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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술 한잔 하고 가세요.>
REPUBLIC OF KOREA 김고향 6 1080 2007-10-20 12:50:38
!!!!!!!!!!!!!!!!!!!!!!!!

자신들의 주의주장 만을 정당화 하는, 소리 높고 뜨거운 글들을 피해 좀 웃음나는 글 한 토막을 남겨본다.
..........
나는 남한에 온 후 지금 까지 밤 늦게 밖에 나가서 길거리를 다녀 본적이 없다.
술을 일생의 친구로 여기며 사는 나이지만, 거의나 집에서 마시거나 또 친구들과 식당에서 간혹 마셔도 집 주변에서 마시고 인차 집으로 돌아 가군하는 어찌 보면 고정한 인간이라 할수도 있다.

그런데 어제는 무슨일이 제기되여 사업장에 차를 세워두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멀리에 갔다가 밤 늦게야 되 돌아서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까치산 까지 왔다.
밖에 나오니 밤 12시가 넘어 간다.

지하철역에서 사업장 까지는 걸어서 한 25분 거리다. 택시를 탈가 하다가 오랜만에 시원한 밤거리를 걷고 싶은 생각이 나서 큰 도로를 끼고 천천히 생각에 잠겨 걸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걸어가는 길 옆 집의 반쯤 열려 있던 문 쪽에서 하는 아주 섬찍할 정도로 간사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놀라며 얼결에 소리 나는 쪽을 돌려다 보았다.
그런데 내 옆에서 두세발자국 떨어진, 열려진 바로 그 문 지방에는 키가 쭉빠지고 진한 화장을 얹은 한 아름다운 미녀가 꽃같은 미소를 보내며 라고 말하며 바로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정열을 불러 내는듯한 빨간색의 미니 스커트를 입고 풍만한 가슴의 깊은 홈을 드러낸 그 녀인은, 붉고 희미한 방안의 불빛을 뒷배경으로 하고 서있었는데...
그 여자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에 나는 그 무엇에 홀린것 같은 제 정신이 아니였다.

남한에 와서,,,아니 같은 한반도 말로 사내를 끌어당기는 사실을 처음 내 귀로 듣고 목격하는 현장에서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당한 나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아마 그 여성은 세상 처음보는 바보라 했을 것이다.

당황하여 다음생각을 못하고 서있던 그 천년세월 같은 순간에 나를 살려 준것은 역시 나의 안해였다.
그에게서 온 전화벨 소리가 나의 정신을 바로잡아 주었던 것이다.

나는 그 덕분에 어색하지 않게 그 여성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우정 큰소리로 전화를 받으며 그 자리를 떠날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백번을 지나 다니면서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그 길인데,,,

낮에는 굳게 문을 닫아걸고 외부 세계에 무관심하던 이 밤이 되자 자신들의 활동을 시작한 셈이였던 것이다.

내가 지나가는 그 모든 문들 앞에는 형형 색색의 아름답고 미녀들이 은방울 굴리는듯 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고 있었다. "오빠! 잠간만 쉬어 가세요"

그래서 도대체 이것이 무슨 집들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 ,, , 등 그리고 무슨 꽃이름들을 단 간판들이 쭉 붙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지나 가면서 집의 안을 들여다 보니 불빛은 여러가지 색 인데 방은 작고 잘 보이지를 않았다.

나는 밤도 깊었고, 피곤도 하고, 더구나 누구의 눈치볼것도 없는 인데, 아무데나 들어가서 저 아름다운 여인들이 부어주는 술이나 한잔 마시고 갈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으나, 집에서 자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다음 생각을 거두고 발걸음을 다그쳤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웃고 있지만,
어젯밤에 이라 할수 있는 그들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 했었지만,,, 준비된 마음을 가지고, 나를 부르는 그들의 아름다운 그림같은 육체와, 진한 쟈스민 향기를 타고 풍겨오는 웃음담은 모습들 바라보니 피곤도 풀리고 나쁘지도 안았었다.

나의 안해가 이 글을 보면 당장에 질투를 하겠지만 어쨌든 어젯밤에 본 그 아름다운 여성들을 다시한번 또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라 하겠다.

나도 남자이니 어찌 여자의 아름다음을 보고 억지로 나쁘다, 싫다 하랴만.... 사내들의 은 각자들이 알아서 할 일인것 만은 사실이라 본다.
.................
우리 젊은 친구들 중에는 지난 기간에 아름다운 아가씨들을 자주 찾아가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나는 그들을 술자리에 앉을 때마다 꾸중하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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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쭌쓰쭌쓰 2007-10-21 08:08:26
    좋은 말씀이십니다.

    김고향님의 말씀을 들으니,
    점차 잊혀저가는 어른의 모습을 뵙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합니다.

    (추 -)
    대한민국 사회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이는 곳 경쟁의 사회입니다.
    나와 다른의견이 있고 서로 옳다 주장하는 때에는
    각자 주장하는 바의 목적에 부합하는 근거를 제시하여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고, 내 주장보다 상대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했을 때 이를 이해하고 수긍하고 협력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입니다.
    또한 이러한 경쟁때문에
    나와 상대화 집단과 사회와 국가의 발전이
    물고 물려 이루어지는 것이구요.

    즉 서로 옳다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것일 수 있으니
    너무 맘을 불편이 같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여기시는게 좋다 권해드립니다.

    김고향님께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실테고
    북한의 사람들도 고생하지않고 좋은날 빨리 오길 바라시기에
    이곳에 오신것 아니싶니까.

    서로 헐뜯고 욕하는 듯해도 싸우는 각자의 바램은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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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향 2007-10-21 09:42:30
    쭌스님! 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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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7-10-21 23:36:20
    "우정,인차" 같은 구수한 고향의 표현을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순수한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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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무 2007-10-22 00:07:31
    유혹을 물리치신 김고향님 잘하셨습니다.

    님의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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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 2007-10-22 12:32:17
    ㅋㅋㅋㅋ 남자들은 이렇게 가족만을 생각하는 대장부여야 할텐데....
    지금 이사회는 밖에 애인이나 여친이 있어야만이 대장부로 생각하니...
    그런 남자들은 일부겠지만....

    남자분들 오해마시라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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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만남 2007-10-22 13:58:53
    소울님, 말씀넘 재밌네 지금 어디서 사세요? 가까우면 연락하며 지냈으면....... 멜주소 알려드릴께요 qian5868@yahoo.co.kr 군산에서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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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푸름 2007-10-22 21:24:34
    남쪽에 정착하시여 근검절약하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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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 2007-10-30 12:34:09
    까치산역 근방에 사시나 봐여?
    글을 보니 선생께서 말씀하신 그 거리는 곰달래길이 맞는것 같습니다
    곰달래길은 일명 방석집촌으로 그동네에선 꽤 오랫동안 존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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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향 2007-10-31 19:14:42
    예! 석촌님 . 바로 그 곰달래 길 옆에 제가 일하는 곳이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쪽 사정을 잘 아시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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