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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Korea, Republic o 궁금해서.. 3 422 2007-03-15 22:24:37
몇일전 탈북자분들에게 다소 불쾌한 질문을 던진 사람입니다.
님들의 사정을 미처 알지도 못하고 아무렇게나 질문 해버린듯하여..죄송스럽다는 말을 드립니다.
조금씩 탈북자분들의 사정을 알아 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엇습니다.

사람이란게 원래 어리석은 동물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동물이라..말로는 "정말 고생하셨네요.. 답답하셨겠습니다."
그런 위로의말?격려의말? 조차도 가벼이 입밖에 내지 못하겠습니다.
실상을 알면 알수록 말입니다...

글 쓰려고 앉아보니..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분단의 남과 북..이런 현실을 차라리 잊어버리고 못 본 척 외면하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같은 시대 같은 하늘아래 같은 민족임에도
이렇게 천차만별의 세상과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살고있으니..

한편으론 우리나라의 정치계 사람들과 언론계 사람들이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저 먼곳의 딴나라 전쟁이나 살아가는 모습에는 많은 관심을보이면서.
정작 같은 땅 같은 핏줄의 동포들에겐 왜 그리 무관심 하였는지를..
(그들의 뇌리속엔 통일이란 단어가 있는 것인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이건 마치 옆집사람들과 옆집아이들에겐 마음씨 좋은 아저씨처럼 이것저것 관심가져주고 사랑을 쏟아주면서..정작 자기 마누라나 가족들한테는 큰 소리로 화내며 이것저것 명령만 하고..소흘히 하는가장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tv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실상이나 그들의 고충사항은 잘도 들어주면서.
정작 우리동포들의 모습엔 왜 그리 외면하고만 있는지..
군부독재시절부터 주입식으로 쇄뇌된 공산당에 대한 투철한 부정적 의식이 깔려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남한 또한 북한 만큼이나 국민들의 귀와 눈을 막아버렸다 할수 있겠군요.- 현재까지 여전한 탈북주민들에 대한 편견과 냉대가 이를 증명하는 것일겁니다.
그도 아니면 자기 밥벌이하는게 더 급한것이다 보니 주변에 누가 울고있거나 자빠져 뒹굴든 말든 눈길 하나 주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정부당국과 관계기관에서만큼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라 봅니다.그와 동시에 매스컴이나 관계 정부기관에서 앞장서서 탈북민들의 실상과 진실을 제대로 보여주어 남한사람들의 탈북자에 대한 편견과 멸시의 시선을 바꿔나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도 해결되지 않은채 그저 입으로만 외치는 '화합'이나..'같은 민족'..'통일'이란 단어는
꿈속에서 외치는 잠꼬대 내지는 꺼내기조차 민망한 말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정부관계자와 위정자들의 하는 행동이 영.못 미더워서..잘 될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그래서 통일은 민간단체의 손에서 이룩하는게 더 빠르다는 말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글 쓰다보니 제가 무슨말을 하는건지..횡설수설이 되었군요. -.-;;
(생각은 복잡하고 정리는 안되고..ㅠ.ㅜ담배만 더 피네;;쩝)
아무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저도 이웃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해를 갖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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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07-03-15 22:39:28
    안녕하세요 긍금해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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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 2007-03-16 12:00:34
    감사합니다. 정말로 상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모두에게 필요한것 같습니다.그리고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실제로 님과같은 분들도 많이 계셔서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담배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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