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은 [탈북민] 3 사람들 - 월스트리트 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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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으로 정신들이 없는 미주 신문방송들 중에서 유독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 날자로, 미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3명을 환영한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논설 필진은 우리들보다도 더 탈북민 참극을 잘 파악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남신우 드림 월스트리트 저널 사설 – 2006년 8월 9일자 운이 좋은 [탈북민] 3 사람들 지난 달 미국으로의 망명이 허락된 탈북민들은 세상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중국 동북부에서 죽지 못해 숨어사는 수만명 – 이 숫자는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르지만 – 난민들에게는 처음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탈북민 3인은 중국 심양에서 미국영사관으로 뛰어 들어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날아왔다. 그동안 북한난민들의 수난을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이 사건은 큰 진전이었다. 이제까지 중국정부는 탈북난민들을 잡아서 곧장 지옥같은 수용소나 더 지독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 예외없이 강제송환 해왔었다. 중국정부가 탈북난민 3명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망명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사실은, 중국이 자신들의 비인도적 정책을 재고했는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중국에 숨어사는 북한주민들은 그야말로 노예나 다름 없이, 중국 지방사람들에게 “아내”나 노동자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 인신매매 당하지 않은 탈북민들은 숲에 숨어 살면서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있다. 김정일은 북한을 노동자들의 천국이라고 떠들지만,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오는 탈북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 이들은 지하철도 조직의 도움을 받아 중국땅 수천 마일을 횡단하여, 주로 서울로 자유를 찾아 왔는데, 이제는 미국으로도 오게 되었다. 지난 5월 미국으로 망명해온 첫 탈북자들은 [2004년 북한인권법안] 덕분에 이곳으로 올 수 있게 되었다. 탈북민 여자 4명과 남자 2명은 동남 아시아 어느 나라로부터 한국 기독교인 조직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온 것이다. 중국이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했던 호금도 중국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에 일회성 이벤트로 허용했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김정일에게 경고를 보내는 차원에서 그랬을 수도 있고. 보다 더 희망적인 해석은, 이제 북경 정권도 자신들이 서명한 국제난민조약에 대한 의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중국은 이제까지, 유엔기구가 탈북자들을 돕기는 커녕 면담하는 것조차 허락을 안해 왔다. 미국은 유엔기구가 중국 땅에 탈북자들을 위한 임시 캠프를 세우고,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보내는 방법을 원하고 있다. 몽골이나, 필리핀, 태국 등이 이 난민들의 자국통과를 허용하고 있지만, 중국정부가 이를 용인하고 미국이 경비를 지원하는 조건 하에 허용하는 일이다. 제3국으로부터 이들 탈북민들은 남한으로 가는데, 남한은 헌법상 이들 탈북민들을 자국민으로 받아드릴 의무가 있다. 남한에서는 인권단체나 종교단체에서 이들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데, 작년에 남한으로 온 탈북자는 1,397명이었다.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수난은 인도적 참극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참극의 첫 번째 책임은 물론 자국민을 핍박하는 평양정권에 있지만, 중국도 이런 참극에 공조한다는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부디 바라건대, 중국정부는 이제부터라도 국제협약을 준수하여 난민들을 인도적으로 대해야 한다. 그런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미국으로 망명한 3명의 탈북자는 정말 운이 좋은 3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끝] 2006년 8월 9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전재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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