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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나라당은 자멸의 길로 가려 하나?
정권창출 0 229 2006-07-09 13:23:15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누가 대표로 선출되든 서로 축하하고, 신뢰하고, 함께 손잡고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은 어떠한가?

대표경선이 유력한 대권 후보들의 대리전으로 변질되고 있고, 유력 후보의 측근들이 특정 후보의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그토록 우려하는 당 분열의 길을 그들이 재촉하고 있다. 또 유력한 당권 후보들의 줄세우기로 타락하고 있다. 당직과 공천, 술과 밥으로 대표 자리를 흥정하는 불건전한 조건만남이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다. 국민의 외면을 자초하는 색깔논쟁이 부활하고 있다.

망국적 지역주의를 끝장내야할 한나라당이, 지역주의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골적인 지역간 합종연횡과 내 지역 챙기기의 피해자는 누구인가? 정권 창출을 위해 당의 통합을 진정으로 바라는 당원과 국민들이 될 수밖에 없다.

전당대회가 당의 미래를 대표할 인물들의 경쟁이 아니라, 당의 어두운 과거를 연상시키는 인물들 간의 당권 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대리전으로 선출된 대표에게 어떻게 공정한 대선 관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렇게 선출된 대표가 과연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을 이룰 수 있나? 온갖 구태를 연출한 지도부가 어떻게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겠나?

후보들은 두 번의 대선 패배를 기억하자. 10년을 잃어버리고도, 또다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면, 한나라당에 미래는 없다.

지난 두 번의 대선, 한나라당은 3%, 5% 차이로 패배했다.
젊은 층에게 외면받고, 중도세력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결과였다. 이번 대표경선 결과가 또다시 이미 철 지난 흑백사진이 되어버린다면, 디지털 세대는 한나라당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

연령과 이념으로 스펙트럼이 넓은 당원들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젊은 층과 소통하고, 중도세력을 끌어들이는, 대선 필승의 디딤돌이 필요하다. 대선 후보의 대리인도 아니고, 줄세우기도 강요하지 않은 중도세력의 대표가 당의 중심을 잡고, 당이 분열되는 심각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그래야만 정권 창출의 길이 열릴 것이다.

당이 잘못된 길로 갈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지금 당에 필요한 사람이다. 선택의 기준을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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