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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통해보더라도 동란시대의 인간이란 다 그런 것이다 .
Korea, Republic o 자유와평등 2 243 2007-01-22 03:50:55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동란시대의 인간이란 다 그런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오히려 부동의 신념이라는 골칫덩어리가 때로는
타인이나 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적도 많다“
는 지론을 얀은 잔잔하게 피력해 주는 것이었다.
민주공화제도를 폐하고 은하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그의 전제정치를 반대하는 40억의 인민을 학살한
루돌프 폰 골덴바움 등은 신념의 강도에 있어선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다.
또한 가까운 예를 보더라도 현재 하이네센을 점거하고 있는
쿠데타의 주모자들도 신념에 입각하여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절대선과 절대악의 싸움'이란 영원히 찾아볼 수 없다.
주관적인 선과 주관적인 악의 싸움,
그리고 정의의 신념끼리의 싸움이 있을 뿐이다.
일방적인 침략 전쟁의 경우에서도 침략하는 쪽이,
자기만이 정의라고 믿고 있을 정도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거기 있는 것이다.
인간이 신과 정의를 신봉하는 한 전쟁이 없을 수는 없다.(중략)
"신념으로 이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아마 누구든지 이길 것이다."
양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의 입을 빌려 말한다면,
신념이란 어떤 바람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어휘에 불과할 뿐,
어떤 객관적인 근거를 지니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것을 강요하면 할수록 시야는 좁아지고 정확한 판단이나 통찰은 불가능해진다.
대체로 신념이란 허점이 많은 자가 자기의 전매특허처럼 외우는 말로서,
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것만으로 족한 것이지 입에 올릴 가치는 없는 것이다.
(2권 야망편 - 양웬리가 구국군사회의에 대항하는 의용군을 모집할 때 자신에게 오는
변절자(?)들을 변호하면서 율리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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