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읽어보세요(요코다 메구미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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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읽어보세요(요코다 메구미 스토리) 나에게는 딸 둘, 아들 하나, 이렇게 세 아이가 있다. 큰딸은 서울에서 태어나, 백일 조금 넘었을 때, 유학간다는 아버지를 따라서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왔다. 아들과 막내딸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힘든 유학-이민 생활에 먹고 살기에 바빠서 직장을 다니고 안사람에게는 장사도 시키며 뛰다보니 어느 틈에 아이들은 모두 대학을 오래 전에 졸업한 성인이 되었다. 세 아이들이 사람되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지만, 모두들 열심히 살고 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 같으니 아빠로서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북한인권 일에 뛰어든 다음, 지난 6년간 거의 매일 지옥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탈북자들의 수기를 영어로 번역하다가 혼자서 통곡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수기를 읽으면, 도저히 그냥 읽고 넘어가기가 힘들다. 13세 난 탈북소년 철수의 수기도 그랬고, 2002년 겨울, 북경에서 만난 20세 심청이의 얘기를 번역하다가도 소리내어 울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심청이는 지금 남한에 와서 자유를 만끽하며 일도 열심히 하고 데이트도 하며 잘 살고 있다. 북경에 들어가서 심청이를 직접 데리고 나온 인권운동가 문국한 씨가 내게 말한 적이 있다. “남선생님, 저는 밤중에 집에 들어가서 우리 세 아이들이 곤히 자는 것을 보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적이 많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국에서 헤메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처럼 축복받은 아이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2001년에는 장길수 가족, 2002년에는 김한미 가족을 남한으로 탈출시키느라고, 자기 집까지 날려 버리고 변두리 두 칸방 전셋집에서 살면서, 문선생 내외는 이렇게 행복하고 만족하다. 오늘 11월 24일부터 1주간, 워싱턴에서는 “납치 – 메구미 요코다의 이야기”란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29년전, 13살 난 딸아이, 요코다 메구미를 북한요원에게 납치 당한 뒤, 딸아이를 찾기 위하여 반 미치광이가 되어서 살아온 일본인 부부의 이야기를 패티 김이란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그의 남편 크리스 셰리단 씨가 합작으로 만든 기록영화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들은 모두 보아야 할 스토리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꼭 보아야 할 영화다. 금년 4월,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 요코다 여사는, 김한미 가족,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국장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하여 부시 대통령을 만났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사람들을 면담한중 제일 감동적인 면담이었다고 말했다. 필자는 그때 국회청문회에서 만나뵌 요코다 사키에 여사에게, 메구미를 찾아올 때까지는,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기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다음은 오늘 날자, 11월 24일, 워싱턴 포스트 지에 실린 “납치 – 메구미 요코다의 이야기”에 대한 평이다. 2006년 11월 24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옮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비밀을 훔치기 위하여 사람목숨을 훔친 자들 한 어린아이가 납치 당했는데, 정치적 敵對가 원인이라니… 아니타 허슬린 기자 – 워싱턴 포스트 지 금요일, 2006년 11월 24일 아담 월시와 폴리 클래스와 엘리자베스 스마트(모두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어린아이 납치 살인사건임: 역자 주) 납치사건이 있기 전에, 메구미 요코다가 있었다. 그 아이는 당시 13살이었고, 배드민튼을 좋아하고, 합창단에서 노래하기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29년전 어느 날, 그 아이는 일본 니이카타에 있는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집을 향하여 걷고 있었다. 갈림길에 오자, 매일 하던대로 그 날도 메구미는 오른 쪽 길로 가고, 친구는 왼쪽 길로 헤어져 걸어갔다. 그리곤 메구미 가족들은 메구미를 다시 보지 못했다. 메구미 가족은 처음에는 아이가 다쳐서 집에 못오는가 생각했다. 아니면, 가출을 했던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지독한 상상이 시작되었다. 납치 당한 것은 아닌가, 겁탈 당한 것은 아닌가, 살해 당한 것은 아닌가. 20년 후, 드디어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것은 메구미 가족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지독한 것이었다. 어떤 미친 놈이 그런 것도 아니고, 이웃나라 독재정권이 메구미를 납치해갔으니, 이들을 법에 따라 징계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리고, 자국 정부도 오랜 세월, 이 일에 관여하기를 거부해왔다. 이제 워싱턴에 사는 두 영화제작자가 메구미 요코다의 부모, 시게루 씨와 사키에 여사, 요코타 부부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은 85분짜리 “납치: 메구미 요코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철저한 탐색 조사와 가차없는 인터뷰를 통하여, 이 부부 팀 영화제작자, 패티 김 씨와 크리스 셰리단 씨는, 그 긴 세월,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한 필사적 노력, 북한간첩요원이 자기들 딸을 간첩들에게 일본문화와 언어를 가르치는 교원으로 쓰기 위하여 납치해간 사실을 밝히는 과정과 절망을 추적했다. 워싱턴, E 스트리트 시네마 영화관에서 11월 24일 열리는 “납치”는 남한과 일본에서 자식들을 평양정권에 납치 당한 부모들의 억울한 모임에 앞장 서게되는 이 부부들의 변화를 그린 영화다. 메구미가 실종된지 20년이 지나서, 부모는 탈북한 스파이로부터 메구미를 납치한 것은 실수였다는 자백을 듣고나서야 메구미가 북한에 납치 당했다는 사실을 안다. 메구미를 납치해간 자들은 메구미가 그렇게 어린 아이였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북한에 납치 당해간 딴 사람들은 모두 나이가 더 많은 학생이든지, 전문직에 종사하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다. 요코다 가족은 이런 사실을 밝힘으로서 이 비극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대화로 영화를 만들자는 것은 패티 김 씨의 구상이었다. 이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특집 프로그램”이란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일하던 김 씨는, 수년 전 이 납치에 관한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다. 그 후, 그녀와 셰리단 씨 – 셰리단 씨도 같은 직장에서 일했음 - 는 직장을 포기하고 이 영화제작에 뛰어들어 2년간 연구와 인터뷰에 전념했다. 영화를 만들면서, 너무 돈이 딸려서 신용카드를 긋고,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해서 일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유타 주에서 열린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데뷰했는데, 그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오스틴,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다. 금년, “납치”는 동경에서 일본수상과 의회의원들이 참관했으며, 워싱턴 공연이 끝나면 미국, 카나다, 영국, 주요도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메구미가 실종되고 1년 반이 지난 후, 한 일본 텔레비전에서는 당시 나이가 젊었던 메구미의 모친 사키에 씨가 카메라 앞에 서서 일본국민들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딸에 관한 소식을 알고 계시다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우리에게 연락해 주십시오.” 후에 그녀는 자신을 나무란다. “전 완전하지 못합니다. 제가 그 아이에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제 딸을 제가 알지 못한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인터뷰 이후, 패티 김과 셰리단 씨는, 이들 부부가 부모로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어떻게 극한적 인권운동가로 변했나를 보여준다. 요코다 가족은 딴 납북자 가족들과 연대하여, 북한은 그들의 야만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는 운동에 앞장 선다. 일본정부가 이 문제를 인정하는데도 2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일본정부가 나서자 북한은 일언지하 납치사실을 부인했다. 납북자 가족들은 이런 와중에서도 생활은 계속해야 했다. 이사를 가면, 어디로 간다는 노트를 집문에 붙히고 떠나기도 했다. 세월이 수십년 흐른 뒤, 메구미에 관한 정보는 한 탈북자가 전했다. 그 날, 집으로 걸어가던 메구미를 북한요원이 납치해서 화물선에 태웠다는 것이다. 메구미는 평양으로 가는 배 안에서 구토를 하면서 엄마를 불러댔으며, 손에 피가 흐르도록 벽을 긁어댔다는 소식이었다. 요코다 가족은 딴 납북자 가족들을 만났다: 후쿠이에서는 24세의 야수시 치무라란 목수와 그의 여자친구 후쿠이 하마모토 양이 바닷가에서 실종되었고, 카고시마에서는 24세의 전화회사 사원 슈이치 이치카와 씨가 24세의 여자친구 류미코 마스모토 양이 바닷가 일몰을 바라보던 중, 납치되었갔다. 니이카타에서는, 22세의 대학생 카오루 하수이케 군이 그의 여자친구 유키코 오쿠도 양과 데이트를 나갔다가 납치되었다. 사키에 여사는 통곡의 속수무책 어머니로부터 끈질기고 강인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한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딴 납북자 가족들을 데리고, 워싱턴을 방문하여 국회청문회에서 증언한다. 그들은 일본 여당본부 건물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다. 북한정권이 일본에게 식량과 기타 인도적 지원을 부탁하자, 그녀와 딴 납북자 가족들은 일본수상에게 어떤 원조든간에 북한정권이 일본인 납북을 시인하고 납북된 가족들을 돌려보내주는 조건을 걸라고 요구한다. "저는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사키에 여사는 남편과 함께 사는 작은 아파트에 앉아서 말했다. 그러나, 이 大義가 그녀의 인생을 바꿔 버렸다. “내 딸이 행방불명되었을 때, 저는 너무 끔찍해서 정신적으로 바닥을 헤맸습니다. “ 그녀는 생전 처음 성경공부하는 곳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기도 하고, 빼았아 가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우리 메구미를 돌려주실 것 아니오,” 그녀의 남편이 화를 버럭 낸다. 2002년이 되어서야, 김정일은 일본인 납북사실을 시인했다. 납북자 가족들은 잠시 들떴다가, 일본정부에게 납북된 가족들의 신변에 관하여 더 확실한 정보와 납북된 가족들의 귀환을 요구했다. 북한이 간첩교육을 위하여 일본인들을 납치해간 사실을 인정한 뒤, 준이치로 고이즈미 일본수상은 “김정일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정권은 일본인 납북자들 중, 8명은 사망했다면서, 생존자 5명을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돌려보낸 것이 아니라, 돌아오라는 조건으로 일본방문을 허락했던 것임: 역자 주) 북한정권은 메구미가 자살했다고 주장했으나, 메구미 부모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이 영화는 자식을 납치 당한 가족들의 생활이 얼어붙고, 그들이 늙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한 어머니는 백발이 되어 이 세상을 떠난다. 한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면서, 납북되어간 딸에게 유언을 남긴다. “네가 집에 돌아올 때, 내가 없을테니 용서해다오.” 또 한 아버지는 30년전 납치되어간 아들이 쓰던 방에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아들의 모형 비행기에 앉은 먼지를 털어낸다. 엄마의 키모노를 떨쳐 입고, 엄마의 립스틱을 얻어 발라서 입술이 발가스럼한 한 여자 아이 (메구미 요코다: 역자 주) 가 납북되기 몇 달전 찍은 사진에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사람들은 지역정치를 따지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삶이 180도로 바뀐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들 하시지요. 그러나, 지금 저에게 보이는 것은, 딸을 잃고 정부청사 건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시위하는 우리 어머니 아버님의 얼굴입니다,” 제작자 패티 김 씨가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이 영화에는 또 다른 차원이 있습니다. “열정이 없으면 무너집니다. 왜냐하면, 딴 모든 것이 사라지더라도, 그 열정이 당신을 지켜줄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Washington Post Stealing Lives To Pilfer Secrets A Child Is Kidnapped, and Political Hostility Is to Blame By Anita Huslin Washington Post Staff Writer Friday, November 24, 2006; C01 Years before Adam Walsh and Polly Klass and Elizabeth Smart, there was Megumi Yokota. She was 13 and loved badminton and singing in the choir. Then one day 29 years ago, she started walking home from school in Niigata, Japan, with a friend. They parted ways at the intersection where Megumi always turned right, and her friend went left. Her family hasn't seen her since. In the beginning, they thought she might have been injured and was unable to get home. Perhaps she ran away. As time passed, the thoughts became darker. Kidnapped, raped, murdered. When the answer finally emerged 20 years later, it was worse than anything they had imagined. They were not up against a deranged individual, but a despotic government that could not be brought to justice. And their own government, for the longest time, refused to intercede. Now, two D.C. filmmakers have chronicled the sad quest of Shigeru and Sakie Yokota in an 85-minute documentary, "Abduction: The Megumi Yokota Story." With painstaking reporting and poignant interviews, the husband-and-wife team of Patty Kim and Chris Sheridan trace the frustrations of the Yokotas over the years as they try to make the case that their daughter was grabbed by North Korean agents to teach Japanese culture and language to their spies. "Abduction," which opens Nov. 24 at the E Street Cinema, portrays the couple's rise to the fore of an anguished fraternity of parents -- both South Korean and Japanese -- who suspect their children have been kidnapped by the Pyongyang government. Twenty years after Megumi disappears, her parents learn from a North Korean spy who defected that the kidnapping was a mistake. Her abductors hadn't realized she was so young. The rest of the abductees had been older, students and professionals in their early 20s. The Yokotas have learned to use this fact to attract international attention to their story. Pursuing the narrative was Kim's idea. Then a host for the cable show "National Geographic on Assignment," she read a newspaper article several years ago about the kidnappings. She and Sheridan left their jobs -- he worked as a producer on the same show -- and spent two years doing research and interviews. They ran up their credit cards and took freelance jobs to finance the project. After debuting at the Slamdance Film Festival in Utah, and winning awards there and at others in Austin, Dallas, San Francisco and Toronto, "Abduction" was screened for the Japanese prime minister and members of the Japanese parliament in Tokyo this year. From Washington, it goes on to major U.S. cities, Canada and Great Britain. In a piece of footage shot by a Japanese television station a year and a half after Megumi disappeared, a young Sakie Yokota stands before a camera and makes a tearful plea "to the people of Japan, if you know something about this, even if it's something small, please call." Later, she blames herself. "I'm not perfect. I wondered if I failed her. Or there was something I didn't know about her." From there, Kim and Sheridan retrace the couple's transformation into the activists that no parents would ever wish to become. The Yokotas join other families who are fighting for official recognition of North Korea's misdeeds. It takes 20 years for them to get the Japanese government to acknowledge the problem. When it does, the North Koreans simply deny it. "As the rest of the world knows, our country has nothing to do with abductions or other terrorist activities," North Korean state radio insists. Diplomatic negotiations begin, but are drawn out over the years. Meanwhile, the families try to carry on with their lives, leaving notes behind on the doors of their old homes when they move. Decades later, it is the defector who offers information about what happened to their daughter. He says she was snatched from the street and taken to a cargo ship, where she vomited and cried for her mother on the trip to Pyongyang, clawing the walls until her hands bled. The Yokotas meet the families of other abductees: In Fukui, a 24-year-old carpenter, Yashushi Chimura, and his date, Fukui Hamamoto, disappeared from a beach. In Kagoshima, a 24-year-old phone company employee, Shuichi Ichikawa, vanished with his girlfriend, Rumiko Masumoto, also 24, after they went to watch the sunset at the beach. In Niigata, a 22-year-old college student named Kaoru Hasuike and his girlfriend, Yukiko Okudo, went missing while on a date. Sakie changes from a helpless, weeping mother into a poised, relentless advocate. She and her husband visit Washington with a group of other parents to testify before Congress. They protest outside the ruling party's headquarters in Japan. When North Korea seeks rice and other humanitarian aid from Japan, she and others urge the prime minister to link any aid to admission by North Korea of the kidnappings, and the return of their family members. "I'm not a strong person," Sakie says at one point, sitting in the tiny apartment she shares with her husband. But the cause has taken over her life. "When she disappeared, the sadness knocked me as low as I could go." She turned to Bible classes for the first time and found solace. "The Lord giveth and the Lord taketh away," she says. "If there's a God, then He'd give Megumi back to us," her husband retorts. It is not until 2002 that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acknowledges the kidnappings. Encouraged, but not satisfied, the families press Japan to find out more about their loved ones and bring them back. "I strongly protested to Kim Jong Il," said Japanese Prime Minister Junichiro Koizumi, after North Korea finally confirms that the Japanese indeed had been kidnapped so they could teach Japanese to Pyongyang's agents and its spies could assume their identities. Eventually, the North Korean government says that eight of the Japanese abductees are dead, and allows the remaining five to return to Japan. North Korea says Megumi committed suicide, but her parents remain dubious. The film depicts lives that have been frozen in time by the abductions, and aged by them, as well. A mother grows gray and dies. A father, on his deathbed, apologizes to his missing daughter that he will not be there to see her come home. Another father dusts his son's model airplanes, still sitting in the bedroom he last occupied 30 years ago. A young girl, wearing her mother's kimono and her first hint of lipstick, gazes from a photograph taken months before she disappeared. "Behind every geopolitical mess you see people like this whose lives have been drastically altered in some way," Kim says. "You'd think this could never happen in real life. But I can imagine my mom and dad standing outside a stone government building and shouting at the officials inside." The film, she says, resonates on another level as well. "Without passion you will fail, because that is the only thing that will susta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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