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해 '몸짓 항의'하다 전기충격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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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현지시각) 폴란드 이민자가 캐나다 밴쿠버공항에서 경찰의 전기충격기(테이저)에 맞아 숨졌다. 사망하는 모습을 담은 현장 비디오가 방영되자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가 경악했다. 경찰의 지시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경찰이 막무가내로 전기충격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언론은 16일 이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폴 프리차드(25)란 빅토리아섬 주민이 찍어 방송국에 제공한 비디오에서 캐나다 경찰이 폴란드 이민자를 제압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로버트 지칸스키(40)로 신원이 밝혀진 폴란드 이민자는 벤쿠버 공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10시간 이상 대기하자 화를 내면서 이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있던 간이의자와 컴퓨터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캐나다 공항 이민국은 곧바로 공항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체포하려 했지만 영어를 못하는 드잔스키는 계속 폴란드 말로 경찰에 항의를 했다. 마침내 경찰이 전기충격기 꺼내자 지시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때는 늦었다. 경찰은 두 개의 전선줄이 발사되는 전기충격기를 쏘았고 그 자리에서 드잔스키는 고통을 호소하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전기충격기에는 5만 볼트의 전기가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밴쿠버선은 이날 1면을 포함한 수개면을 통해 CNN, ABC, BBC 등 세계 유력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폴란드 이민자의 비극적 최후가 담긴 화면이 공개됐다며 밴쿠버 경찰의 무자비한 행위를 1992년 LA 폭동을 야기했던 '로드니 킹'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이민자의 사망에 대해 캐나다정부가 공식 해명하고 경찰관들의 행위가 잔인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비판하고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밴쿠버선에 따르면,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던 2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4명 모두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정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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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와 컴퓨터를 집어던지는 등의 난동을 피웠다....
라고한다면..
총맞아 죽지않은게 다행이지 않나요?
전기충격기에 의한 사고사 일뿐
잘못은 그 난동피운 자에게 있고 경찰관은 자신의
임무를 철저히 수행했을 뿐인데 왜 경찰관에게
따가운 시선을 줘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폴란드 정부도 뭐라 할 입장이 아닌데
비난성명내는 꼴도 좀 우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