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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네요.
REPUBLIC OF KOREA 백설공주 0 650 2006-09-05 12:15:44
안녕하십니까?
저두 탈북여성입니다.
30대중반이구요
현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구 있습니다.
저는요 북한에서 결혼 했었구요.
이런저런 가슴아프고 숨막히는 피눈물나는 상처를 작은 가슴에 묻은채 중국에 팔려왔었고 또 운이좋아 한국에 왔습니다.
농촌사람한테 팔려가 생전 해보지 못한 농사일로 하루하루를 지겹게 억지로 살다가 도망쳐서 갖은 고생 고생을 다하며 한국에오게 되였습니다.
이제는 2년이 넘엇네요.
친구의 중매로 결혼도 했습니다.
근데 그게 이렇게 억울할줄이야...
실지 있은 사실이지만 그걸루 하여 회사에 소문낫더라구요.
신랑을 세사람이나 만났다구...
바람둥이라니 험한말 마니 햇더라구요저는요 그걸 숨기는건 아닙니다.
사실이지만 거기에다 험한말 붙여서 사람을 이렇게 훨뜯어도 난 그냥 듣고만 있어야 하나요??
평소 저는 옷차림이 단정한 편이구요
가끔씩은 이쁘다는 말도 조금씩 듣는답니다.
그리구 북한사람이여서 사람들이 한번씩은 말을 건네고 싶어한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딴에는 북한사람 의미지를 어지럽히지 않으려고 옷도 마음가짐도 항상 깨끗하게 하고 일만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이런소문이 퍼질줄이야........
전 이런일이 억울한게 아니구 당연 받아들여야만 하나요?
지난 일을 잊으려고 애를 쓰고 또 잊으면 안되는 건가요?
동생처럼, 누나처럼, 언니처럼 생각해주시고 대답좀 해주세요.
저의 눈에선 눈물이 마르면 안되나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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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2006-09-05 12:34:13
    참 요즘 세상에도 그런 말로 사람을 헐뜯는 사람이 있나요? 참 어이없고 유치하네요. 그런말에 상처받을 가치도 없습니다. 말이라야 댓구도 하고 그럴텐데...
    뭐 지난일 잊을 필요도 없죠. 뭐 과거가 잘못된것도 아니고 삶이란게 다 과정으로 지나간거고 백설공주님 의지대로 삶이 된다면이야 몰라도. 그런말 하는 사람들 그냥 의식수준을 비웃어주세요 아주 18,19세기를 아직도 사냐고 ..
    댓글달고보니 저말고 다른분이 구름이란 아뒤를 쓰시고 계시네요 이름 바꿀려니 수정으론 안되네요 구름님 양해바랍니다 담글부턴 다른 아뒤쓸게요 이 답글만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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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09-05 13:16:26
    님 신경쓸거 없습니다. 님의 경우는 특이한 상황에서의 특이한 경우니 조금지나면 이해하겠조....남한에서도 멀쩡히 살다가 이혼하고 재혼하고 재탕삼탕 하는경우 많습니다. 일일이 그런것에 신경쓰면 병생깁니다. 긴경 뚝 끓고 님일이나 열심히하시면 남들이 수근거리지 못합니다. 열심히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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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남 2006-09-05 13:49:46
    저도 회사에 입사한지 이제는 6개월정도 돼어갑니다 .첨에는 저도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적응이 돼어가네요. 일단은 여기사람들에게 속을 주지 마십시요. 저같은 경우에도 첨에는 회사사람들에게 저에대한 모든걸 얘기해주고 또 여기사람들도 좀 궁굼해 하더라고요 근데 내가 해줬던 모든말들이 나중에는 자기 흠을 파는걸로 돼더라고요 그러니까 여기 분들하고 친할려거든 어지간한 선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속에있는말 다해주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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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6-09-05 14:40:47
    험한 말을 붙인다는건 사실이 아닌 비난이라는 애기겠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흥분하지 마시고 조리있게 반론을 하세요. 뭐 무시하면 좋지만 현재 님의 흥분상태를 보니 상관없을 정도가 아닌것 같은데 그런경우 결국에는 님의 입장만 더 나빠지거나 회사를 그만두게 되겠죠.
    다만 흥분해서 따지고 들면 결과적으로 님의 소문만 나빠지고 님만 손해입니다.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고 논리적으로 상대방에게 대화를 청하세요.

    그리고 글을 보나 닉네임을 보나 약간 공주기질이 있으신것 같은데 그런경우에는 어딜가나 여성들에게 질시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남한 여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북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조금 더 퉁명스러운 경향이 강하니 더 심할수도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은 버리지 말되 조금 더 겸손해 지려고 노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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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북여인 2006-09-05 16:32:10
    정말 안쓰럽네요. 저도 님과 비슷한 여자에요. 뭐 탈북여인들이 사연이 없는 자 가 어디 있겠소만은 그런말 의식하지마시고 힘내세요. 행복이란 말 밖에 고생, 가난 이라는 말의 의미조차 모르는 사람들의 지껄임이라 생각하세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정작 우리가 겪었던 그 피눈물나는 수난을 말로써는 이해조차 못하는 인간들이고 만약 그들이 우리와 같은 길에 세워진다면 아마 살아남지 조차 못할거에요. 남말 함부로하는 ,더우기 님 말씀처럼 잊고싶은 과거를 무슨 우스운 장난거리같이 들고다니며 퍼뜨리는 그런 인간들은 용서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인간들 보란듯이 더 어께를 쫙 펴고 이땅에서 성공하는 그날까지 떳떳이 앞만 보고 쭉 나가세요.저도 30대중반의 여자에요.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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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06-09-05 16:54:48
    누님 힘내세요
    바람둥이면 어떻구 아니면 또 어때요
    누님의 관념부터 전변하세요
    저 조선족입니다.
    이런 말 한다고 미워하지 마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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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공주 2006-09-05 21:07:52
    고맙습니다.
    정말고맙습니다.
    누님이라 불러주신분, 글을 보는순간 또 울보가 됩니다.
    이렇게 감동하여, 고마워 흘리는 눈물은 평생을 흘린대도 행복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정말 고맙구요.
    저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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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2006-09-05 23:01:43
    "내가 떳떳한데 남의 말이 무슨 상관이랴" 다짐하며 살아가기엔 이놈에 사회에서의 구설수라는 것이 그 무게가 상단한 것이 사실입니다.

    구설수는 앞으로의 자신의 이미지와 시간만이 약이겠지요.

    힘내세요. 님은 절대 누구에게 질시받을 짓 전혀 없습니다.
    사람이 타인에게 일방적 미움담긴 말을 퍼부을 때는
    그 스스로 또한 그 만큼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는 자 이기 때문입니다.

    힘내시고 힘들어도 떳떳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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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흠 2006-09-05 23:09:25
    사람들은 스스로 논리적이라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거의 모두가 감정적인 선택으로 움직이죠! 그래서 감성에 호소하는것이 가장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경우 다른 사람들의 그런 비방에는 그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게 좋은 방법일수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그런 지옥같은 생활을 자랑으로 여기겠는가?"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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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훈 2006-09-06 00:57:38
    지금 결혼한 신랑이 좋고 서로 행복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사랑하시지요?? 그럼 남이 뭐라하던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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