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아, 한강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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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아, 한강수야! 대동강으로 흐르는 한강수야. 너 들어 보거라. 미련 때문에, 정 때문에, 애착 때문에 따라준 그 긴 세월에 입혀주고 먹여준 것이라고 해야 고작 나라를 망하게 한 절망과 암울과 황망함 뿐이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소부위(無所不爲)의 권세를 휘두르며 생사여탈권을 쥐고 자기 지배 세상을 위해 피리를 불어라. 장구를 쳐라. 춤을 추어라. 저년 엉덩이 예쁘구나, 이년 품이 색다르구나. 권력의 술은 그렇게 그들을 만취하게 하였다. 대동강아 듣고 있느냐. 한강수야 너는 알고 있느냐. 예쁜 엉덩이 배를 타고 색다른 품속으로 헤 메고 다니다가 날이 새고 달이가고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무소부위(無所不爲)라 굳건한 무소부위(無所不爲)라. 너 뭐하고 있느냐 책망할 사람이 없는 무소부위(無所不爲)라. 백성은 누가, 누가 돌보고 돌보랴. 돌보는 이가 있다면 무조건 죽이는데 누가, 누가 돌보고 있으랴.. 대동강아 말해 보라. 답변을 듣고 싶어 애타는 구나. 백성들은 무소부위(無所不爲)뜻 맞추려고 등골이 휘고 키가 성장치 못하도록 왜소해져도 불뚝한 기름진 배는 온 세상 진수성찬에 피비린내 나는 와인을 곁들여 마셔야 제격이란다. 대동강아. 더러운 구멍을 후벼 파는 질퍽한 소리에 젖어가는 분탕질로 날이 새고 달이가는구나. 한강수야 대동강으로 흐르는 한강수야 너는 그 기나긴 역사 속에서 보고 들었던 것을 기억해 내어라. 그때도 아 백성들은 춘하추동이 오면 오는 대로 생존의 걱정이 태산 같았구나. 이때도 그 걱정 소리가 대동강 위로 흐느끼고 있구나. 누가 그 짐을 내려주랴. 덜어주랴. 있으면 다 죽이는 무소부위(無所不爲)인데... 신하들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무소부위(無所不爲)를 조공 들며 잘 보이려고 애쓰는 것은 다만 권력이 그에게서 남이라. 직언 한마디 못하고 조공에 열 올리다가 국민들 눈 무서우니 큰 소리 한번 치고 꼬리 내리고 또 조공하고... 한강수야, 대동강으로 흐르는 한강수야 답해 보거라. 너는 왜 서해로 흐르지 않는가? 그 이유를 말해 보거라. http://www.onlyjesusnara.com/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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