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탈북자 특성
REPUBLIC OF KOREA nkca 2 731 2006-09-25 10:07:29
탈북생활시의 나의 사진을 보면 깜작 놀란다.
내가 과연 이렇게 날카롭고 어두웠단 말인가?!
공산권사람, 특히 탈북자는 얼굴 만보아도 알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된다.
탈북자의 특성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말하고 싶다.
그것은 부정적 사고방식과 기본윤리의 부재이다.

부정적 사고방식
탈북자의 특성이라면 매사에 부정적, 불안, 피해망상, 열등감,
순박하면서도 과격하고 솔직하면서도 거짓투성이 등 이다.
이는 부정적 사고방식에서 흘러나온 것들이다.
실례를 들어 보자.
개인적으로 뜻하지 않던 돈이 생겨 차를 헌금한 적이 있다.
가난 속에서도 헌금하며 바램은 탈북인교회의 화합이었다.
그런데 반대현상이 일어났다. 그 정도는 교회를 깨어버릴 만큼의 불화였다.
불만의 주인공들은 발언권을 가질 만큼의 위치도 아니었다.
헌금을 낸 적이 없음은 물론 오히려 숙식과 자동차를 제공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의 불만은 어떻게 월급도 없는데 차를 헌금할 수 있는 가? 이다.
남을 위해 돈을 내 본적이 없는 자기기준으로 볼 때 이상한 것이다.
아마 자신들(탈북자) 때문에 크게 후원금 받아 챙기고
나머지로 차를 헌금한 것이 아니냐?! 하고 의심을 하는 것 같았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이 금방 밝혀지자 숨어버리듯 제 발로 떠나간다.
긍정훈련을 받는 교회 탈북인들이 이 정도이다.
이 정도에는 신학대학원을 나오고 교직자로 있던 탈북인도 속한다.
부정적 사고방식이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혀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나쁜 짓을 더 잘 한다.라는 말이 있다.
부정적사고 방식은 원죄로 인한 인간의 보편적 속성이다.
그중에서 나 자신을 비롯한 공산권사람, 탈북자들이 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특성은 이들만의 잘못이 아니다.
혁명을 해야 하는 사회 환경 탓이다.
혁명은 타도하는 것이다. 타도를 하려면 좋게 보아서는 안 된다.
증오를 해야 한다. 증오는 바로 삐뚤어지게 보는데서 나온다.
따라서 이웃사랑의 예배당과 달리 공산당은 호상 비판인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부정적사고방식이 특성으로 쌓아진 것이다.
이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나를 돌이켜 보아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한 세대가 가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따라서 어린 사람을 키우는 것이 늦어도 빠른 길이라고 준비하기도 한다.

기본윤리의 부재
출장을 계기로 차 열쇠를 맡기며 강조하였다.
.
그러나 우려했던바 그대로이다.
자기가 운전해도 모르겠는데 남에게 빌려준 것이다.
그 마저 몇 번 채근해서야 겨우 갖다 놓는다.
차는 부딪쳐서 기스가 나있어도 일언반구도 없다.
또한 몇 칠 후에는 교통위반 벌금딱지까지 날라 온다.
응당 벌금 딱지만은 책임지겠지 하고 가져다주었으나
말로만 대답 했지 벌금딱지는 지금도 날라 온다.

주택 아파트 앞에 세워둔 자동차의 기름을 뽑아 간다.


어느 곳도 정착이 안 돼 결국 미국에 가고 싶다고 한다.
좀 기다리면 좋은 길 있다고 설득하였지만 참지를 못하고 강행을 한다.
그리고 급할 때가 되면 전화가 온다.

생사고비를 이겨낸 가족이 남한 와서 쪼개지는 것을 적지 않게 본다.
때 없이 술 마시고 구타하며 고성을 질러대 이웃들이 잠 못 이룬다.
친구가 친구부인을 데리고 자고, 이 여자 저 여자 기웃 거린다.
이것이 자유라고 하기에 충고하기도 어렵다.

배반당했다고 호소하며 잠 못 이루는 탈북여인도 있다.
혼인등록 전에는 몸 주고, 돈까지 주지 말라고 당부하였지만 그 때뿐이다.
법치사회의 보호를 설명해도 자기 고집이상 없다.
그리고 또 당했다고 울고, 불고하고.

약속한 시간에 정작 찾아가면 엉뚱한 소리를 한다.
사정이 있으면 전화로 미리 양해를 구해야 최소한 결례인데.

칭찬보다 험담을 잘하지만 이름을 밝히며 당당하진 못하다.
대체로 탈북자가 탈북자를 꺼려한다.

기본이 안 된 탈북자들의 특성은 이들만의 잘 못이 아니다.
거짓말하고 도둑질 하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는 사회의 습성이다.
약속을 지키면 지킬수록, 일하면 일할수록 손해 보는 사회의 타성이다.
몸 주고라도 살아야 하는 처절한 환경에서 윤리는 사치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탈북자 특성 문제해결
탈북자 문제해결의 비결은 긍정적 사고의 배양이라고 본다.
그것은 신앙생활이상 없다고 한다.
그런데 신학생이 살인을 하고
성경을 통달한 이들이 투전으로 집 날리고 헤 메고 있다.
신학 공부를 하면서도 불평이 꽉 차있고
졸업해도 이혼하고 교직을 떠나는 경우를 보고 있다.

신앙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진짜 신앙이 작은 겨자씨 한 알 만큼 만 있어도 된다고 경전은 가르치고 있다(마17;20)
따라서 신앙인도는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씀하나라도
똑바로 믿고 자기 삶으로 되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니 파괴된 인간성 하나 만 회복시켜주어도 성공한 전도이다.
긍정과 기본이 배도록 탈북자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다.

감사와 긍정의 사고는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에 만족 준다.
불만은 잘사는 남한사람을 비교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어렵던 북한생활에 비교하면 상황은 반전된다.
그러면 남한사람들보다 더 행복해진다.

긍정의 사고는 남한인 보다 앞설 수 있다는 희망(비전)도 준다.
이것은 추상적인 자기 위안감정만이 아니다.
지금은 비록 경쟁력이 안 되지 만 그러나 통일 후에는 반전된다는 것이다.
최고의 지식과 재산은 경험이라고 하지 않는 가.
따라서 북과 남을 유일하게 경험한 탈북자들은
통일이 되면 누구보다 비전이 있다는 긍지감을 심어주어라.

또한 탈북자들에게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경쟁력이 있다.
그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남한까지 온 강한의지력이다.
이러한 의지력이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단지 나는 못난이냐, 나는 못해, 라는 자기부정이 문제일 뿐이다.
또 한 가지 따를 수 없는 경쟁력이 있다.
궁핍 속에서 다녀진 근검절약이다.
새 차부터 뽑는 탈북자치고 성공한 이가 없다는 정설이 이를 반증한다.

탈북자 사역의 신앙적 입장
탈북자 인권투쟁 주동자의 한사람으로서 뼈저린 경험이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만도 입국한 대부분 탈북자들은
조사와 보호라는 명목 하에 폭행을 비롯한 인권유린을 당했다.
팔 관절이 뽑아지고 몽둥이에 맞아 손 고락이 변형된 탈북자도 있다.
심지어 정보기관에 끌려가 실종된 탈북자도 있다.* 죽은 것으로 예견
신문에 승낙 없이 기고했다고 전화로 수 차 폭언 받다 못해
세 번 씩이나 안기부 본 청사 불려가 폭행까지 당한 것이 필자 자신이다.
탈북자의 외국여행은 물론 언론플레이도 승낙 없이 할 수 없었다.
환영의 꽃다발 뒷면의 어둠 짙은 그림자를 누구도 밝히기 두려워했다.
그것은 곧 엄청난 권력, 정보기관과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힘든 것이 탈북인 내부의 배반과 역행이었다.

죄 된 인간사 모두가 그러한 것처럼 사람을 보고는 실망뿐이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이며 조금 더하다고 경험했다.
그러나 그들을 비평하고 미워하는 순간부터 실패이다.

모세와 같은 입장이어야 한다.
모세도 배은망덕한 백성에게 분노를 표출 한 적은 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 앞에서는
나를 대신 죽이고 죄 된 저 백성을 구해달라고 간구한다.
이러한 입장이 아니면 탈북자 및 공산권 사역은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아니라 주 만 바라보고 사역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언젠가는 감동 할 때가 있으리라 믿는다.
좋아하는 회원 : 2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음... 2006-09-25 17:40:44
    nkca// 탈북자들의 대부분이 님이 생각하는 그런 부정적 사고방식과 기본윤리부재라는 것은 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님이 본 그런 유형의 탈북자들은 물질적 방조나 도움을 바라고 교회에 다니는 일부 사람들과 또 교회를 출세의 발판으로 여기는 사람들 뿐 입니다.

    그러니 님은 그런 사람들속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나 의식상태를 전체 탈북자들의 보편적성격이나 의식수준상태라고 지적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닐가요???

    그런 것은 그런 부류의 개별 적인 사람들에 한해서 지적할 일이지 여기서 탈북자들이 이렇고 저렇고 나름 대로 평가를 내려 결국은 탈북자들을 폄하하는 것밖에는 더 안됩니다.

    교회에 안 다니고도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면서 인정미 있는 탈북자들은 얼마든지 있어요.

    교회에서 본 몇 몇 사람들을 놓고 너무나도 울분하시네요.
    탈북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어쨋든 수고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 긍정 적으로 생각하시문 좋겠어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방문인 2006-09-26 02:33:55
    음...님, 글쓰신 분의 말씀은 틀린게 없다고 봅니다. 특별히 의도적으로
    탈북자분들을 비하한 것도 아니고, 있는 현실 그대로를 말씀하셨으니까요.
    필자께서는 탈북자입장에서 바라본 탈북자의 현실과 그 내부사정을
    말씀하셨지만.. 전 남한인으로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탈북자분들은.. 왠지 공격적입니다. 의심이 많구요. 그리고 충동적이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일뿐 대체로 그래요.
    이건 그분들이 나쁜 마음씨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환경이 그렇게
    만든거죠. 사람은 모름지기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니까요.
    '모든 탈북자가 다 그런게 아니다. 호도하지 말아라.'이런 의견을
    내놓으시기 전에 탈북자분들 자신을 위해서라도 지난 과거를 뒤돌아보며
    내가 정말 그랬던가.. 그리고 앞으로 이래서야 되겠는가..라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는게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건 고쳐나가야 발전이 있는거죠. 자고로 진정한 친구는 귀에 즐거운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나를 위한 쓴소리는 나를 더 좋고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같은 민족 2006-09-26 12:01:45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탈북한 사람들이 새겨듣고 교훈삼아야 되겠죠.
    하지만 좀 실망스러운 점도 있군요. 사람들이 모여사는 세상에 별의별일들이 다 있잖아요? 발전된 나라에도 범죄가 있고 불구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듯이 우리가 모여사는 세상은 각양각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북에서 왔다는 리유 하나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보고 대하는건 옳지않은 처사라고 봅니다. 서로 태여난 가정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데서 생긴거지 어떻게 북에서 온 사람 전체를 두고 욕하는건 마음에 걸리네요.
    북에서 왔어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부정적인 면도 많을테지만 사선을 넘나들고 남들이 살아보지 못한 특이한 환경속에서
    굳세지 못하면 살아갈수가 없기에 강한 면도 있고 이국땅에서 외토리로 버티고 온갖 설음을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기에 불행한 이웃앞에 따뜻한 손길을 먼저 보내주고 격려해주는것도 탈북자들이예요.자기 처사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그 사람을 탈북자로서 대하지 마시고 세상어디에나 있을수 있는 보통사람으로 여겨주세요.
    탈북자를 색안경을 끼고 인간세상 최하의 값없고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의 의식때문에 세상살이 지쳐만 가요.
    저를 두고 곁의 사람들이 하는 말이 중국사람이였으면 정말 괜찮았겠다고 하더군요.괜찮다는 평가도 이북사람이기때문에 자격이 되지않는 다는 그런 소리겠죠. 쓸쓸한 마음을 담아 적어보았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북연 2006-09-26 18:16:06
    저 역시 중국에서 다년간 생활하여 왔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구요.

    저는 중국에 있을 때 흑룡강성 할빈쪽에서 살았는데 거기엔 조선족들이 드물었습니다. 설사 있다 해도 거의 한어를 사용하기에 분간할 수가 없지요
    처음엔 전 한어를 몰라 엄청 애를 먹었어요.

    여자라면 그래도 좀 괜찮을까 남자가 아무 의지할 데가 없는 타국에서 혼자
    적응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지요.
    더구나 남자나이 30을 넘겨 타국말을 익힌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처음엔 시장 근처에서 쉽지 않게 만난 조선족을 통해 러시아무역을 하는 회사에서 짐을 싣고 부리고 하는 일을 하였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최고 200kg 짐을 어깨에 지고 너비 30cm밖에 안 되는 발판으로 올라가는 일은 정말로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전 그 일을 하면서 중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피타는 노력으로 중국어를 습득하여 나중엔 중국사람들은 물론 조선족까지도 내가 중국사람인지 조선족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였어요.

    말은 물론 글까지도 익혀 여느 보통 중국인 만큼 작문, 필기능력도 되였구요.
    일도 나름 대로 열심히 하여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도 주고 어느정도 장사 밑천까지도 마련했댔어요.
    그리고 당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도 괜찮은 편이여서 그들과의 인맥관계로 그 곳에서 사는 데 별로 불편을 안 느꼈습니다.

    그러기에 나의 신분을 아는 몇 몇 조선족들도 나를 함부로 대해지 못했어요.
    그 곳 사람들속에서 나름 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편이였지요.
    2년 전까지만 해도 난 감히 한국에 올 엄두를 못냈습니다.
    한국에 오면 북한에 남기고 온 가족, 친척들이 피해를 당할가 봐서요.
    그리고 중국도 나름 대로 살만도 하고 ...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인정해주고 확실한 신분으로 있었다면 지금도 거기에 있었겠지요.
    북한에 부모님들도 돌아가시고 누님들도 출가하고 그쪽에 별로 영향을 받을 사람이 없자 나는 혼자서 중국신분증을 들고 심양한국영사관으로 들어가 작년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도 잘 적응해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좀 낯설었지만 어찌 중국에서 처음 적응할 때에 비기겠습니까.

    그런데 nkca님이 쓴 "탈북자의 특성" 글이 제목부터 이상하네요.
    이 글을 읽으니 기분이 정말 안좋네요.
    세상 어느나라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정반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교회에 소속되여 있는 일부 탈북자들의 행동을 놓고 마치 탈북자 전체가 그런 것처럼 하는 오해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요.

    남한분들//오해를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같은 민족님...한국에 오실 수 있으면 오세요.
    살 만합니다.ㅎㅎㅎ 중국보다 훨씬 나아요.
    여기서 자기처신만 잘하고 대인관계를 잘 가지고 성실하게 살면 탈북자라고 해서 누가 뭐라고 그러지 않습니다. 칭찬만 받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위대한 위원장 장군님은 수령독제만 좋아하신다
다음글
민족공조와 한미동맹문제[ 김 영 학(통일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