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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만의 두리하나 월요기도모임
오빈 0 273 2006-07-07 08:36:50
두리하나 기도모임에 가면 북한이 보입니다.

북한에 남겨져 있을 믿음의 그루터기, 지하교회 교인들.
중국이나 제 3국에 있는 북한난민들.
이미 남한에 들어 온 북한이주민들.
어저께 미사일을 쏘아 올린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들.
정치범 수용소.
북한의 소외 계층.
..................................,

언젠가는 해결 되어야 하는, 응답을 받아야 하는 갖가지의 사연들
그 눈시울 뜨거운 기도제목이 있기에
두리하나 월요 모임에 가면 북한을 위한 기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두리하나 월요 모임에 가면 북한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길 위에 던져 진 몇 안 되는 곡식 낱알 같은 보잘 것 없는 적은 무리입니다.
수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에 담기지 않는 그런 적은 무리일지라도
주의 이름으로 두, 세 사람이 모인 하나님의 사람들이기에
나는 그 자리가 그립고
거기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오랜 친구처럼 따뜻하게 내 가슴속에 담깁니다.

언젠가는 이 작은 낱알 같은 무리들이
30, 60, 100배로 열매 맺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1년 만에 찾아 간 두리하나 기도모임.
기도모임 장소가 바뀌어서 그곳을 찾는 것이 생소하고 서툴지만
그런 것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백석대학교.
그곳에 그렇게 큰 기독교대학의 건물들이 촘촘히 들어 서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오늘 간증을 맡은 자매의 이름은 아마도 세 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본명.
두 번째 이름은 한국에 입국 하기전 예명 '행복은 어디에'
그녀는 모진 세월을 중국 땅에서 삭이며 살았답니다.
그녀의 한계 상황 앞에서 희망을 캐기 위한 막다른 질문이
'나의 행복은 어디에...?'
라며 자신에게 되묻곤 했답니다. 그래서 이름이 '행복은 어디에?'

세 번째 이름은 한국에 입국한 후 만들었답니다.
행복을 찾은 그녀가 물질 만능인 한국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하마 잊게 될까봐 잠금 장치로 만든 이름이랍니다.
자기는 언제나 '하나님과 하나' '예수님과 하나' 라는 것을
잊지 않고 생각하기 위해서 '하나'라는 이름을 만들었답니다.

하나 자매는
중국에서 너무 가슴 아프고, 마음 아픈 일이 많아서 그 곳에서의 일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80년도에 3 남매의 셋째로 태어 난 그 녀.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시고, 1 년 후 어머니는 정신 병원에 들어가시고, 급기야 거기서 돌아가심.
나이 많은 할머니 댁에서 3 남매는 살았지만 식량고생을 많이 했다는 군요.
그 와중에서도 할머니는 장손 오빠만을 위하고, 어린 나이에 땔나무 등의 궂은일을 했답니다.

너무 배고프고 먹을 것이 없어서 동생과 풀을 뜯어서 끓여 먹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는 가출 해 버리고, 동생과 멀리 사시는 큰 엄마 댁에 갔답니다.
식량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몇 끼 밥은 먹여 주어도 그들을 거두어 주지는 않더랍니다.
얼마의 돈을 쥐어 주면서 등을 밀더랍니다.
할 수 없이 옛 날 살던 할머니 댁을 돌아와 보니 다른 큰 아빠가족이 들어 와서 살면서
못 들어오게 하더랍니다.

그 후로 부터 꽃 제비가 되었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강에 떠 있는 썩은 물고기를 주워 먹으면서
너무 서러워서 '나는 하나 있는 내 동생을 위해서 살겠다' 라는 각오를 했답니다.

함흥에 있는 다른 큰 아빠네 가족을 찾아 갔답니다.
가면서 아무거나 주워 먹다가 식중독에 걸리기도 했답니다.
결국 가서 보니 큰 아빠네 가족도 없더라는 군요.

동생과 함께 '구호소'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그 후 '원산 고아원'으로 이송 되었고요.
나중에 청진 역전에서 사탕 장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겨울 밤 찬바람을 맞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더라는 군요.

그러던 그 녀에게 어떤 아줌마가 다가와.
'중국 안 가겠나?' 라고 묻더라는 군요.
춥고 떨며 사느니 배불리 먹는 중국으로 가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아줌마랑 무산으로, 그리고 산과 강을 건너서 중국으로 넘었답니다.
19 살 이었지만, 워낙 작아서 12살 정도로 보였답니다.

차에 실려서 이동, 네 번 이나 팔려 갔답니다.
맨 먼저 간 곳이 어느 할머니 댁인데 그 집 식모로 갔답니다.
그 할머니는 하나님을 믿으라. 지금 북한 사람들 많이 잡혀서 강제북송 되는데
하나님을 믿으면 잡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는 군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데, 한 석 달 후에 믿음이 생기더라는 군요.

그 후에, 몸이 좀 편하면 믿음이 식고, 그러다가 팔려 가고, 어려우면 기도하게 되고, 응답 받아서 탈출하게 되고, 중국에서 만난 은별이 엄마가 한국 가자고 했을 때 대사관을 비롯해서 여러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직 두리하나에서만 연락이 왔답니다.

음, 할머니 집에 있을 때 공안 에게 잡혀 갔는데, 동맥을 끊어서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답니다. 지금도 그 때 잡혀 있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잡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기상은 4시 30분, 취침은 밤 12시.
세상에 태어나서 첨 해보는 혹독한 고생이었답니다.
10일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매도 심하게 맞았고요,
교회 다녔는가? 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고 나서
나중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이 생각나서 참회 기도를 했답니다.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할 곳을 달라. 이것을 견딜 수 있는 힘을 달라'라고 기도 할 때
'고난을 주실 때 견딜 만한 고난을 주신다'라는 말씀이 힘이 되었음.

그리고 어려운 일 당할 때 마다 도와주는 분이 생김.
감옥에서 아플 때도 옆에서 누군가가 돌봐 주었음.
그 후 몸이 단련된 후 감옥에서 도망 칠 수 있었음.

천기원 목사님과 연결 된 후.
한국으로 오면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깊이 느낌.
경비가 있음에도 순조롭게 통과하였음.
모세가 걸어 갈 때 역사를 본 것처럼, 믿음으로 영사관으로 들어 감.
영사관에서 내 폐에 물이 차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즉시 수술실로 들어가서 6개월 만에 나옴.
다른 사람들은 대성공사로 가는데 나는 병원으로 감.
초기 진단은 난소암이었음.
천기원 목사님께 연락. 그 후 두리하나 식구들이 많이 위로 하러 옴.
그 때 중국에 있을 때 내가 보낸 편지 -행복은 어디에-를 가져 오셔서 읽었는데
그것을 보니 이미 말라버렸던 눈물이 펑펑 쏟아짐.

두리하나 식구들이 면회 와서 안아줄 땔 새 힘이 남.
복강경 수술, 복막염. 암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함.

이전의 기억은 지우고 싶은 것이 많아서 차마 다 말 할 수 없음.
끝으로 다시 한 번 두리하나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함.
하나, 하나, 하나님 생각. 하나님께 들어가 있기를 원함.

그리고 마지막 기도제목은
북한 땅 어딘가에 있을 내 동생을 꼭 찾아서 데리고 오고 싶음.

이어서 북한에서 온 형제가 합심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이 믿음 더욱 굳세라......,

북한 이주민의 대다수가 남한에서의 정착지 절망을 갖게 됩니다.
결코 대부분의 이주민은 문화의 벽, 경쟁의 벽에 대한 절망 앞에 서게 되는 데
보통 2년이 걸립니다.
유일한 대안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며
이 일을 돕기 위하여 '통일가족'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합심기도.
+ 남한에 들어 온 북한 동포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선교사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다시 찾도록 기도합시다.

+ 천사의 집이 잘 운영 되어서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탈북고아, 탈북출생 고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자유의 땅을 향하는 출발 팀을 위하여 기도 해 주십시오.
공안의 단속을 피하여 무사히 원하는 자유의 땅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도 구해 달라는 전화가 많이 왔었습니다. 순서가 6개월, 1년....., 밀려 있는데
구출헌금이 모아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쉘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하교회와 국경 사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 두리하나 기도모임 장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계속 이사를 다니는데 좋은 장소를 제공 받든지,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 이 월요 기도모임에 있는 이유는
북한탈북자, 북한 이주민 그리고 북한을 위하여 중보기도하기 위하여
여기에 있습니다. 라는 최용준 강도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두리하나 기도모임에 한 번 가 보십시오.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알 수 없는 힘을 느껴 보십시오.
참 감사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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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7-07 10:59:21
    힘을 잃지말고 기도 하십시요.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지금 기도의 제목은 그 무엇보다 중국땅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하는 우리 동포들과 북한땅에서 독재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입니다. 모든 예수교인들은 하나님께 함께 부르짖어야 될 때입니다. 어서 북한 형제들을 구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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