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을 서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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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들의 아우성에 잠을 설치고 깨어나... 냉장고에 시원한 생수 한잔 홀짝이고 잘 요령으로 누우니 요놈의 모기들이 귓가에 피리를 불러대서 "요놈의 모기들 작살내주마" 하고 방안에 있는 모기들 씨를 다 말리고나니, 이제는 또 잠이 안와 이곳 사이트에 찾아오게 됩니다. 저는 남한에서 태어난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지금은 공무원 준비중에 있는 28살의 청년입니다. 이곳 사이트와 다른 여타 비슷한 성격의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크게 느꼈던것은, 이렇게 탈북자들간에 단합과 애향심을 달래주고 서로간의 의사소통 창구도 필요하지만, 탈북자와 다른 국민들간의 활발한 대화의 창이 될수있는 사이트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많은분들이 알다시피, 해가 지날수록 한국으로 들어와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탈북자의 수는 가면 갈수록 늘으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연간 입국자수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그 총원은 계속 늘어갈거라 생각합니다. 해외에 수많은 우리 국민들(탈북자들)이 아직도 북한을 떠나 타향에서 말로하기 힘든 고초를 얼마나 겪으며 살고 있는지 대한민국 사람들도 뉴스나 각종 인터넷매체를 통해 거의 대부분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왜 범국민적인 여론이 강대하게 일어나 그분들을 하루빨리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라고 정부에 강력한 일침을 날리지 않을까요? 초기에 그런 여론이 조성되었으나, 지금은 시들해져버렸죠. 왜 그런 생각들이 지속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을까요? 그저, 그분들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보급될 정착금이 아까워서? 아니면,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서 오해하고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분이 계십니까?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28년간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리자면 제 생각은 틀립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발달한 이 나라가 극도의 경쟁 사회로 인심이 각박해 보이겠지만, 그래도 제 민족 제 나라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국민들입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무관심입니다. 무관심하다고 해서 나무랄수도 있겠지만 이유를 따져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탈북자들에 대해 크게 와닿을만한 기회가 없는거죠. 잠깐의 뉴스나 매체에서 빨리빨리 지나치는 소식들을 접하고 마는 수준입니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성하려면 일단 접근이 용이하고 국민들 마음에 먼가가 와 닿아야하며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탈북자를 주제로 한 TV방송과(물론, 제 생각에는 빠른 시일내로 기획되어 어느 방송국에서든 방영되리라 생각합니다.) 라디오 방송을 할수 있지만, 방송생리상 그들은 시청률이 곧 이윤이기 때문에(방송국도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들처럼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단체입니다.) 국민들이 크게 관심이 없다면 특별 방송처럼 단방으로 끝날 소지도 있지요. 그래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건데, 지금 웹상으로 탈북자들의 진솔하고 정확한 사연과 심정을 들으려면 이곳 탈북자동지회나 자유북한방송국 등의 특정한 사이트를 사람들이 찾아서 들어와야 합니다. 저도 우연한 기회에 웹상에서 이 사이트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아마 일반 대한민국 국민들처럼 뉴스에서 나오면 잠시 관심을 가졌다가 어느새 일상생활에 빠져서 무관심해졌을 겁니다. 우연한 기회라도 이런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어,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러 수기와 글들을 보며 자연스레 느끼고 탈북자와 자신간의 이해와 입장을 크게 증진시키면 좋겠지만. 이러한 성격의 사이트들을 일반인이 찾기도 어렵고, 들어와도 조금은 딱딱한 분위기와 사이트명에서 오는 괴리감 ("탈북자동지회" 란 사이트명을 처음 접했을때 솔직한 생각을 표현하자면, " 이곳은 탈북자들만 올수 있는 곳이 아닐까? 나가야할까? "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등으로 들어왔다가도 쉽게 흥미를 잃고 나가버릴수도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결론은, 탈북자를 위한 공간도 좋지만 이제는 탈북자와 다른 국민들간에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수 있는, 서로를 정신적으로 연결시키는 사이트가 필요하다는겁니다. 탈북자들과 직접 인터넷으로 글로써 접할 기회를 가지므로써 사람들은 더욱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무엇보다 서로간의 오해들이 풀리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것입니다. 여기에서 자주보게 되는 내용이 " 한국인들은 북한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한국인들은 탈북자들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다" 등입니다. 그리고 간혹 한국인과 탈북자가 서로 다른 국민인것처럼 편가르기 하는식의 내용도 간혹 보입니다. 선입견이 있고,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을때는 원인을 묻고 그것을 고쳐 나가야 합니다. 그냥 서로 쌍욕이나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어차피 평생을 서로 얼굴 마주보며 같이 살아가야 할 존재니까요. 그리고, 여기 몇몇 드나드시는 한국인들중에 탈북자들이 어떤 내용에 대해 너무 비판적으로 응답하고 욕을 해서 실망이다 하시는 분들 계신데, 물론 좋은건 아니지만 전 그런 글들을 볼때 웃음이 나옵니다. 한국인과의 공통점을 탈북자분들에게서 발견해서입니다. 원래 우리민족이 성격이 조금 급하고 다혈질이지 않습니까? 솔직히 같은 한국인이지만, 인터넷에서 욕질과 비판 댓글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일례로 얼마전 월드컵 스위스전에서 심판의 개같은 판정으로 패했을때 무수한 욕글로 결국 피파 사이트가 마비되어 한국 아이피를 차단한 일이 있죠. 물론 그때는 이유있는 분노였으며, 저도 바로 독일 날라가서 그 심판 대가리 뽀개버리고 싶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깡이 쌔고, 남에게 지는것을 싫어하며, 욕심도 많고 재주도 많은 민족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간혹 탈북자분들이 욕을 좀 하더라도, 아 나와 같은 한국인이구나 하면서 따뜻하게 봐줍시다. 한국인들이 욕이나 비방은 솔직히 더 심하지 않습니까? ㅋㅋㅋ... 이야기가 살짝 딴족으로 새었네요. 어쨋든 제 생각에는, 탈북자분들과 한국인들의 활발한 대화 통로가 될수 있는 밝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었으면 하는겁니다.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기획해서 하나 만들어주면 더 좋겠구요. 이런 사이트가 생기면 탈북자분들이 북한에서 겪은 경험담이나 한국에 와서 겪는 어려움들이 직접 국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계기가 될수 있습니다. 불만점들에 대해서 서로 원인을 찾고 고쳐 나갈수도 있구요. 물론, 그 와중에 서로 의견대립으로 많이 싸우게 될겁니다. 한국인들도 그렇고 북한분들도 그렇고 다들 성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북한에 함경도 분들이 성격이 억세다고 보았는데, 한국사람들은 대개 (물론 점잖은 사람들이 더 많지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할거없이 사람들이 불같이 화끈한 성격이 많습니다. 화낼때는 무섭게 화내도 그렇다고 악의는 없고, 뒷끝도 없고 그런 사람 많습니다. 경상도가 좀 심하긴 한데, 그래도 인심좋고 사람좋은 동네입니다. 오해는 마시길~(저도 경상도 출신입니다^^) 이렇게 서로 허심탄회하게 싸워도 보고 웃어도 보고 하면서 진정으로 친해지고, 사람들과 이해관계도 빨리 좁히고 하면서, 자연스레 친구도 많이 생기시고, 피터지는 자본주의 경쟁체제에 적응하는데도 힘이 되고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진 관심과 여론이 뒷밤침되서 탈북자들에 대한 정책도 많이 좋아질수 있구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여러분들의 글에서 느껴지는 정서가 아무리 다른 환경이라하지만, 제 맘에 와 닿을만큼 비슷한 정서가 많아요. 여러분들은 정말 우리의 같은 민족이며, 이제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자부심 가지시구요, 간혹 악한들이 여러분들을 차별하거나, 비하해도, 상처받지 마시고, 그런것들은 얼마든지 원인을 파헤쳐서 고쳐나가주마 하는 굳센 마음으로 밝고 명랑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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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남한의 극우적인, 어디가서 여기의 정치적 성향을 내가 갖고있다라고 말하면 개쪽팔림이 되는, 이 공간은 탈북자에게 관심이 있다가도 이 곳의 정치적인 성향을 보고는 다시 안온다고 합니다.
비정치적인 탈북자사이트가 있어야 하지요. 저는 그것을 찾고 있습니다. 3일째.
탈북자분들을 도와 누군가가 비정치적인 사이트가 있어야 그곳이라도 남과 북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여기서는 통일이야기 하니 좌파라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