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탈북자 와 중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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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나올때마다 댓글달기 점 머한데.... 중국에 5년동안 살면서 일했거든염... 그래서 저는 중국사람을 조금은 안다고 생각하는데..ㅎㅎ 쓰레빠님의 말처럼 중국인이 다 그렇지는 않죠. ㅎㅎ 실제로 한족들은 일 장난아니게 열씸히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중국인이 게을러서 그시간만 일하고 가는게 아니고 회사라는 곳이 자기에게 주는 돈이 그시간까지 일하는 것을 명시한거죠. 그 시간 이상으로 회사에서 일두 없는데 비비적 거리는거..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엔 좀 안맞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남자들이 좀 가정적인 면이 많아요. ㅎㅎ 회사 끝나믄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을 쓰는 남자두 많고, 누구를 초대해서 같이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한다든가 하는 아기자기한 면이 많습니다. 집에서 남편이 요리하는게 별로 이상하지 않은 나라잖아요^^ 중국 한족친구 중 한 명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중국 회사는 다른사람은 능력이 있어서 자기 시간에 모든일을 다 끝내고 퇴근하는데 자기만 남아서 못다한 일을 뒤적이구 있는거기 때문에 사장이 그가 남아서 하는 일을 유심히 본다" "사장은 그가 능력이 없어서 혹은 게을러서 자기시간에 일을 못끝낸거라 생각한다" 라고 하더군여 ㅋㅋㅋ 모든 직장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한족들이 진짜 게을러서 그러는게 아니라는걸 그들을 좀 더 이해하고 가까이 하려 하신다면 느끼실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아마 그들하고 신심으로 가깝진 않은듯 하네요.. 머 이런 친구도 있고 저런 친구도 있기 마련이겠지만요 ㅎㅎ 중국사람을 다룰때는 다그칠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에 그사람이 해야할 일의 양을 정한 후에 같은일을 똑같이 나눠주면 능력이 있는 친구는 아마 오전에 그 일을 다 해치우고 퇴근해버릴꺼고 능력이 없는 친구는 찾아와서 일의 양이 많다고 불평할껍니다. 그럼 능력이 없는 친구는 짤라버리면 그만이라는 ㅋㄷㅋㄷ 한국 사람들이 참 중국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중국의 예전 무술영화같은거를 자주 보다보니 한족애들은 씻지않는다. 더럽다. 지저분하다.. 등등 안좋은 선입관들이 참 많이 뇌리에 자리잡은거뚜 한몫한 듯 싶습니다.^^ 각설하고 아마 쓰레빠님이 이 말을 꺼내셨던 중요 포인트는 일이 닥쳤을 때 스스로 하는가 아니면 누가 시켜서 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비유를 섞어 말씀하시다가 잘못된 예를 드신게 아닌가 합니다. 저 역시 탈북하셔서 한국인이 되신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쓰레빠님하고 같은 맥락의 말입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자발적인 행동을 사장들이 중요시 생각합니다. 직장이란 곳 특히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영리적인 활동을 하기위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선 항상 서열이라는게 존재하는데.. 사장밑에 직원.. 머 이런식은 규모가 작은 직장에서나 통용되고 대부분이 평직원 위에 대리 그위에 과장 부장 상무 이사 사장 더 큰회사는 그위에 회장이란 양반이 떡하니 버티고 있죠 어느 사회던 상하조직이 없겠습니까마는 한국사회는 참 다른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딱딱한 상하조직이라 여러분들이 적응하시기 힘들까봐 쓰레빠님이 우려하는 마음에서 이런 사회생활에서 잘 적응하는 법을 짧게 올리신거라 생각합니다. ^^ 자발적으로 주어진 일에 대해 참여하는 자가 살아남는 사회라는거죠 ㅎㅎ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자기의 근무시간이 다했더라도, 살짜기 고개를 들어 상사가 자리에 있나 없나를 약간은 살펴주는 센스~ 요게 참 중요하거던여 ㅡㅡ;; 근무시간 끝났고 자기 오늘 할 일 다했다고 쏜살같이 일어나서 퇴근하면 하루이틀은 괜찮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의 직장상사 얼굴이.. 조금씩 일그러지는걸 느끼실 수 있을껍니다 ^^ 머 제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으시는 분은 한 일주일 정도 직장상사를 시험해 보셔도 무관합니다 ^^ 안그렇게 생각하는 착한 어르신들도 있겠지만 아마 십중 팔구 여러분이 퇴근하신 후에 남은 직원들을 앞에 두구 아 저넘은 저래서 싸아가지가 없다 머머머머하다 등등 푸념을 털어놓으실껍니다. 적당히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때에는 퇴근시간이 지났더라도 알아서 눈치껏 근무해주는 센스~ 직장동료랑 밤 늦게까지 일하고 나와 포장마차에 모여앉아 먼저 도망가버린 사장과 직장상사들을 안주삼아 골고루 꼬옥 꼭 씹어주는 센스~ 요런게 동료애를 만들고 회사에서 여러분들의 입지를 굳혀준다는거죠^^ 한국의 회사들은 진짜 탁월하게 일잘하는 사람을 원하는것은 아닙니다. 좀 모자르고 부족하더라도 자기가 맡은일에 스스로 생각해서 움직이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동료들이나 직장상사들이 더 높이 평가해준다는거죠.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또 일두 잘하게 되어있는거고요 ㅎㅎ 쓰레빠님 말씀처럼 그런 직장관계가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서는 일많이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고 칭찬을 받았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천천히 이러한 관습들이 조금은 느슨해져서 회사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가정으로 돌리자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잇습니다. 주 5일 근무제 같은것이 그런것이지요 ^^ 일주일의 2일정도는 집의 아이들과 아내를 돌볼수 있는 여유를 주자라고 많이 노력하고는 있습니다만... 저역시 일요일도 회사에 나와서 일하는 처지라 .. 참 그런날이 나에게 언제나 오려나 걍 꿈처럼 기다려지네요.. ;; 아 .. 한국에 적응하시려는 분들에게 어두운 이야기나 해서 ㅈㅅ합니다^^ 힘내셔서 한국사회를 이겨나가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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