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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성공과실패
REPUBLIC OF KOREA 푸른 바다 6 636 2006-09-11 13:42:43
탈북자들의 성공과 실패..

하루종일 떠가는 구름만 쳐다봐야하는 병원의 (엄청나게) 긴 하루!!
병원의 침대위에서 뒹굴며 지내는 하루가 나에게는 너무도 고역스럽다.
하루가 다루게 높아지는 푸른하늘이며 싸늘한 기운에 벌써 시들어가는 나무잎사귀를 바라보며 쓸쓸해 지는 맘을 달래기도 한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큰선물이 바로 이렇게 느끼고 생각할줄아는 감성과 이성이 아닐까?!
간호사들에게 던지는 농담도 이제는 바닥이 났고 병실 사람들도 하루가 다루게 바뀌는지라 깊이 사귀여 볼 틈이없다.
하루종일 인터넷을 뒤져보거나 여기서 이것저것 글을 읽어보며 생각도 해보고 동감도 해보는 것 외엔 할일이 없는 내가 불쌍하게 까지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여기 대전이 가까운곳에서 사시는 고향분을 만날수있는 기회를 가진것이다.
우리 탈북청년들만의 자그마한 모임이고 회합인 인터넷카페에서 다시 그분을 뵈었을때 참 한곬으로 흐르는 우리들의 마음과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고향에대한 그리움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닿았다.
고향의 지리며 풍속 당시 유행되던 모든것까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밤가는줄몰랐고 그순간만은 참 행복스러웠다.
늦은밤 병실 침대위에서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다가 문득 전화통화시 그분이 하신말씀이 떠올랐다.
"말씨가 하나도 변하지 않으셨네요. 절대로 말씨 바꾸지 마세요"
허허허!!
어찌보면 웃어넘길수 있는 이말이 그순간 머리속을 떠나지않고 귓가를 맴돌았다.
나는 이따금씩 여기서 그야말로 오리지날 남한인이 되려고 노력하시는 탈북자분들을 종종 목격하게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어는 생각하는 관점마저 그대로 닮아가려는 노력을 볼때마다 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분들의 행동이나 생각이 나쁘다거나 부질없다는것은 절대로 아니다.
나도 처음 정착을 시작할때까지만해도 너무나도 그들을 닮고싶었으니까...
그러나 하루이틀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되는것이 나는 결코 근본을 바꿀수없고 근본을 바꾸는날이면 나는 내처지를 망각하고 사는 그런사람으로 될것같은 느낌때문이다.
물론 나혼자의 생각이며 느낌이다..
그렇다면 우리 탈북자들의 성공이나 실패를 어떤기준으로 보아야할까?!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것?.
아니면 그야말로 오리지날 남한인이 되는것?.
(남한인이라는 이표현에 불만을 가지실수가있으시겠지만 딱히 다른표현이 생각나지않아 어쩔수가 없군요..)
물론 이두가지도 어찌보면 성공했다고 할수도있는 그런것이다.
나는 지금도 고집불통이라거나 말귀를 못알아먹는다는 소리를 친구들에게서 자주듣군한다.
왜나면은 내가 가진 생각이나 취향이 그들에게 비추일땐 독특하다거나 촌스럽다거나 이상하다는 느낌으로 보여질수가 있기때문이고 또 내가 그들의 충고를 대부분 듣지않기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들의 취향이나 충고를 백번도넘게 이해를하고 바꿀수도있다.
그렇지만 내가 나만의 세계를 지키는 원인은 고집이나 자존심때문이 아니다.
단지 고향에 살던 내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통일이 된후에도 나를 보는 고향의 모든분들이 놀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기도 하다.
또 내가 자라온환경이나 앞으로 살아갈 결심을 굳히고 그초심을 잃지않으려는 섯뿌른 마음가짐에서이기도 하다.
처음 정착을 시작했을때 제일먼저 결심했던것이 돈을 벌어야된다는 생각이였다.
(어떻게해서나 돈을 벌자!)
돈이 많은것을 좌우하는 이땅에서 결코 반대할만한 결심을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북한에서 살면서도 돈에대한 궁핍을 모르고 살아왔던 나에게 있어서 돈에 대한 욕심은 과연 엄청난 괴력을 불러왔고 하나원퇴소 1주만에 취직을 했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한달두달 살면서 점차 나의 결심에 회의심을 가지기시작했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게 하였다.
돈이 결코 모든것을 좌우하는것은 결코아니였고 돈을 쫓는 내인생이 불쌍해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하나는 돈에미쳐서 모든걸 잊어가는 내모습에 겁이 나기도 했던것이다.
그후 다시 결심을 한것이 공부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공부를 하는것이 앞으로 편안한 생활과 안정된 환경을 보장할수있다는 미래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볼수도있겠지만 우리탈북자들도 무언가 할수있다는것 남한분들이 하고있는 그모든것을 우리도 할수있다는 반발심이나 자존심에의한 결정이기도 한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북한에대한 모든것을 알수있는 여기서 새삼스럽게 보게된 고향을 생각할때 멋지고 떳떳한 탈북인으로 고향을 찿고싶은 맘에서이기도 하였다.
또 난민이 아닌 정치적인 미묘한 환경을 가진 우리의 배경이 우리를 헐뜯고 북한을 숭배하는 이상한 사람들과 보다 논리적인 대응을 하고싶은 생각에서이기도 하였다.
그후부터 나는 탈북자들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다르게 잡고싶었다.
나는 돈을 싫어하지않지만 돈을 쫓으며 사는 그런 인간이 되기를 그만두었다.
물론 화려하고 눈부신 모든 허영심과 자존심도 다같이 버렸다.
또 다분히 정치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다혈질형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처지가 정치적이고 화제가 되는 이곳에서 자연히 그렇게 밖엔 될수가 없었다.
지금도 정치적인 저의 글을 보면서 실망하셨다는 어떤분들의 충고를 보면서 감사한마음으로 받아는들이나 결코 지금의 나를 변화시킬 생각은 추호도없다.
결국 나는 우리 탈북자들의 성공과 실패가 돈이나 오리지날 남한인이 되는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처지를 늘느끼고있어야하며 우리들에게 주어진 의무에 충실할권리가있다.
대한민국국민으로써의 의무와 또 탈북자로써의 의무를 생각해야한다.
두고온고향과 거기서 고생하며 살고있는 형제들과 가족들을 잊지않고 그들이 밝은빛 을 볼수있도록 노력하며 사는것이 우리탈북자들의 성공이라고 나는 생각하고싶다.
물질만능주의인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우리는 돈에 앞서 또는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인간에 앞서 자신들이 자라오고 살아온 고향과 형제동포들을 잊지않고 그들을 위하여 어떤것이든지 하여야하는 그런 사람이 되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성공과 실패!!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성공과 실패가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처지를 잊지말아야한다.
또 대한민국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다시는 북한과 같은 세상이 될수없도록 노력하고 일깨워주어야하며 또 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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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음 2006-09-12 00:48:15
    어쩜!~고맙고 감사해요..저의 생각과 같은분 만나게 되여 넘 기쁘네용..
    그쵸..아무리 돈없이 살수없는 세상이라도 우리에겐 피눈물을 흘리며 떠나야만 햇던 그땅에 다시 돌아가 해야할 일들이 있죠..그건 우리의 몫이니 누가 대신 못하죠..님글 넘 힝이 되네용!~그날을 앞당기는 맘으로 열심히 살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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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궁 2006-09-12 20:56:54
    남한땅에서 남한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거부하고 다혈질성격처럼 공격적인 것을 지향한다는 것은 어떤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여기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든 사투리로, 게다가 여기사람들이 싫어하는 높은 목청으로 이야기한다면 이 곳사람들이 누가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돌린단 말이에요.
    설사 알아듣는다고 해도 동물원의 원숭이 구경하듯 한갖 재미로 여길테니 말이에요. 남한말을 익히고 이 땅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들이 한갖 오리지날 한국인이 되기위한 가련한 짓거리로밖에 안 보인다니...
    미국에 가면 당연히 미국말을 할 줄 알고 그 나라 문화를 배워야 거기에서 살아갈 수 있고 성공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지 못하고 그 사회에서 주관적생각만 앞세우면서 그들을 배우려고 하지않고 부정적만 생각한다면,그들을 배우려는 노력들이 단순히 오리지날미국인으로 되기위한 가련한 몸부림으로밖에 안 느껴진다면 아마 미국땅에서 발붙히기 힘들겠지요.
    남한사회에 살면서 남한사람들과 어울려 그들과의 문화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친밀하게 다가갈 때만이 이 땅에서의정착성공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가요. 동 끼호테가 되여서는 웃음거리로 밖에 될 수 없습니다.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은 좋지만 주관적판단에서 감정의 대립이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한사회에서 탈북자의 처지로 감정의 대립이나 갈등격화를 추구한는 것은 이로울 것은 하나도 없으며 더우기 성공같은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세상에 어느나라 어느곳 에 물질만능이 아닌 곳이 있어요. 비단 한국뿐아니라 북한 역시 물질만능의 사회가 아니던가요.
    아마 한국보다 그런 면에서 한국보다 더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북한사회 인심이 한국보다 더 후하다고 말한순 없겠지요.
    그 땅에 속 터놓고 진심을 나눌만한 곳이 과연 있었어요? 없었을거에요.
    이 땅에서 여기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거기에서 이질감을 해소하고 공통점을 찾으며 또 부족함을 보충할 때만이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 와서까지 감정과대립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 투쟁,투쟁하는 것에 이젠 진절이 나지 않으세요.
    일부 여기사람들이 몰리해하고 다른 인식을 가진 것은 정확한 논리와 자료로 증명하여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때 비로서 그들의 주장을 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북한식의 그 무슨 투쟁을 웨쳐 여기사람들이 탈북자들을 오해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화사한 미구로 웨치기 전에 자신의 지나온 처지와 현재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심중하게 글을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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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호 2006-09-13 01:30:40
    청궁님이 말씀하신 대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그 뜻은 이해합니다..전적으로 동감도 하구요..

    하지만 푸른바다님이 하신말씀을 너무 단적으로만 보신듯 하네요..

    푸른바다님은 한국사회에서 적응도 빠르고 그 능력 또한 뛰어나신 편입니다..

    말 그대로 로마에 왔으니 로마법을 따르는격이지요..

    푸른바다님의 요지는 아마도 이 사회의 법칙대로 순리대로 적응하며 따르며 살겠지만 내면 속 깊숙히 있는 자기만의 본질은 그대로 가지고 간다는 뜻 인듯 합니다..

    부모 형제 친지들을 두고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일수도 있고 연민일수도 있고 또 죄인 아닌 죄인이기에 죄책감에서 우러난 마음일 수도 있겠지요..

    여기 순리대로 산다고 모든것을 다 버리고 살라는 뜻은 아니겠지만 푸른바다님은 아마도 전의 모습을 조금은 간직하고 있어야 내 고향과 내 부모 형제를 잊지 않는다는 의지일수도 있구요..

    청궁님이 염려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푸른바다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저 같은 탈북자님들에게 띄우는 글정도로 보여지네요...잊지 말고 나중에 꼭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맥락으로 이해해 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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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에 2006-09-13 04:36:51
    '다분히 정치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다혈질형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제가 보기에도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해보셨기에 아시겠지만.. 남한은 부드럽고 포용을 할줄 아는 사람이 더 인정을 받는 사회입니다. 특히나 정치적으로 민감하면 사람들과 거리감이 생기게 되죠. 게다가 다혈질이라니.. 화를 벌컥벌컥 잘 내게 되셨다는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가지셨던간에 남한에서의 생활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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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산 2006-09-13 08:41:31
    푸른바다님,항상마음에남는글 감사합니다.우리는항상두고온고향은 잊어서는 안되지요.독재자의치하에서 죽어가는 나의부모 형제들을 위해서도 우리는 그땅을 잊으시면안되지요.푸른바다님,감사합니다.잠시라도 추억할수있는공간을 주신데대하여,정말로 잊지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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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9-13 12:24:17
    우리 어머니는 함경도 분이셨는데 그 함경도 사투리를 평생 쓰시다가 돌아 가셨다. 자식인 나는 어디서 함경도 소리만 나도 금새 정을 느끼곤 한다. 서울말씨 쓰는 어머니가 아니리 함경도 사투리 쓰시는 그 어머니가 보고 싶은데 자기 고향의 사투리를 쓰면 더 훌륭합니다. 특히 평안도 사투리는 참 듣기 좋습니다. 고치지 마시고 그대로 유지를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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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맘 2006-09-13 13:32:52
    인간의 생각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님과 제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진 않습니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다고 한
    말들 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음.. 제가 한국생활 선배로서 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직은 우리 탈북인들이 정치적인 색갈을 띠는 것은 때가 아닙니다.무슨일이던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단편의 예로 사극주몽을 보면 거기서도 주몽이가 아무리 훌륭해도 날수가 없어요. 주몽이 가지고 있는 날개가 아무리 훌륭해도 날개를 다 키워야만 훨훨 높은곳으로 날수 가 있답니다.
    어느사회든 마찬가지잖아요?북한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라도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인민들의 목소리보다는 그래도 좀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지 않았나요? 더우기 한국은 짬봉식 자본주의기때문에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사람들이 아무리 목소리를 크게 내보려고 해봤자 무리 입니다.인생은 욕망만 앞서서는 안됍니다. 현실을 직시 하세요. 아직은 우리 탈북자들 무력합니다.
    1보 후퇴 2보 전진이라는 말을 잘 생각해보세요.
    날씨가 무지 좋네요.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고 좋은 한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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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 2006-09-16 12:35:29
    한국... 자유국가임다. 정치적으로 변해가는것두 자유구 그것을 논하는것 역시 틀리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볼때는 푸른하늘 님이야 말로.. 한국사람 다 돼셨네요 ^^
    탈북인이든 한국인이든 자유국가에선 그 자유를 누릴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거겠죠..
    북한에서 정치를 논하면 어찌어찌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선 술자리에서 대통령을 헐뜯구 비방하고 별짓 다해도.. 직접적인 해가 없다면 별루 문제될것 없습니다..

    푸른하늘님 ... 이미 당신은 누구보다도 가장 한국사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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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 2006-09-16 12:43:28
    한가지 더 덧붙이자믄....
    탈북인이라고 해서 정치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탈북자들이 무력하니 움츠려야 한다...
    머 이런건 좀 곤란합니다..
    저는 남한사람이지만 냠..
    제일 문제시 되는건 남한사람들이 탈북민을 어떻게 보냐가 아니라
    탈북하신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버텨나가냐겠죠.
    푸른하늘님처럼 적극적인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비평하는 것두 좋구
    동화하여 한국에 어우러지려는것도 좋습니다만..
    한국에 들어오신 이상
    마치 물에 뛰어든 기름마냥 따로 겉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푸른하늘님처럼 적극적으로 세상을 노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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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 2006-11-21 00:42:39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분들의 견해에 저도 탈북인으로서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모두가 타당하다고 보아집니다.
    저는 입국을한지 1년반밖에 안된사람이지만 그중절반을 감옥생활로 보낸사람으로서 누구보다 한국사회에 대하여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왔던
    사람입니다.물론 이생각자체가 많은 선배님들한테 잘하지못하는
    생각입니다만..저는 감방생활을 하는 수백일간줄곧 우리탈북인들의
    미래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여왔습니다.
    과연 나름대로 자유를 찾아왔다는 우리들중에 정말로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이 과연 있다고 생각하는가?그럼또 우리들이 말하는 자유의
    개념이란 무엇인가?하고 많은 갈등속에 신경을 써보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연연하고 있는성공이라는 말처럼 돈이나 많이벌고 취직이나
    좋은데 하였다고하여서 과연 그것이 자유와 성공이라 할수있겠는가?
    저는 우리탈북인들이 저하나만의 이익에만 급해하지말고 서로
    마음을 합쳐 우리들의 자유와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한분들과의 관계문제에서도 열등감보다도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을 열고 그분들과 대화도하면서 한국의 문화에 자신을 적응시켜야하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실은 수감생활을 하면서 각양각색의 남한분들과 상대를 하고
    대화를 하는과정에 남한생활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게 되였으며
    문화는 조금달라도 같은 민족으로서의 뜨거운 인정미와 서로에게
    배려해주려는 근본적인마음은 간직하고있음을 읽을수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사회에서 빨리적응하고 자신들의 목적하는바를 이루려면
    남한사회와 생활상의 모든문제점들에 대하여자신감을 가지고
    대담하게 극복해나가는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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