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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보내는 마음
배 영복 5 636 2006-11-15 09:51:53
고향이여
해질녘 서울 남산의 이끼 푸른
바위 위에서
낙조로 물든 허공을 지나
북녘하늘을 날으는 철새를 바라보며
그대 고향을 생각하노라.

고향이래야 해묵은 싸리 담장(울타리)
목놓아 흐느끼던 내 어머니 말씀뿐
내고향 시골촌은 독재정권의 힘겨운 삶에
답답하고 쓸쓸하고 흩여진 풍경
이제는 어느 추억의 갈피속에
묻어 버렸느냐
고향이란 정녕
이렇게도 처랑하고 괴로운 것이냐

고향이여
죄 많은 이 자식을
불효막심한 그대의 아들을
용서하시라 고향이여
그대를 뒤에 두고 떠나온 한많은 이 몸
나는 정녕 행복이 약속된
무릉도원이래서도 아니요
깨여진 놀이감 하나라도
제것이라(내것)움켜쥐여 보았자
지켜낼 수 없었던
그 한없이 얼울하고 처량한 심정을
고향아 알아다오 믿어다오

고향이여
흙을 깨물며 짜겨운 바다물을 들이키며
이것은 역시 조상이 물려준 땅 선조들의땅
목놓아 목놓아 외쳐도 우리 선조들의 땅
저 김정일소유의 땅이 아니다
돌맹이 하나 식칼하나 제 힘으로 움켜쥐고
온 민중이 폭풍쳐 일어날 때
통일조국의 새날은 밝아 오리라.

자유여 평화여 부모 형제여 만날 날이여
새로운 세상의 새날이여 어서 오라
자유 민주의 새날 흥분의 새날
일천만 이산가족이 그리고...
또 다른 1만명 이산가족이 손에 손잡고
손잡고 상봉하는 그 순간
갈라졌던 삼천리 금수강산 내 조국이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순간
그늘졌던 그대들의 얼굴마다에
자유의 빛이 안겨오리 끝없이 끝없이...

하느님 도와주소서...
하나님 도와주소서...
부처님 도와주소서...
신의 자비로움이
북녘의 2.500만 동포에게 전달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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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형 2006-11-15 19:34:36
    큰형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11-15 19:34)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큰형 2006-11-15 19:37:26
    세상살이 힘들어도 나만 믿고
    잘살아보세요 ㅎㅎㅎ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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