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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습니다.....흑..흑...
CHINA 보스 4 734 2007-11-18 10:30:54
고향...........
이 세상 그 누구에나 있는 고향이 저 에게도 잊지못할 고향이 있습니다.....
지금은 페허가 되어 벌거숭이가 되고 민둥산으로 되어버린 고향산천이지만

멀리서나마 고향 산천을 바라보느라면 가슴이 쓰리고 눈이 아려 옵니다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서 추워서 부르르 떨고 잇는 저 고향 땅을 보면 흐르는 눈물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옛날엔 그래도 봄에는 신작로 주변엔 아카시아나무가 무성햇고 가정집 뜨락엔 들국화 개나리가 곱게 피어있던 내 고향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다가 눈을 부비며 겨우 일어나서는 넥타이(붉은마우라)를 대충 얽혀매구 숨차게 뛰어가 모임장소를 가서 한 학급이 다 모이면 줄을지어 학교 정문을 향해 들어갈때면 그 향긋한 꽃 내음에 젖었드랬습니다

방가후에는 여러가지 오락으로 세월을 보내던 그때였지요..
우리 고향에서도 계절마다 아이들이 놀이문화가 있었는데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따라 다 달랐었습니다
제기차기, 말 타기,땅 따먹기, 못치기,살구씨먹기..쿵쥐파놀이 ...새총놀이...ㅎㅎㅎ

제가 제일 잊지못할 놀이는 구부레(굴렁쇠)놀이었는데 그 구부레가 없어서 한 번은 자전거 방에 자전거 바퀴를 흠치러 동네 개구쟁이들이랑 함게 갔다가
그 자전거방 아저씨한테 잡혀서 혼꾸넝이 나던 생각이........ㅎㅎㅎ


우리들의 유년시절은 그다지 풍요로운 삶은 아닐지라도 늘 즐겁고 행복한 유년시절이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린 내 고향입니다
아무리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는 고향 !!!
아~~눈을 감으면서 고향을 그려봅니다......
죽어서 한 줌의 흙이 되어서라도 가보구싶은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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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그리킬러 2007-11-18 11:53:06
    마음어진 백성들이 어이 탈북했느냐

    정이리와 한하늘이고 정녕 살수없었네

    피맻힌 원한없이야 그 누가 이길택하랴

    피맻힌 원한없이야 모진 맘 누가먹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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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이 2007-11-18 13:35:17
    정말이에요 누구에게나 고향이다잇지만 우리탈북자들에겐 고향이란말이너무애절절하죠 고향생각하면눈에눈물아닌가슴속에 눈물 그눈물이마음대로 못흘러 가슴속에 눈물웅뎅이가 돼여잇는같죠 언젠가 그눈물웅뎅이에길을내고마음놓구 사랑하는고향에 그립던사람들과부둥켜안고 실컷뿌릴날이잇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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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이 2007-11-18 13:42:32
    산넘어고향의벌거숭이언덕을바라보느라면 고향에미안한마음..어쩌나 배불리먹어보려구 푸른나무베여버리고 땅을뚜지고 얼마거두지도못할낟알구하겟다고 10년전푸르고 푸르던고향산천 벌거숭이산등성을만들어놓구 언젠가...언젠가는꼭 너의등성이에 푸른나무심어서 아팟던오늘을 회고할때가잇을련지 ..아~ 고향아 너를부르면 목이메이고 눈물이 눈에서아니라 검은피가돼여온몸에흐른다 고향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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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펑 2007-11-18 13:53:17
    아,~ 고향아 산천아 잘있느냐?다시 돌아갈 그날은 언제냐?풍랑에 시달려 고달픈 나날 외로워라 괴로워라 아, 내고향아~ 잘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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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기쁨 2007-11-18 22:28:53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비록 힘들게 산 땅이지만 내가 나서 자랐고 현재 부모형제가 계시는 그리운 곳이니 더 가보고 싶고 한시도 잊을수 었는 고향입니다..
    봄이면 산과들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여 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들던 정다운 거리들....
    어찌 잊을수가 있겠습니까..
    단 한번만이라도 다시 가봤으면 좋겠습니다...언제면 다시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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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 2007-11-19 10:16:09
    <보스님> 힘내셔용~~
    소울이도 고향이 보고파서 매일밤 베개잇을 적시곤 한답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열심히 사시는 <보스님>~~!!! 꼭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고 통일되면 같이 고향에 가요 ~~!!!꼬옥요~~!!!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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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2007-11-19 11:46:35
    씨발 눈물 나올라잖아 김정일이 정권욕땜에 한민족이 이게 먼 꼴이야 고향 아~~~너무 잃은게 많은 고향이지만 고향이 고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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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 2007-11-19 15:16:02
    소울님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힘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씀니다
    정말루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소울님이랑 함께 고향으로 가는 그 감격의 날을 그리면 힘이 납니다
    소울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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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 2007-11-20 00:33:05
    제기차기, 말 타기,땅 따먹기, 못치기,살구씨먹기..쿵쥐파놀이 ...새총놀이
    이거보니 옛날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제기차기를 오살차기라고 했는데 ㅋㅋ 밤새면서 다리에 쥐가 오도록 놀고. 우리고향에서는 연때치기랑 땅치치기도 많이했습니다. 이렇게 그리울줄 알았으면 떠나올때 흙이라도 좀 가지고 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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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2007-11-20 11:21:25
    보스님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요. 다름이아니라 15년간 소식을 모르는 남동생이 있거든요. 올해나이가 34세이거든요. 고향은 부령이거든요. 혹시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광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못받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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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장미 2007-11-20 21:51:57
    저도 해마다 한두번씩 그리운 고향산천을 멀리에서 나마 보고싶어 연길을 찾군 한답니다. 도문을 지나 훈춘방향으로 택시를 타고 가다보면 양수진이라는 마을이 있답니다. 그곳 두만강가에 서서 멀리 왕재산을 지나 고향의 하늘아래 우뚝서있는 버럭산을 바라보며 저기가 내 고향인데 지금 부모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 가족들은 다 잘있는지 소리없는 눈물만 흘리 다 돌아오군 한답니다. 돌아서는 발걸음은 왜 그리도 무거운지, 강건너 10리길도 안되는 고향인데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고 부르고 싶어도 부를수가 없는 모진 현실 앞에 한만 서리서리 흘러내립니다. 언제면 우리모두 그리운 고향의 품에 안기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늘의 이 한을 옛말로 나누며 못다한 정을 나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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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 2007-11-20 23:16:11
    오뚜기님!
    님께서 찾으시는 동생이 아니라서 미안합니다
    사랑하는 동생을 꼭 찾으시길 바라오며 차거운 날씨니 건강에 유의 하시옵고 하시는 모든 일들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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