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동지들에게서도 뭇매를 맞을 지도 모르는 글을 쓴다.
얼마 전 부터 북한과 가까운 강화도 바다 쪽에서 적지 않은 종교단체들과 탈북단체들이 페트병에

쌀을 넣어서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사업들을 해오고 있다. 그들을 만나보면 그 사업에 대한 긍지감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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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업을 얼핏 보면 북한 국민들을 위한 애국적인운동 같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김정은이를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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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을 하는 분들은 “한 번도 안 해 본 놈이 배가 아파서 뒷다리를 잡는다.” 라고 쌍욕을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들을 좀 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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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쌀을 들여보내는 시간은 북한의 황해도 육지 쪽으로 바닷물이 들어가는 시간대이다.

그런데 북한에서 조개잡이를 하는 사람들은 물만 들어오기 시작하면 서둘러 바다를 모두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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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바다를 막은 철조망 문이 닫기고 오직 경비대 군인들만이 그 쌀이 담긴 페트병을 주울 수가 있다.

그리고 바닷물이 모두 빠져 나가면 경비대 군인들이 물을 따라 나가며 갯벌에서 페트병을 모두 주어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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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에 떠도는 나머지 페트병들은 인민군 해군 경비정들이 모두 건져 올린다.
국민들은 쌀이 들어오는지 알지도 못하며,,, 설사 안다고 해도 바닷가에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페트병을

절대로 주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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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조개를 캐다가 페트병을 하나 주었다고 해도 “적치 물자”라 하여 바다에서 나올 때에는 무조건 바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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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누구를 돕는 것인가‘? 인민군 해군들과 경비대 군인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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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페트병 안에 삐라 같은 유인물들을 넣어 보내도 북한 정부는 지금까지 한마디의 항의도

하지 않았다. 북한 정부가 과연 그것을 몰라서 남한 정부에 항의를 안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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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철저히 해군들과 경비대 군인들에게 부족한 식량을 보장해 주는 원천이기 때문에 항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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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알고도 굳이 후원을 받아서 그런 일을 계속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으나 그 돈으로

더 좋은 일들을 하도록 생각을 바른쪽으로 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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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