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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대한제국의 일본육사 출신 김경천 (김현충=김광서=경천 김장군)/백마탄 김일성 장
Korea, Republic of 돌통 0 285 2019-07-30 14:54:19

(제 3편) 

 

대한제국의 일본육사 출신 김경천 (김현충=김광서=경천김장군)/백만탄 김일성 장군 결코 아니다.  

 

그런데 이전부터 우수리스크의 근교에는 조선인 무장단체로 혈성[血誠?]이 있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빨치산이 결집해 1921년 초 무렵에 파르티잔스크 고려의병단이 결성되었다. 김경천은 사령관으로 초빙되었고, 이 무렵부터 김경천은 김광서(金光瑞)라는 이름으로 일본 측의 정보보고서에도 등장하게 되는데, 그에 따르면 1922년 중순에 약 600명을 이끌었다고 한다.

 

1921년부터 1922년까지 김경천은 주로 이만[중국어 伊曼/러시아어 Дальнере?ченск달리네레첸스크 ;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중간에 있는 시베리아 철도역으로 우수리스크 강에 근접하고 강 건너편은 흑룡강성 호림[虎林]시이다.] 부근을 무대로 적군에 협력해 백군과 전투를 벌였다. 1922년 여름에는 연해주 혁명군사위원회가 김경천을 포시에트[Посьета/英語 Posyet=러시아가 두만강 건너로 북한과 중국에 저하고 있는 국경지대]군구 빨치산 연합부대장에 임명했다고 한다.

 

당시, 김경천이 시베리아에서 활약한 사실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에서도 활발하게 보도되었다. 1923년 7월 29일자 동아일보는 1페이지를 모두 김경천의 인터뷰 기사로 실었다. 기사에서 김경천은 ‘1922년 1월 2일 이만에서의 전투에서는 사령관의 항복으로 지휘관을 잃은 소비에트 적군을 지휘하여 총알이 빗발치는 속을 백마에 타고 지휘하다가 급기야 이만 점령에 성공했다.’고 한다.


1920년대 한반도의 신문지상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독립운동가는 김경천이었고, 인터뷰 기사까지 실린 것은 그 한 사람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이 시기, 만주와 시베리아의 무장독립운동단체들은 분열되고 1921년 6월의 흑하사변[자유시참변. 이 연재글 7참조]에서는 아군끼리 싸움을 벌이다

 

레닌쪽으로 기운 이동휘가 영향력을 잃었다. 또 1922년 10월 블라디보스토크가 함락됐고 일본은 북 사할린을 제외한 시베리아 전역에서 철수를 완료했다. 백군의 잔당이나 박해를 두려워한 러시아인들은 시베리아를 탈출해 망명길에 나서야 했다. 소련 내전에서 잠정적으로 완충국가로 시베리아에 수립되었던 극동공화국도 무너지고 소비에트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했다

 

1922년에 러시아 내전이 끝남으로써 소련 정권으로서는 조선인 항일 빨치산의 역할을 재고하게 되었다. 소비에트 정권은 일본과의 관계 수복을 위해서도 독립운동단체의 무장활동을 방치할 수 없게 되었다.

 

김경천은 무장독립투쟁의 지속을 원하여 1923년 1월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민대표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지도자의 대립으로 임시정부가 분열하고 시베리아의 고려 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세력만이 남아 조선공화국을 자처하는 조직이 됐다. 조선공화국 국무 위원에 지청천이 있어 김경천도 이를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1923년 8월 말, 조선공화국의 조직은 소련정부의 비호를 기대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면서 독립선언을 발표하고, 코민테른의 승인을 기다렸다. 하지만, 1924년 코민테른은 승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응답하고 추방을 원하여 조직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김경천은 시베리아에 남는 것을 선택해, 지청천과 삶의 길이 엇갈렸다.

 

1925년, 매일신보는 "김광서는 망명운동가들을 이끌고, 공산주의자들과 결별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오보였다. 요새 말로 가짜뉴스였다.

 

무장독립운동의 꿈을 버리지 못한 김경천은 연해주 각지에서 군사지도를 맡으면서 무관학교의 설립을 시도하여 블라디보스토크 한인군인클럽을 조직하기도 했다. 또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던 조선사범대학의 일본어와 군사학 강사를 맡아, 한때 영관급인 대우로 극동 소련당국에 초청 받아 군사전문가로서, 시베리아 각지에서 군대조직 정비를 도와주었다.


 (제 4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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