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참 기가막혀서 |
---|
요즘 신문이며 방송들을 두루 보고 듣느라니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다른 것은 다 그만두고라도 요즘 지율스님인지 한 분이 백일간 단식투쟁을 벌려 나라 돈 수천억을 탕진하게 했다는 소리는 정말로 말이 나가지 않는다. 그것도 천성산의 도룡용으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니 이건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면 좋겠는지 물론 그 산의 도룡용들이 들으면 기뻐하겠지만 과연 이 대한 민국이라는 나라는 인간 중심의 나라가 아니라 도룡용 중심의 나라라도 됐단 말인가. 애초에 그 스님이 백일간 정말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단식을 했다는 것 자체도 믿어지지 않지만 그래 그건 정 믿어달라면 믿어주자 하지만 정말로 무엇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한단 말인가 한 쪽에서는 수 없이 많은 우리 의 부모형제 자매들이 중국에 나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고 얼어죽고 특히 여인들은 더러운 중국 호색동불들의 생리적 배설물 밷는 곳으로 끌려다니고 있는데 천성산 도룡용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모은 돈 수 천억을 탕진한다? 물론 거기에 끌려다니는 국가도 문제지만 지금쯤 마치 영웅이나 된 것처럼 으쓱해서 쾌자를 불고 있을 스님과 그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면 어이없기 그지없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저런 일이 여기 남한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았던 북한에서 일어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가고? 다시 말해서 평양 향산간 고속도 도로공사를 하는데 그 누가 반대하여 무슨 단식투쟁 같은 것을 한다면 말이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일가 족속 모두가 정치범 수용소에 갔을 것이라는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러고 보면 누가 말했던가 민주주의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이다. 새삼스럽게 그 생각이 난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