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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해서 묻슴다..
CHINA 북핵 0 718 2006-07-20 21:11:07
요즘 내가 휴가중이라 상해에 놀러 오게 됐슴다.

려행길이라 급하지 않기에 그냥 편하게 기차편으로 갔어요

연길서 8시간정도 달려 길림에 도착한후 상해로 가는 기차를 갈아 탔습니다.

상해행 기차에 금방 올라서 자리를 잡고 짐을 푸는데 한 34세쯤 돼보이는 남자가 건너와 나한테 조선족인가구 묻더니 자신은 소주로 간다더군요

그러면서 소주에 언제 도착하느냐구 묻더군요

내가 왜 승무원한테 묻지 않냐고 하니 당황해 하면서 한족말을 잘 못해서 그런다구 얼버무리더군요

그래서 내가 승무원에게 물어서 알려줬죠

내가 첨으로 한족말 못하는 조선족을 접했는지라 알려주면서 의아한 눈빛으로 보자 비록 한차칸이였고 같은 민족이였지만 소주에 도착하는 내내 나랑 눈길도 마주치지 않더군요

간혹 눈길이 마주칠때면 인츰 피하더군요...

나원...얼마나 어색하던지...

그렇게 몇일을 달려 소주에 거이 도착할 쯤에야 나한테 건너와 감사하다며 담배도 권하고 말을 걸더군요

그전에 나도 그 남자가 날 경계하는거 같아 말 몇마디 건네지 않았죠

탈북한 분들 대부분 한족말 할줄 알잖아요?할줄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지금도 그분이 북한사람인지 조선족인지 진짜 궁금해서 이렇게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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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맘 2006-07-20 21:49:25
    오래만입니다. 북핵님. 여기 한국은 비피해가 무지심한테
    중국은 괜찮으신지요?저두 며칠이면 휴가인데 어디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강화도 갯벌에 칭구들과 탠트 챙기고 쌀챙기고 고기 좀 챙기고 숯좀 챙기고 해서 놀라갈까?생각중입니다.
    아마도 제생각에는 그분이 저처럼 탈북하신 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제가 칭구들과 중국을 떠나서 캄보디아로 올때 같이 오던 남자칭구가 있었는데 그칭구가 몇년을 중국에 있었지만 전혀 중국말을 못해서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중국말도 못하는데 거기에 술까지 먹고 기차에서 술주정을 하기까지 해서 정말 같이오던 우리 일행들 정말 숨졸였는데~이제는 그때의 아짜아짜하던 그순간을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다는것이 세월이 흐르긴 흘렀나 봅니다. 휴가 잘 보내시구요.건강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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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2006-07-21 11:55:34
    중국도 북경--광주행 선로가 폭우로 인해 차단당했다고 보도가 되더군요
    길림--상해 이쪽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슴다.
    그 남자에 대해서 나도 글쎄 그런거 같더군요
    차에서 같은 말을 하는 한민족을 만나 반가운 김에 같이 맥주나 마시며 지루한 려행길의 무료함을 보낼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분이 싫어하는거 같아서 그러지 못했죠
    오늘은 상해 외탄과 동방명주탑주위를 갔다 왔어요
    아버지랑 같이 갔다 왔는데 울 아버지는 80년대에 평양을 유람한적 있거든요
    동방명주탑을 보시며 북한의 주체사상탑하고 높이 비교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여기 상해사람들은 전문 오그랭죽먹는 소리같은 한족말을 해서 짜증이 나요
    연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인이 많아서 기분은 좋지만 ㅋ
    그럼 해리맘님도 상쾌한 기분으로 휴가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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