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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에서 덕분에로
Korea, Republic o 천지창조 2 365 2007-05-09 22:53:28
때문에 에서 덕분에로

어떤 일의 원인을 파악, 규명하는데 있어 때문에라는 말이 꼭 들어간다. 물론 긍정적인 면으로 때문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책임전가와 네 탓의 원망을 담고 있다. 이 경우 결과가 좋지 않은데 따른 원인분석을 통하여 반성이나 교훈을 찾기보다는 단지 네 탓의 실체에만 다가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지금 한나라당의 홍준표, 전여옥 의원의 때문에 타령이 귓청을 때린다. 슬슬 변죽을 울려가면서 톤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 느닷없는 타령에 어안이 벙벙하다.

특히 전여옥 의원의 갑작스런 변신이 놀랍거니와 줄기차게 때문에를 박근혜 쪽으로 퍼 붇고 있는 현상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그 뜻을 추출해 낼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덕분에 쪽에 다가서는 것이 어떨까 싶다. 어차피 4.25 재보선으로 야기된 당내갈등이 새로운 수습국면에 들어섰고, 그런 갈등을 지켜보는 국민들이나 당내 분위기도 그 방향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니 때문에 에서 덕분에로 방향전환이 옳다고 본다.

덕분에는 어떤 일의 결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당사자를 지명하여 감사의 뜻을 포함하고 있는 아름다운 말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박근혜에게 감사랄 것 까지는 없어도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대로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야 한다.

버스가 한참 지난 뒤에 버스를 가리키며 삿대질 하는 것은 옳은 처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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