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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털어내는 검증 필요
Korea, Republic o 천년바위 4 461 2007-05-16 10:42:39
원래 소문은 우리들의 주변을 맴돌지, 확신의 내부에 들어오길 꺼려합니다. 더욱이 그것의 진위(眞僞)는 암호처럼 난해하거나 상형문자처럼 판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혹과 가설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올라 마침내 저 답답한 시대에 유행했던 “카더라”로 둔갑해 버립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데 있어 이 ’카더라‘의 불식작업은 꼭 필요합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꾸며 무자격자를 선장으로 선택한 나머지 그 결과가 어떠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이 자질 검증에 있어 지금 한나라당에서 시비가 많이 따라다니고 있음을 봅니다. 어차피 ‘카더라’를 말끔히 청소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노출시켜야 할 텐데 이게 네거티브라는 것입니다.

비바람 사나운 폭풍우속을 행해 할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이 정도의 소나기를 네거티브니 뭐니 하며 회피한다면 소문은 더욱 부풀어 선원들에게 안겨 줄 것은 불안감 뿐일텐데, 혹시 소문이 사실로 굳어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는 너무나도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설사 검증 내용에 있어 소문을 기화(奇貨)로 치사하게도 과장이나 왜곡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사실을 확인하는데 있어 그 내용이 상대를 폄하하기 위한 고의성이 있다면 선장이 될 사람은 대범하게 웃어넘기며 그 판단을 유권자 몫으로 넘기면 되는 것입니다.

거친 바다를 헤쳐나 갈 ‘대한민국호’의 진정한 선장이 누구여야 하는 것은 이미 두 번의 경험이 반면교사가 되었다는 확실한 이유가 웅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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