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새내기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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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여기서 조금 수구꼴통이라든가 말도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욕을먹던 푸른바다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어엿한 대학 새내기가 되여 인생의 가방끈이 별루 짧아지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만요.ㅋㅋ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되십니까? 거이 매일 눈팅정도는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기는 정말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일일건건 바쁜와중이라는 핑게도있고 대학새내기라 친구사귈래 선배 사귈래 이래저래 대학문화에 적응하기도 무척 힘드네요.. 이쁜 여자후배들에게는 아낌없이 밥사주고 친절한 선배들이 나이많고 말투가 투박한 제앞에서는 왜이리 어색해 하는지 참 아리숭한 상황이라서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state님이 저를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시는 따뜻함에 불현듯 글을쓰게 되었습니다..ㅎㅎ 사실 남한의 교육환경이나 문화를 모르는 저와같은 새터민 학생들에게는 학교의 첫학기가 조금은 어렵나 봅니다. 교수님의 어려운 강의나 북한과는 너무도 방식이틀린 레포트 같은것도 저희들에게는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부담을 주군합니다. 그래도 제일 자신있고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ㅋㅋㅋ 바로 교양과목으로 듣는 "북한의 이해"라는 수업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름있는 북한전문가이시라고 명성있는 교수님이신데 설명도 재미있거니와 또 제가 무언가 몰랐던 북한을 다시 알게 되는느낌이라서 많이 좋더군요. 사실 여기계시판에서 글을 쓸때나 이따금 남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많이듣는 질문이고 또 나쁘게 얘기하자면 일부 탈북자들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하는말 있죠? 북한에서는 말한마디 못하고 살던것들이 자유세상에 왔다고 맘놓고 말한다는 그런말 있자나요.. 옛날에 저는 그런질문이나 매너없는 욕을 들을때마다 조금은 설명하기 힘든 저의 한계를 느꼈고 그원인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북한의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세상에 말로 설명이 안되는건 없나봐요..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 ~ 내가 저걸 몰라서 대답을할수가 없었고 저것이 나의 한계여서 논리없이 욕으로 대꾸질을하면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들더군요. 사실 북한국민들 자체가 굉장히 순종적이고 타협적인 성향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무리 그건아니라고 부인해보려구해도 아마도 사실인듯 하네요.. 민족성자체가 맹목적인 순종이나 타협적인 성질을가진 혈통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세역사가 그렇게 국민성을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우리민족은 조선시대부터 왕조통치라는 즉 왕은 나라의 국부요 양반은 타고난 사람들이다 라는식의 봉건적 관습을 깨지도 못한채 일정통치를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시기 가혹한 탄압과 공포역시 국민들의 자유의식과 선진적인 생각을 가로막은 원인이라네요. 그런 국민들이 광복후 자유민주주의체제라는 시기를 구경도 못한채 김일성의 러시아식 사회주의에 휘말려 가혹한 공산독재체제가 된거죠. 그것이 김부자 세습통치로 이어지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격리된 세상 격페된 체제로 인해 눈이멀고 귀가 머는 그런 상황으로 된것입니다. 북한국민들이 나약하거나 비겁한것이 아니라 수십년간의 역사가 그들의 국민성을 병들게 했던것입니다. 물론 저희도 그 희생자들이면서도 첫 고발자이기도 하고요. 아마도 그래서 저희 새터민들의 언어가 조금격하고 거칠게 보일수도 있겠죠. 너무도 속아살고 모르고 살고 한 그모든 나날들 .아직도 그렇게 살고있는 북한의 형제들과 모든사람들이 너무도 안스러워 보여서겠죠. 금방 태어난 어린애에게 어머니를 아버지가 가르치고 아버지를 어머니라 가르치면 자연히 그 전혀 상상도 안되는 순리가 어린애한테는 사실인듯 받아들여지기 마련인것처럼 말이죠. 이제는 누가 누구를 미워하고 싸우는 그런 곳이 안되기를 바랍니다. 단지 이념적 차이로 탈북자들을 미워하고 또 그들의 지난 원통한 삶과 아픈상처를 건드리면서 반목을 조성하는 그런 개념없는 사람들이 안보이기를 바라는 맘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이해할때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더 친숙한 그런공간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많이 변했습니다. 많이 따뜻해지고 상냥하고 친절해진 핸섬가이가 됬는걸요..ㅋㅋ 그러나 김부자에대한 증오심이나 그사회에 대한 환멸 또 그사회를 숭배하는 사이비들과 강도들과 악수하고 저사람은 정말로 착한사람이다라고 어이없이 우기시는 분들.. 이런분들 북한 아오지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즉 늘 여기서 하던말 .. 북한이 좋으면 가서 살아보시던가요... 환절깁니다. 감기조심하고 매일매일 화이팅하세요. 저도 아침이면 눈뜨기 힘들어 죽겠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모두가 웃음짓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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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님의 대학 입학을 축하드리오며,
수기로만 대하던 님의 글을 다시 보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더불어 학업 등으로 바쁘시겠지만 앞으로도 종종
시원스럽고도 명쾌한 님의 글 자주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늘 좋은 날 맞으십시오.
님의 글속에서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고는 무릎을 쳤습니다.
"우리민족은 조선시대부터 왕조통치라는 즉 왕은 나라의 국부요 양반은 타고난 사람들이다 라는식의 봉건적 관습을 깨지도 못한채 일정통치를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시기 가혹한 탄압과 공포역시 국민들의 자유의식과 선진적인 생각을 가로막은 원인이라네요.
그런 국민들이 광복후 자유민주주의체제라는 시기를 구경도 못한채 김일성의 러시아식 사회주의에 휘말려 가혹한 공산독재체제가 된거죠.
그것이 김부자 세습통치로 이어지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격리된 세상 격페된 체제로 인해 눈이멀고 귀가 머는 그런 상황으로 된것입니다."
저 역시 이것을 어렴풋하게 느꼈었지만 말로 딱 히 정리하지를 못했었습니다. 제가 북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세계여행이였습니다. 그래서 탈북인들이 미국 영국 호주등지의 서구사회를 볼 기회를 가지기를 바랬던 것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자칫 잘못하면 숭미주의자로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우리 모두는 넓은 세계를 보고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배워서 우물속의 개구리가 되지 않기를 바랬었습니다.
저의 한가지 희망이라면 한국에 나와있는 그리고 중국에서 고생하는 우리 탈북인들이 모두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통일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어쨋든 푸른바다님 너무 기쁘군요. 대학생이 된것을 또한번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번학기에 교양과목으로 북한의 이해를 들을려고 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자신없더라고요... 같은 과에서 공부하는 애는 교수님이 점수를 잘주기에 북한과목을 듣는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내가 안듣기잘했다고 생각했는데 ... 푸른바다님이 올린 글을 보고,또 내가 태어나서 20년 넘게 살아온 고향이지만 우리가.. 내가 모르는게 엄청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어느날
갑자기 떠올랐어요... ㅎ 암튼 열심히 들으시고 열공!! 홧팅 하세요...
새터민 대학생님들 !! 꾸준이 모르면 교수님을 귀찮게 해서라도 다른 학생들 못잖게 잘해봅시당....!!
나름대로 바쁘면서도 활기찬 하루를 보내겠네요
언제인가는 정상에서 다시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