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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사하는 조선족.
한국인 0 808 2006-06-07 11:33:50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이옥화(24ㆍ가명)씨는 18세 때인 1999년 겨울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숨어 든 탈북 여성이다.
중국 생활 6년째를 맞으며 이제 불법 월경자의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그녀지만 탈북 초기 겪었던 고통은 뇌 속 깊이 새겨져 있다.

17세 때 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뜨고 난 뒤 가정 형편이 더욱 어려워져 당시 대학에 다니던 오빠의 학비를 대기 위해 온 가족이 끼니를 걸러 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시절은 차라리 행복했다.

중국행은 "거기 가면 돈을 벌기 쉽다"는 북한인 탈북 브로커의 꼬임보다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결심하게 됐다.

그러나 그것은 쉽사리 깨어나지 못할 악몽의 시작이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유난히도 추웠던 그 해 겨울 고향인 함경북도 한 도시에서 기차로 4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곳은 두만강이 바라다 보이는 회령이었다.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꽁꽁 언 강 앞에 이르자 국경수비대원이 지키고 있었고 브로커는 그와 귀엣말을 주고받고는 도강을 재촉했다.

얼음판 위로 30여m를 걸어 강 반대쪽 어귀에 닿은 뒤 브로커는 기다리고 있던 조선족 3명에게 옥화씨를 인계하며 "이 사람들을 따라 가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는 온 길로 되돌아갔다.

첫번째 인신매매가 이뤄진 것이다. 옥화씨는 브로커가 자신의 몸값으로 이들로부터 2천위안(약 24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이들이 승용차로 옥화씨를 데려간 곳은 룽징(龍井)이었고 집안에 갇혀 이틀 낮밤을 지내다 이 곳에서 차로 4시간 가량 떨어진 푸쑹(撫松)으로 다시 팔려 갔다.

자신의 아버지 나이는 된 듯한 조선족 남성은 "널 5천위안이나 주고 샀으니 도망치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겁에 질린 옥화씨는 사흘간을 죽은 듯이 지내다 한밤중에 속옷 바람에 도망쳐 무작정 불빛이 보이는 대로로 향했다.

이번에는 거리에서 만난 조선족이 그녀를 협박해 지린(吉林)의 다른 조선족에게 2천위안에 팔았고 이 조선족은 다시 5천위안을 받고 한족에게 그녀를 넘겼다.

이렇게 한 남자에게서 다른 남자에게로 팔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20세도 채 되지 않은 옥화씨의 몸은 서서히 망가져 가고 있었다.

이 한족은 랴오닝(遼寧)성 한 깊은 산골마을의 다른 한족 농사꾼에게 1만6천위안을 받고 그녀를 팔아 넘겼다.

당시 26세의 이 남자는 옥화씨를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기지 않았고 그녀는 그 해 12월 그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고 그 곳에 정착했다.

옥화씨가 원했던 것은 이런 삶이 아니었지만 첩첩산중 외딴 시골 마을에서 도망칠 엄두가 나지 않았고 중국 말이라도 배우자는 생각으로 그대로 눌러 앉게 됐다.

해를 거듭하면서 아이는 자랐고 가짜 중국인 호구(戶口)까지 만들어 지내면서 그녀는 자연스럽게 중국 사람으로 변해 갔다.

남편의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베이징(北京)으로 돈벌이를 하러 나선 옥화씨는 자신과 같은 경로를 거쳐 동북 3성의 시골로 팔려 간 탈북 여성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한국에는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붙들려 북한으로 송환되면 그것으로 그만이지만 한국으로 가려다 붙잡히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까지 극심한 고초를 겪게 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며 지난 2개월간 인편으로 6천위안을 고향의 가족들에게 부칠 정도로 이제는 베이징 생활에도 어느 정도 적응한 옥화씨는 지난 세월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절대 자신의 신분이 알려지면 안 된다고 거듭 당부하면서 "한국에는 통일이 된 뒤에 꼭 가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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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2006-06-07 15:03:09
    휴~~~~~~~~~~~이젠 넘 들어서 뭐라 해야할지~~~~
    첨엔 같은 민족을 팔고사고 하는 넘들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고...
    지금보면 북한여성들이 팔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봅니다.
    첨부터 중국말이래도 알고 중국 왔더라면 팔리지 않고 일자리 구해서 살수 있겠는데...
    무턱대고 건너온 사람들의 인신매매는 어떻게 방지해야 할지?문제입니다.
    인신매매~몇몇 조선족쓰레기들이 하는 일을 어떻게 방지해야 할지~~경찰력랑을 강화해서 방지 하면 인신매매당하는 조선여성도 피해를 보게 되고...
    그렇다구 그 몇놈때문에 조선족전체를 싸잡아 욕하면 민족모순만 가열화 되고..
    답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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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가면 2006-06-08 00:03:58
    휴-------

    나라의 무능땜에 죄없이 팔려가는 이북의 여성분들의 처지도 안쓰럽지만 윗분말씀대로 몇명의 인간양심팔아사는 인간들땜에 전체 조선족이 욕보는것두 가슴아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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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2006-06-08 15:59:58
    singir1971님에 의하여 삭제되였습니다(2006-06-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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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 2006-06-09 00:18:01
    몇몇조선족이 아니라 대부분 조선족들 때문에 탈북인들 얼마나 고생하는지.
    정말 양심이란 두글자도 모르고 사는 삼성동북 조선족들 , 엣날 일본앞잡이들이 조선족이엿다면 지금은 중국한족앞잡이을 하고잇는 그 자체가 부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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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2006-06-09 03:05:38
    나나님, 정말로 그게 사실이에요? 저도 탈북자들 수기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목숨걸고 하던데....조선족 예기 나오니까 갑자기 열받치네...

    예전엔 조선족들 그렇게 않봤는데..정말 박쥐같은 인간들이 맞구만 ..
    이런사실이 국내에 많이 알려지면 조선족들 한국인들 한테 대접받긴 글렀소...

    나쁜*들..아쉬울뗀 민족따지고, 허긴,후진타오 방미하니 앞장서서 조선족 여자들이 프래카드 펼쳐들고 백악관앞에서 열렬이 환영한걸 보니까 나도 생각이 많이 봐뀌었소(동포는 무슨 개 풀뜯어 먹는소리..) 사진보니중국(한족)놈들보다 더 아부하는 것같소...

    그들 말로는 조선족은 (평소에는) 중국공민 이라고 하더이다.

    탈북동포를 팔아먹는 쓰레기들...(그들은 일부라고 주장하던데...내가볼땐 다 똑같은 놈들이오..)
    탈북자분들 이런사실은 주변에 많이 알리세요.....조만간 조선족들 7월이면 취업할려고 대거 입국 한답니다..그들은 자칭(한민족)동포랍니다...제가 볼땐 언어만 통하는 중국인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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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훈 2006-06-09 03:34:09
    이게 다 노무현이 때문이다. 중국 조선족이 우리 동포들 인신매매하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는 무었을 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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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서 2006-06-09 04:03:30
    흄;;;;~~~~~~~~~~~~~
    우리 많이 분하고 억울해도 누굴 탓하겠습니까?
    옛속담에.

    <나라없는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

    는 말이 있잖아요~?!!
    다 우리 팔자고 우리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앞으로를 생각하자요...^^...

    저는 첫사랑 추억마저 없던 고등학교를 18살에 갓~ 졸업한 그런 애숭이였지만....사회생활도 못해보고....못생기다~못생긴 그런사람한테 위와 같은 봉변을 당했죠....

    다행히 그사람 저를 만나서 1년후에 외국으로 돈벌러 떠나서 간신히 빠져 나올수 있었답니다.....
    중국을 오게 된것도 언니찾으러 넘어왔다가 그렇게 되었으니.....

    그렇다고 언니를 원망할것이며....저를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을 원망 할까요~
    그냥 우리 운명이고, 수령을 잘못만난탓이고, 나라를 잘못만난 탓이라고 해요.....

    (제가 너무 건방지게 썼는지 모르겠네요...워낙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실가봐 조심스럽네요...ㅎㅎ )

    암튼 우리 긍정적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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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시 2006-06-09 17:48:23
    힘내세요 참고기다리면 기회는 꼭 올겁니다 그리구 여기에 올리기 어렵지만 심정은 이해해요 우리민족이 토일못하는이유중하나가 뭘까요 열심히살다보면 꿈은 현실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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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 2006-06-10 12:23:36
    모두운명으로 받이들이면서 살아온 세월 뒤돌리지 말아요
    상처는 치료해야 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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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2006-06-11 18:37:23
    중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이글을 전합니다
    앓지말고 건강하시구요 힘내세요.
    대한민국에서 생활하고있는 탈북자들의 한결같은 소원입니다.
    통일되는날 부모형제들을 만날수있다는 각오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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