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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체포냐 납치냐`
TAIWAN 0 375 2006-07-31 07:23:53
탈북여성 `체포냐 납치냐`

[부산일보 2004-09-09 13:33]

지난달 8일 중국-북한 접경지역에서 북한 보위부원에게 납치된 한 국인 탈북자 여성의 행적을 놓고 정부와 탈북자 가족이 엇갈린 주 장을 제기,논란이 일고 있다.
피랍된 탈북여성 진경숙(24)씨의 남편 문정훈(26)씨는 당초 `지난 7월 중순 백두산을 구경하고 북한내 친척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접경지역에 갔다 북측에 의해 진씨가 납치됐다`고 주장했었 다.

그러나 최근 열린 국회 정보위와 정부 당국자들의 말에 따르면 ` 문씨는 일본 언론으로부터 북한내 아편재배 현장을 촬영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캠코더를 북측 친척에게 전달한 뒤 이를 다시 건네받 던 중 북측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씨측 주장은 이와는 정반대다.

문씨는 `청진에 있는 진 씨 사촌들의 모습을 촬영해달라고 북측 브로커에게 캠코더를 건넨 적은 있지만 아편재배 촬영은 절대 아니다`며 `북측 브로커가 아 편재배 촬영을 해주겠다고 제의한 적은 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 다.

김덕준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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