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위한 실질적 노력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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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남북으로 동강 난 한반도에 사는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 등 우리 민족 모두가 지고 있는 신성한 의무임에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통일의 당위성이나 합리적 추진방향 등은 경시되고, 일부 세력은 통일을 들먹이며 개인적 영달을 도모한 감이 없지 않다. 개인적 생각에 통일의 당위성은 남북한이 단일국가였으며,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이 단일민족인 점에 있다고 본다. 더불어 통일은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 등 우리 민족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통일의 소중한 징검다리쯤으로 여겨지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속에 개최되었던 남북정상회담이 민족의 실익 추구가 아닌 위정자 상호간 이익 추구였음에 그러하고, 추진되고 있는 남북한교류협력사업들이 거의 형식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 또한 그러하다. 하기사 양 정상 모두 남의 국민이나 북의 인민과는 괴리돼 있는 듯한 현실 속에서 그들에게 민족적 이익을 기대함이 오히려 소용없는 희망인지도 모를레라. 헌법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우리의 영토라고 명시하고 있는 바, 이를 토대로 북의 인민들까지 우리나라 국민으로 해석하면 일부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하려나. 그러나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국민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상식선에선 모순일 수 있다. 얼마 전 납북어부의 탈북과 관련하여 재중 영사관 담당직원의 비상식적 처신이 전 국민의 분노를 산 바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극히 드물게 언론에 노출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시 된 사례 정도로 여겨짐은 내 어리석은 생각인 것일까. 이 시간에도 중국 등지에서 수없이 자행되고 있을 탈북 여성 대상 인신매매 등에 대한 민족적 방치행위 또한 그 영사관 직원의 행위와 달리 보이지 않음은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물론 위정자의 입장은 포괄적 상황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통일이 언젠가는 실현되고 말 것이란 점과 또 현재의 정치세력만이 아닌 남의 국민과 북의 인민 모두가 통일의 주체인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 등지에서 핍박받고 있는 탈북자들을 외면한 채 안전지대로 넘어온 탈북자들만을 보호함은 형식적 처사라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닐 것이다. 통일된 어느 훗날 북의 인민들이 물을 날 오리라. 우리가 그렇듯 고생하고 있을 때 우릴 위해 대한민국은 무엇을 하였느냐고. 그때 우린 그대들을 위해 비료를 주었고 쌀도 주었다고 과연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탈북자문제에 정부가 드러내어 적극성을 보일 수 없는 여러 사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드러내지 않고도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음도 짐작하기에 감히 그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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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들을 많이 써주셨네요.
이름으로 검색해보다가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