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법이 현명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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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국에 있는 탈북자예요. 지금까지는 집에서 살림이나 하면서 그럭저럭 지냈어요. 파출소에 붙잡혀서 벌금도 몇번 하고 한번씩 북조선사람들을 붙잡는 운동을 할때면 여기저기 피난다니면서 자존심 죽이고 눈치밥도 꽤나 먹었고 아슬아슬한 위험고비도 많이 넘겼어요. 큰길가에 나서서 주위를 살펴보면서 이곳이 내나라 땅이였으면, 여기가 내가 마음편히 딛고 살수 있는 땅이였으면 하고바라고 바랬어요.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지질 않았고 당당하게 살고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넝마주이를 해가면서 인생을 연명해가는 그런 이들을 보면서도 제땅에서 마음편히 실수있는 그들이 부러웠어요. 밖에서 나는 차소리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출렁거리고 속조이면서 살면서도 집떠나 외지에 갈 생각을 못했어요. 내가 낳은 자식때문에요. 임신때 저의 시집이 무척 곤난하게 살았거든요. 근데다가 입쓰리를 너무 심하게 하여 애낳을때까지 제대로 먹지를 못했거든요. 젖먹을때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젖떼고 영양이 따라못가자 애가 심한 칼시움부족으로 자꾸 까무라치는 거예요. 너무 보채고 자꾸열이 올라 사람마음을 애태우던 애도 이제는 학교에 다녀요. 시부모님들이 곁에 안계시니 애를 맡아 키워줄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껏 이렇게 집에 있었는데 이게 아닌것같네요.이 마을에 북한아줌마가 한명있었는데 요 며칠전에 잡혀갔어요. 잡혀가서 그가 당해야할 고통도 그렇지만 그의 남편과 어린 아들은 하루밤새에 외기러기가 됐지요. 나에게는 남의 일이 아닌,나에게도 언제 닥칠지 모를 코앞의 일인거예요. 그래서 마음이 착잡하여 여기에 글을 올린거예요. 애를 남편한테 맡기고 외지에 돈벌려나가자니 아무것도 모르는 외아들남편이 제대로 애한테 잘해줄것인지 근심되구요, 그렇다고 집에있으면 붙잡혀 갈수도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저의 아버진 고향이 이남이거든요. 살아계셨을때 자꾸 부르시던 림진강노래가 아무렇지도 않게 들렸었는데 제가 외토리로 중국에 홀로 있고보니 고향생각,부모형제생각을 하면서 애절하게 노래부르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것같아요. 저도 언니 오빠들이 너무 보고싶지만 리산의 아픔을 당해본 저로서는 애한테는 리별을 맛보이고 싶지 않았어요.요즘 드라마 을보다가 양국화가 기획실장한테 하는 말이 있잖아요? 이라구요. 저도 겪어보았기에 드라마를 보면서 울었고 제 자식한테는 어떤일이 있어도 설음을 안겨주지 말려고 하였어요. 그래서 슬프고 힘든 고개를 수없이 참고 견뎌왔는데 현실은 엄마로서 제가 설 자리도 밟을 틈을 안주네요. 순서없이 마구썼으니 리해하면서 읽어주시길........ 그리고 답변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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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안속에서 하루하루 지내시는것보다.하루를 살아도
마음편히 사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아이하고 같이 자유를 찿아 가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남편분께는 나중에 자유를 찾고 난 후에 가셔도 될듯한데...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오해는 말아주세요.
자유를 찾는 방법 어떤 건지 알려주실수 있을가요?
언젠가는 여기 중국땅에서도 중국에서 태여난 애를 봐서라도 살길을 마련해주겠지 하고 기대했었는데 제 생각이 너무 순진하고 부질없는 것 같네요.
지금껏 어디에 나가 돌아다니지 않고 같은 북한사람들을 사귀지 못하다나니
저한테는 자유가 어떤 길을 통하면 얻어질수가 있는지 구름우에 떡같네요.
감사합니다.
물론 그정착금 아예 바라지도 않겟죠.
여기까지 살아서 오는것만 해도 기적이죠.
마음 든든히 먹고 떠나세요. 자유를 찾으려구 해도 우리에게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대가와 믿음이 필요합니다.이런 용기를 가졌다면 다음할일은 브로커 찾는 일입니다.
지금 브로커들도 많이 줄어들어 루트를 찾는것도 어려울거에요.<a href=http://www.durihana.com/main.htm target=_blank>http://www.durihana.com/main.htm</a> 이곳에서 도움요청을 청해요.
제가 믿음이 필요하다고 했죠. 누구도 믿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은 결국 망설이다 아무일도 성사할수 없어요. 다 제가 체험해보고 조언합니다.
조심하시고 부디 한국으로 무사히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