다. 민노당 학생위원회는 출범 3년 만에 전국 대학에 약 1만명의 당원을 관리하는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chosun.com

입력 : 2006.05.11 00:4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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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라열 총학생회장 인터뷰




“서울대 총학생회 명칭 한총련 절대 사용불가”



▲ 기자회견을 하는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진한 기자

황라열(29·종교학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 등 모든 학생정치조직에서 분리해 정치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조직과 분리하겠다고 했는데 완전히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렇지는 않다. 기존 학생운동의 사회적 인식이나 비판의식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정치적 문제에 대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의견을 표명하는 일은 자제할 생각이다.”


―서울시내에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7개 대학이나 되는데 연대할 생각은.


“시기상조다. 총학생회의 투표율이 절반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괴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대해 활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한 데 대해 단과대학에서 반발할 텐데….


“사실 관악캠퍼스 소속 12개 단과대학 중 7~8개가 한총련 탈퇴에 반발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단대별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총학생회 이름은 한총련에 절대 사용할 수 없다.”


―최근 평택시위에서 서울대생이 대거 연행된 이후 총학생회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탄원서를 제출해 달라, 부상자에 대한 기금마련을 위한 장터를 열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의견이 갈리고 있고 이에 대해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영진기자 hellojin@chosun.com

입력 : 2006.05.11 00:4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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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동국·경북大도 “한총련 탈퇴”



10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동국대·단국대·경북대 총학생회 등도 한총련 탈퇴 의사를 밝혀 대학 총학생회의 한총련 탈퇴가 도미노로 이어질 전망이다.


동국대 정성전(25) 총학생회장은 이날 “내부적으로 한총련을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지금까지 한 해 600만원 정도 한총련에 내오던 분담금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국대 배성수(23) 총학생회장도 “아직 한총련에서 탈퇴하지 않은 상태지만 서울대 총학생회의 한총련과의 관계 청산 선언을 계기로 한총련 탈퇴의 방법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하다면 ‘비운동권 총학 연대’를 만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대학뿐 아니다. 경북대 황병덕(25) 총학생회장은 “선거공약의 첫 번째가 ‘한총련 탈퇴’였다”며 “필요하다면 ‘탈퇴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대 최유리(22) 총학생회장 또한 “한총련 탈퇴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며 “‘탈퇴 입장’을 한총련에 알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2학기 중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한총련 탈퇴를 공식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당국은 현재 전국 207개 4년제 대학 중 한총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학이 35곳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총련 규약상 대학 총학생회장은 당연직 대의원으로 규정되어 있고, 그동안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비운동권이라고 하더라도 공식 탈퇴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다.


한편 이날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다수 서울대생은 맹목적인 투쟁 일변도 학생운동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총련 활동에 서울대 총학이 참여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다.





김정훈기자 runto@chosun.com

입력 : 2006.05.11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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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기사임.



서울대 총학생회, 한총련 탈퇴 공식선언



서울대 황라열 총학생회장이 1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탈퇴 및 모든 학생 정치조직 불가입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이로써 한총련 세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대연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1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또 서울대 총학생회는 한총련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정치조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폭력에 공감 못한다”=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총학생회와 학생 정치조직의 분리 선언’이란 성명서에서 “한총련 등 학생 정치조직이 폭력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운동 방식으로 학생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총학생회는 전국학생연대회의, 전국학생회협의회,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 모든 학생 정치조직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1999년 운동권과의 결별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가 당선되고 2000년대 들어 비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총련에서 탈퇴하자는 움직임은 있었으나 총학생회가 한총련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라열(黃羅悅·29·종교학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서울대 학생은 폭력적이고 투쟁 일변도인 학생운동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총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황 씨는 앞으로 한총련이 서울대 총학생회를 각종 집회나 시위의 참가 대학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총련에 탈퇴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한총련 측이 애매한 태도를 보여 기자회견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한총련 탈퇴를 공식 선언하게 됐다”면서 “내 임기 중에는 학생 정치조직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미(反美)투쟁’이나 ‘독점자본 타도’를 주장하는 학생운동 단체들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무시돼 왔다”며 “학생운동이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민주화가 실현된 이후에는 학생 정치조직의 부작용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할 학생회비의 상당액이 학생 정치조직을 위해 사용됐다”며 “총학생회의 주인인 학생이 학생운동의 객체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한총련 위상 약화될 듯=서울대 총학생회의 이 같은 결정은 비운동권 계열의 다른 대학 총학생회에도 영향을 미쳐 한총련의 결집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은 1993년 대학 학생회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출범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비운동권 학생들이 폭력적인 운동 방식에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세력이 약화된 상태다.


1996년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했으며 이후 성균관대, 한양대 총학생회 등이 잇달아 한총련을 떠났다. 한총련은 창립 13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 서강대 학생회관에서 ‘한총련 합법화 실현, 국가보안법 철폐, 한총련 창립 기념의 밤’ 행사를 열었지만 집행부와 시민단체 회원 등 60여 명만이 참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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