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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기댈 곳이 없다.
Korea, Republic of 김태산 0 353 2020-11-30 18:10:35
연이어 종교에 대한 글을 쓰니 이상하게 여길 분들도 있겠으나 할 말은 마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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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가문을 섬기던 내가 북한을 떠난 후에 종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눈에 보이는 실체를 일생 믿었다가 실패한 사람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50년 동안 받아온 반 종교교육은 나를 종교로부터 더 멀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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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에가서 몇 달 동안 머물면서 기독교 국가들의 발전상을 보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지인의 권고로 성경교육을 6개월 정도 받고 “문정동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대부”라는 새로운 아버지가 생기고 “모세”라는 이름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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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의 성당 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자유를 찾아온 나에게 “천주교 신자” 라는 명칭뒤에 따라오는 크고 작은 통제는 나의 자유를 구속하는 시끄러운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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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나를 천주교를 멀리하게 한 것은 한국의 천주교 조직을 깔고앉은 종북들이다. 천주교 안에는 친북 단체가 “하느님”의 가면을 쓰고 버젓이 반국가적 활동을 일삼지만 누구도 이를 어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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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이 남북한을 오갈 때에 "사제단" 사람들이 자유롭게 동행하는 것을 목격한 나는 그들의 실체를 잘 안다. 나라의 국방 건설을 앞장서서 반대하는 자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천주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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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 아래 성당들이야 더 말해 뭣하겠는가?
위로는 교황에서부터 아래로는 작은 성당들까지 변질되어 오히려 인간들을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곳이 천주교라고 나는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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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영세를 받던 날부터 10년 넘게 목에 걸고 다니던 "십자가"를 풀어버리고 천주교와 인연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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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나를 대한민국으로 인도하여 잘살게 해주신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한다. 또 성경을 드물게나마 읽고 가르침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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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하나님을 나 혼자 믿고 의지할 뿐 성당이나 교회를 찾지는 않는다. 다른 글에서도 썼듯이 목사나 신부의 가면을 쓰고 역적 짓을 하는 자들에게 나의 신성한 믿음을 이용당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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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국적인 목사,신부들도 많다. 그러나 애국적 목사나 신부들이 더는 살 수 없게 탄압하는 곳이 바로 현 정부다. 정부의 요구에 따르지 않는 교회나 성당은 존재할 수가 없는 공산독재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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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0년대 초에 쏘련과 동유럽을 다니면서 레닌 동상을 내리고 그 자리에 십자가를 세우던 동유럽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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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평양에서 제일 큰 대학의 명칭을 “평양신학대학” 으로 바꾸고 진짜 하나님께 충실한 목사 ,신부들을 길러내는데 혼심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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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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