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싸움회피의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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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게시판에서 다툼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말리려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같은 한국인 아니냐?와 입장의 정리만 확인하고 그치자고 말합니다. 같은 한국인이다. 애국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각자의 주장에 의미를 부여하 지만 갈등은 반복됩니다. 전 그래서 이것을 싸움회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에서 논쟁을 하거나 의견을 교환할 때 저번에 언급한 당위와 사실 을 구별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이런 태도가 논쟁이나 의견 교환을 생산적으로 만드는데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 사람은 일시적 으로 다툼을 멈췄을 뿐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입장에 대한 인 식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입장에 대한 인식과 그 인식에 대한 노력이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을 지금까지 경시해왔고 싸움을 했다는 점만 주목해서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은 싸우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하거나 최소한 인식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싸우면 원수만 늘어날 뿐이 죠. 개인적으로 독선적인 면이 있고, 특정 주장에 대해서 심각하고 극단적으 로 반응하는 성격때문에 의견대립이 사람사이를 멀어지게 한 것같네요. 싸움회피가 아니라 그리고 결론부정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접근을 통한 노력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화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장=인격 을 동일시하는 지형에서 이러한 접근이 보다 더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깊게 자신의 관용을 넓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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