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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평화운동은 뒤에서 지령하는 비밀전략이 있다 (임광규변호사)
Korea, Republic o 광야의소리독자 2 288 2007-02-09 16:43:25
상당수 평화운동은 뒤에서 지령하는 비밀전략이 있다. (광야의소리)


임광규변호사

다음은 광야의소리 http;//www.aware.co.kr 에 있는 글입니다.



상당수 평화운동은 뒤에서 지령하는 비밀전략이 있다.



-침략을 준비하는 자는 반드시 상대방이 방위의지(防衛意志)를 잊도록 속인다-


임광규 베네딕도 (신관동본당), 변호사



1982년 6월 7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로마 교황청 교황도서실에서의 45분간 단독회담을 포함하여 6시간 동안 만나 논의를 하였습니다. 두 분이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이지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공산주의 세력이 신앙과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는 확고한 판단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두 분이 암살범의 총탄을 맞고도 살아 남아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회담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폴란드에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힘을 합쳐 희망을 살려 냅시다.”라고 제의하고 교황도 동의하였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아울러 “자유와 사랑의 유대가 악의 세력에게 공격을 아직도 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분명히 전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분이 회담하고 있는 바로 그 시간에, 인근 로마의 거리에서는 이탈리아 공산당이 주최한 수만 명의 『평화를 위한 데모』가 시끄러웠습니다. “레이건이 이탈리아에 전쟁을 몰고 온다.”“레이건 살인집행자.”라는 슬로건이었습니다.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유럽공산주의인 이탈리아 공산당원들이 소련과는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소련 KGB의 비합법국(非合法局)에 가서 훈련받은 이탈리아 공산당 요원들이 몰래 수백만 달러의 공작금을 받아 와서 『평화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평화운동』이란 당시 공산주의자들이 자유세계를 제압하려는 세계전략을 구사하면서, 이를 물리치려는 자유수호의 세력을 『반평화세력』으로 몰아서 호전분자(好戰分子)로 불리게 만드는 기만전략이었던 것입니다.


소련은 1977년에 SS-20 미사일의 동유럽 배치를 끝내 놓고 언제든지 핵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태세로, 서유럽의 의지를 꺾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에 대항하는 중거리 미사일을 서독에 배치하려는데 대하여는, 반평화(反平和)라고 부르짖는 『평화운동』을 일으키도록 은밀히 조종 지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평화운동』은 『평화』를 하자는 것이고, 전쟁의 두려움을 피하자는 것이므로, 많은 선의의 사람들이 동조하였습니다.

1976년 당시의 소련 정치국회의의 회의록이 이제 밝혀졌습니다.
그때 브레즈네프 서기장은 『평화운동』의 강력한 추진을 역설하였고, 정치국은 이것이야말로 서방의 의지를 약화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1982년 6월 로마에 이어 서독 본에 도착하는 날, 녹색당 당수인 페트라 켈리의 순수한 여성의 모습과 그 동거인인 퇴역장군 게르트 바스타인의 잘 생긴 얼굴이 이끄는 수만 명의 데모대는 레이건의 허수아비를 목매달고 있었습니다.

바스타인 장군은 2년전 서독 군대에서 퇴역하여 『평화의 장군들』이란 평화단체을 발기한 장성의 권위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려진 일이지만 그때 바스타인은 스타지(동독비밀경찰)로부터 정기적인 공작금을 받고 있으면서 스타지에게 정보보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또 KFAZ(평화 군축 화해협력을 위한 위원회)라는 단체가 거리를 메우고 평화 호소의 대규모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WCC(세계교회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한 마르틴 니이묄러 목사가 KFAZ의 회장을 맡았는데 이 단체는 유럽최대의 『평화운동』단체의 하나였습니다.
이 단체가 스타지의 현금을 몰래 받고 있었으며, 그 전세버스, 유인물, 표지판을 사들이는 돈이나 대중 집회에 드는 자금을 이 현금으로 쓰고 있었던 것이 독일 통일 후에 확인되었습니다.

그와 때를 같이 한 항의 데모에 참가한 독일평화연맹(DFU)는 서독육군의 제대한 대령인 요셉 웨버가 이끌고 있었는데 스타지로부터 매년 500만 마르크의 공작금을 받고 있었던 것이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그 무렵 영국의 최대 평화단체인 『핵군축운동』의 회장은 로마 가톨릭 사제인 부르스 켄트 몽시뇰인데, 그는 서방의 일방적인 핵군축을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평화단체의 부회장이며 국제부를 장악한 빅 알렌은 동독 스타지의 첩자로서 이 최대 『평화조직』을 친소련(親蘇聯)으로 이끌고 가면서, 켄트 몽시뇰을 이용가치가 크다고 보았던 것이 나중에 밝혀졌습니다.

소련 공산당 국제국의 간부였던 세르게이 그리고리에프는, 이 국제국이 서유럽의 평화단체들, 임시 평화그룹들, 평화연합들을 만들어 내고, 공작금 수백만 달러를 보내어 맹렬한 『평화운동』을 이끌고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서독 의회의 연단에 서서 스피치를 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서독 자유민주당 명예의장 빌헬름 보름은 그동안 레이건의 서독 내 중거리 미사일 배치계획을 맹렬히 비난하여 온 정치인인데, 사실은 스타지가 써 준 연설문을 여러 차례 읽어 온 동독 간첩이었고, 레이건 옆에 착석한 집권 사회민주당 원내총무 헤르베르트 베에너는 소련의 동구 배치 중거리 미사일을 “방어용”이라고 주장하여 왔는데, 사실은 스타지로부터 자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정치인들의 비밀 행각들은 후일에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서독의회에서 레이건 대통령이 “서방측이 강력하고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에만 비로소 평화가 가능하다”고 연설하는 동안 18번의 열광적인 박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순한 양으로 꾸민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실상 너희를 찢을 늑대이다. 너희는 그들의 행위로 그들을 알아 낼 수가 있다. 열매로 나무를 알아내는 것과 똑 같다.』(마태오 7-15,16)


1950년 6월 25일의 비극에 대하여 남북 쌍방에 모두 책임이 있는 것처럼 공언하는 늑대와 이런 논리전개를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인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핵폭탄을 만든 자들이 남쪽의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면 전쟁이 난다고 협박하는 행위를 모든 국민이 보고 있는데도, 오히려 핵은 남한에 대한 것이 아닌데도 미국이 북한을 괴롭히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예언자들이 우리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굶어 죽지 않으려고 탈출하는 그런 열매를 보고서도 그 나무가 사람이 보통으로 살 수가 있는 사회라고 강변하는 종교인들이 있습니다.

늑대가 쓴 양의 탈을 보고 속아서『평화가 있다』고 믿는 이웃의 양들은『얼마간의 거짓 평화』속에 살다가 이윽고 늑대의 밥이 되고 말 처지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1590년에 나라의 사신으로서 바다 건너가서 일본을 시찰하고 도요도미 히데요시를 보고 와서도, 『평화로운 시대에 백성을 놀라게 하지 마옵소서』라고 건의한 분의 의견을 우리의 조상들은 택하였습니다. 1592년에 부산에 상륙한 일본의 침략군이 20일 만에 서울을 함락하고 전국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우리의 조상들을 살육하였습니다.
1938년에 체코 수데텐 지역만 양보하면 독일이 침략을 단념하리라고 선의로 믿기로 작정한 영국수상은 귀국하는 공항에서 이제 『유럽에 평화가 왔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독일은 1년 만에 폴란드를 기습 공격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개시하였습니다.

1017년 8월은 우리나라 고려의 현명한 현종임금 때였습니다.
그 2년 전에 침공한 내몽고의 글안부대와 싸우다 전사한 장졸들을 위하여 임금이 친히 그 유족들에게 식량 의복을 주면서 위로하고, 9월에는 선화문(宣化門)에 친히 나와 군부대와 수도수비군뿐 아니라, 공신의 자손들, 문관들까지 전투력이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위의지를 가지고 준비의 고생을 마다고 하지 않던 고려는 그 해 기습 침공한 글안의 10만 명 대부대를 격파하고 개성까지 들어 온 그 잔존부대까지 소탕하여 『진정한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1798년 당시 나폴레온이 로마를 점령하여 로마공화국을 만들고 스위스에 침공하는 것을 본 영국은 해군 뿐 아니라 육군을 강화하여 대비하였습니다. 영국이 1815년의 워털루 회전을 승리로 마치고서 유럽의 『실질적인 평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평화는 공짜가 아닙니다.
평화는 미소를 나누고 선의를 베풀면 그 희망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의 위협에 대하여『두렵다』는 생각을 기본 바탕으로 이에 따라 판단을 하는 국민은 노예로 가는 길에서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이웃나라의 행복을 축복해 주는 선의, 그렇지만 눈물과 피로 지킬 방위의지, 그리고 땀과 고생의 준비, 이 3가지가 없으면, 평화가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 할 수가 없는 역사의 교훈입니다. (2007.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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