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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여대생과 새터민 대학생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REPUBLIC OF KOREA 임실사랑 0 1192 2007-08-25 11:31:55
남한 여대생이 새터민 대학생(남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음)과 결혼하고 싶
어하는데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많은 댓글 부탁해요. 내가 알고 있
는 새터민은 남한사람보다 생활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노력하면 꼭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 http://pann.nate.com/b1880335

↑ 위 주소를 복사하여 주소창에 붙여넣기 하세요.

내용;
탈북자 남자친구 ...도와주세요.
판 접속자 263 하늬누나 (2007-08-24 17:38)조회(14435) 리플(85) 링크판(1) 신고(0)남자친구가 탈북자이란 사실을 몇달전에 알았습니다.

우리둘은 이십대중반이고...저는 이남자가 생에 두번째 남자입니다.

대학때 어떤 단체 MT에 가서 만났는데 그 친구는도 우리학교는 아니지만 다른대학을 다니더군요.

처음 보는순간 호감이 생겼습니다.

착해보였고 근육질에 몸짱(왜 여자들은 그런것에 먼저 끌리잖아요~)이고

말투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강원도가 고향이란 말에 꿈에도 탈북자라고 생각못했습니다.

대학도 내노라하는 학교이고 해서 공부를 잘해서 대관령을 넘어온줄만 알았죠

MT이후 자주 연락하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라고 해서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저를 챙겨주고 자주 옷도 선물해주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좀 이상한건 남자친구 생일때 몇몇 친구들이 연변말을 쓰더라구요.

저는 그냥 그런가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술에 잔뜩 취해가지고는 자기가 탈북자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군인탈북자.

평양이 고향이라면서~(금강산에는 한번 가봤는데)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TV에서 탈북자들 어쩌구 어쩌구 해도 태어나서 탈북자를 처음 봤고 또 내 남자친구가 탈북자라는것을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도 놀라긴 했지만 그때문에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이면 어떻고 남한이면 어떻고 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한이든 북한이든 상관없습니다

또 잘되면 통일도 될수 있잖아요.

남자친구는 착합니다. 눈물도 많고 배려도 많고~

저는 그친구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부모님이 입니다.

부모님은 조그만 사업을 하시고 저는 집에서 맏이입니다.

북한하고 우리집은 이산가족같은 인연이 없고요

남자친구가 탈북자라고 하니 펄쩍 뛰시더군요.

부모도 없고 출신이 북한이라는것이 못마땅하것 같습니다.

제가 맏이여서 아마 더한가 봅니다.

남자친구는 대학을 마치고 현재 외국에 나가있고

저는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있는곳에 갈까 생각중입니다.

남자친구가 우리부모님땜에 상처를 많이 받은것 같아요

이제는 그 남자 없으면 안될것 같아요. ㅜㅜ

집에서는 중매같은걸로 빨리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보수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시는 우리부모님을

설득할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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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기쁨 2007-08-25 15:36:56
    안녕하세요?우연히 여기 싸이트에 들어왔다가 님의 글을 읽게 되였습니다.저도 북한사람입니다.제가 님께 권유해드리고 싶은것은 딱 한가지입니다..님이 정말로 그 분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잃지 마세요...사랑에는 국경이 없습니다..그리고 북한사람이면 어떻고 남한사람이면 어떻습니까?
    세상사람들 말이 다르다뿐이지 생각하는 모든 면은 우리와 똑 같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눈물 흘리고 기쁠떄면 환화게 미소짓는 아름다움,저주하는 마음,미워하는 마음,누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한나라 한민족인 우리 남과 북이 왜 서로 사랑하면서 결혼을 못하겠습니까? 나중에 헤여지고 후회를 하지 말고 그 분을 떠나서 정말로 살수 없을만큼 사랑한다면 저는 님들의 사랑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부모님들은 님께서 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은 그래도 님의 절절한 마음을 아신다면 언젠가는 부모님들도 허락하시리라 믿습니다..님,가뜩이나 부모형제없이 여기서 외롭게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에게 더 이상 이런 일로 상처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님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몇자 올렸습니다.. 두 분이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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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향기 2007-08-25 15:44:17
    북에서 오신 사람 상처도 만고 아픔도 만아요... 열심히사는그사람 상처주지 말아요... 대한민국여자 별거아닌데 똑같은여자인데 처지같다 상처주는 당신 정말싫군요 부모같다 핑계대지 마시고 더상처주기 마시고 깨끗히 끋내든지 아님 그사람... 한번 선택한사람 버리지 마세... 얼마나 맘 아프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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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고리 2007-08-25 16:58:17
    임실사랑님 제부모님을 설득할 능력도 없으신 분이 남자친구와 어떻게 결혼생각까지, 내참,,,,,
    그리고 남자친구 상처주지 마세요, 제가아는 탈북자 남자분들 정말 의지가 강하시고 의리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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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사랑 2007-08-25 18:03:50
    제가 그 새터민 대학생과 결혼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이 글을 쓴 '하늬누나'란 여대생이 이 글을 쓴겁니다. 나는 다만 이 글을 옮겨온것입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 여학생과 새터민 대학생이 결혼해서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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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쇠 2007-08-25 18:44:21
    그남자분의 선택에 맡기세요 옛날속담에 팔은 안으로 구분다는말이 있어요 지금은 부모님이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후에는 님도 이해하기 힘든문제가 한두가지 아니야요 나도 탈북자지만 같은 다른 탈북자들을 이해를못해서로 욕하며 싸움하는일을 많이 보았거든요 그러니 후에하지말고 남자분이 선택에 맡기는것이 그분을 도와주는거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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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꽃지기 2007-08-25 19:04:12
    딸 둘을 키우는 아비의 입장에서 윗글의 원작자가 제 딸이란 가정 하에 글을 적어 봅니다.

    참고로 저는 좀 보수적이나 부모의 역할은 자식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지원하는데 있다고 믿습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후회가 적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야말로 자기 인생에 있어서 유일한 주인이며, 부모와 형제 등 주변 인척들은 성심 어린 지원자들일 뿐이겠지요.

    부모가 때로 결혼을 반대할 수도 있겠으며, 그것 또한 딸의 행복을 위한 것임은 분명할 것이나 결혼은 자신이 하는 것이지 부모가 대신 해 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습니다.

    더불어 결혼이란 남녀가 믿음과 사랑을 바탕 삼아 이루는 것이지 조건을 보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어느 분인가 탈북자의 성향을 들고 있으나 그것도 참고용일 뿐 결정적인 것은 아닐 성 싶습니다. 현재 사랑하는 대상은 탈북남성 모두가 아니며, 그 중의 한 사람으로 그만의 가치관과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신념을 갖고 결혼할 일입니다.
    다만 부모님이나 형제 등 타인의 반대로 인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영향을 받을 정도라면 그 사랑이 확고하지 않다는 반증이니 차라리 아니함이 좋을 성 싶고요.

    사랑은 장난이 아니며, 결혼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사람은 절대적 존재가 아닌지라 처음에 신념을 갖고 임한 일도 살다보면 때때로 후회가 없지 않을 터에 상대에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 없이 타인의 의사표현으로 마음이 흔들릴 결혼이라면 아예 시작하지 아니함이 좋겠지요.

    결혼을 결정할 때 중시해야 할 것은 상대가 탈북자냐 아니냐 등의 조건적 껍데기가 아니라, 서로가 진정 신뢰하고 사랑하여 한 평생을 같이 할 만한 존재인가를 자문자답함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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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쇠 2007-08-25 22:00:12
    안녕하세요 우에글을 쓴분한데한가지 물어볼게요 사랑이 장난이 아니라하고요 조건을 보지말라하면은 ? 한번 가정하여 그들이 결혼을 하여 신혼여행을 중국으로 간다고 할때 중국에서는 신부만오고 신랑은 오지말라는데 어떻하지요 중국뿐아니라 비자를내는 여러나라들도 까다롭게심사를하는데
    조건이 먼저 탈북자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반대하는것이 아닐까요
    만일 남자분이 한국인이라면 아마부모님들도 환영하고 여기에 까지 글이 올라오지않았을지도 모르지요 아무리 신념이 강하다하여도 조건에 따라변하는것이 신념이 아닐까요 조건과 신념을 떼여놀래야 떼여놀수없는 두가지 요인이라고 할수있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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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꽃지기 2007-08-25 22:42:19
    돌쇠님 글을 오래간만에 보는 듯 합니다.
    사실 위 두 사람의 경우 결혼을 한다면 님의 말과 같은 것 외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더욱 그렇겠지요.
    다만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순간순간 다가올 그런 어려움들은 상호간 이해와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런지요.

    조건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야 있겠지만 믿음 또한 변한다면 그 믿음의 깊이가 얕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닐까요?

    요즘 우리나라 이혼율이 약 30% 이상인 것으로 압니다.
    물론 그 원인이야 실로 다양하겠지만 가정은 부부 두 사람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만들어 내는 천과도 같은 만큼 결혼생활 중 겪게 되는 각종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원천은 상호간 깊은 믿음과 사랑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 개인적으로는 저런 글을 올린 자체도 다소 회의적으로 봅니다. 저렇게 글을 올린 자체는 상대가 탈북자란 점을 의식한다는 것과 그만큼 상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아직은 굳건하지 못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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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 2007-08-26 15:33:01
    인간이니까요
    고려해볼수 있어요

    그것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고 기계나 쎄때겟지요.
    무조건 무엇이다 이것이다 하는것 더 이상한것이구요.

    암튼 제생각은 님이 그 사람을 떠나서 행복하게 살 자신잇는가 먼저 생각해보세요.

    꼭 그사람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세요.
    그렇지만 이 사람 없는 님의 인생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면 잡으세요.

    일생 가슴에 품고 그리워하면서 정이 없는 다른 사람하고 살기보다는 그래도 맘맞아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는 분이 일생에 둘도 없는 소중한 동반자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저희는 이젠 그렇게 긴가 민가 하고 고민할 시기가 지났어요.
    암튼 부러워요.
    그 시절에 중국에서 속절없이 보냈거든요.

    사랑한다는 사람이 있다는것 넘 보기가 좋구요. 그럼사람으로 인해서 내가 고민할수 있다는것 넘 아름다워요.

    그때가 지나면. 모든것이 추억으로만 남아요.
    사랑한다면 추억으로 만들지 말고 님의 남자로 만들어 보세요.

    탈북자님들 고향떠나 부모떠나 고생한분들이라 생각이 깊고 여자를 많이 사랑할줄 알아요.

    부디 좋은 인연 만들어 가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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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움 2007-08-26 22:20:03
    <임실사랑>님 글으 잘 보았고요 <하늬바람>이라는 분과는 어케 되는지요?
    그분의 남자 친구가 제가 알고 있는 연세대 다니었고 지금은 미국에 나가 있는 동생인 것 같아 하는 말인데요 혹시 맞는 지 몰겠네요. 암튼 구체적인 사연이 궁금하고 모든 일이 두 분이 진실로 연인관계라면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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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쓰 2007-08-27 00:35:12
    너무 가슴 아파요!!!!
    아무조록 그 사랑 이루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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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삐용 2007-10-01 22:04:08
    제 생각... 하늬분이 결혼 안한다도 아니고 다만 부모님의 반대가 있으니 참으로 어려운 난관에 봉착되었음으로 어찌하오리 하고 여쭤보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반대하는 것도 다 자식사랑이고, 반대하시는 부모님 생각에 어려움을 갖는 것 또한 부모에 대한 사랑이겠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린다면 하늬분의 마음이 중요하며 설사 결혼이후 모든 상황에 대하여 굴하지 않고 두분의 사랑을 지킬수 있는지 남성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단, 사랑이라는 것이 참 묘한 약이라서 전혀 두려울게 없는 강한 신념을 주는 약이지만 그 약효가 恒心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신중히 잘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 마음이야 결혼해서도 잘 사는 모습만 보여준다면야 다 용서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결정하시길 바라며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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