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언제면 그날이 올가요?
천국의여인 15 958 2007-12-15 14:17:54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젠 지칠것 같네요.
너무도 보구싶은 여동생과 아버지, 남동생이예요.
막 가슴이 터질것 같아서 어데가 소리라도 지르기 싶은 심정이네요.
언제면 그날이 올가요?
언제면 우리 탈북자들 헤여진가족들을 다시 한자리에 모여앉아 웃음을 지을가요~
기다린지 9년~! 이제나 저제나 오늘 만날가 내일 만날가!~ 기다리며 먼 하늘만 바라보던 그날의 하루하루들!~
여동생과 아버진 그래도 중국에 계셔서 밥이라도 많이 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11살때 헤여진 남동생은 지금 북한에서 울고있겠죠.!
하루아침에 부모와 형제들 모두 떠나고 홀로 거리를 다니며 밥을 빌어먹던불쌍한 내동생이에요.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는지 ... 살아나 있는지.. 너무도 보고싶고 그리워서 막 미칠것만 같아요.
아무리 가슴쥐여뜯으면서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네요. 아버지와 동생들이...
어떻게 하면 좋죠.보고싶고 그리워서...우리는 왜보고싶은 사람을 보지못하나요.
우리는 한가족인데.... 나의 아버지이시고 나의 동생들인데 왜 !왜서 만나질 못하나요.
간절합니다. 간절합니다. 10년이 거의 되여가는데도 아직도 만나질 못하는 동생들과 아버지보구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직도 군사분계선을 그어놓고 콩크리트장벽이 무너안지는 북한과 남한은 변하질 않네요.
과연 언제일가요! 우리 가족이 만날날이... 그날이 과연 올가요?~

아버지 살아계셔야해요 꼭~~
명순아 꼭 우리살자 ..우리 꼭 만나자..
성국아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너한텐 할말이 없구나. 이제 만나면 너한테 보여줄건 눈물밖에 없구나..꼭 꼭 꼭 살아야 한다 .누나들 위하고 엄마와 아빠를 위하는건 니가 살아있는거야 알겠지...
어머니와 큰누난 너한테 바라는게 없다. 그저 살아만주는거야
어떤일이 있어도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꼭 꼭~


애증의 강

어제는 바람찬 강변을 나홀로 걸었어
길잃은 사슴처럼 저강만 바라보았소
강건너 저끝에 있는 수많은 조약돌처럼
당신과 나사이엔 사연도 참 많았소.

사랑했던 날들보다 미워헀던 날이 더많아
우리가 다시 저강을 건널수만 있다면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할텐데
하지만 당신과 나는 만날수가 없기에
당신이 그리워지면 저강이 야속하다오.
좋아하는 회원 : 15
두리서하나 관리자 까페라떼 초롱 state 파도소리 은하수 솔바람 효무 천배로 솔개 한길 샘깊은물 메아리8 신기루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푸른꿈 2007-12-15 17:47:18
    그래도 찾으실분들이라도 계시니....난다돌아가시고 나혼자 ㅠㅠㅠㅠㅠ암튼 부모형제들 꼬~~~옥 찾으시기바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까페라떼 2007-12-15 19:30:11
    천국의 여인님 왜이렇게 가슴을아프게 만드시는지.....ㅠㅠ
    동지회사이트에 언제면 추운겨울이가고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런지...
    님뿐만 아니라 여기계신 모든분들이 같은사연을 안고 살아가리라 생각이듭니다.
    빨리 통일이 돼어 가족이 상봉하기를 기원해봅니다...ㅡㅜ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state 2007-12-16 00:17:07
    정말로 그날이 언제면 올까요?
    한가족이 모여앉고 두쪽난 영토가 자유로이 왕래하는 날이 과연 언제 오련지...
    아직도 큰 희망은 보이지않아 더 안타깝습니다.

    몇년전 중국에 가서 북한을 바라보니 떠나올때 그 모습 그대로이더군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북한은 어느 러시아 사진작가의 "잘 보존된 50년대"라는 말처럼 세월이 흘러도 같은 모습이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맹꽁이 2007-12-16 02:12:06
    천국의 여인님 힘을 내세요.
    어찌 이게 님의 한사람이 겪은 일이겠습니까.
    지금 여기 남한에는 부모형제 다 고향에 두고 혼자 여기서 새터전을 세워가는 불쌍한 우리의 형제자매님들이 살고있습니다.
    님이나,저나,우리 모두가 두고온 부모형제들때문에 밥한그릇, 옷한벌도 제대로 먹지도 입을수조차 없을것입니다.
    하루빨리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우리서로 한집안에 모여앉아 행복하게 살 그날을 바라고 오늘도 힘있게 살고있을 우리동포들입니다.
    그러니 맥을 놓지 마시고 우리서로 힘을내서 열심히 살아나갑시다.
    그게 우리의 부모형제들을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날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모두 그날을 위하여 하이팅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솔바람 2007-12-16 23:43:40
    애절한 님의 글을 잘 보았읍니다..
    여인님이 이곳에 머물수 있는것만으로 지금은 만족하시고 곧 그날이 오기를 기다려 하지 않을까요..
    세상일이 내 맘대로 다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다려 볼수 밖에요..
    힘내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황룡산 2007-12-17 06:11:16
    기다림과 애절함속에 9년세월 어느하루도 잊은본적없는 혈육의정 함께 나누실날을 학수고대합니다. 아버님과 여동생 그리고 남동생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곳에 수소문도 자주하여 상봉이 빨리 이루어 지길 간절히 비나이다.
    상처가 깊어 몹시아프지만 참고 견뎌야지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한뿌리새싹 2007-12-17 07:13:51
    가슴아퍼요..좋은소식 잇겟죠 ^^ 힘내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왕차 2007-12-17 08:30:47
    님의 단란한가족 한자리에 모여앉을 그날을 기립니다.
    천국의 여인님 락심말고 힘내세요...곁에 슬픔과 고통도 함께나눌 우리가
    있잖아요...화이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솔개 2007-12-17 14:29:29
    저도 때로는 헤여진 부모 형제 생각에 한밤중에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때론 횡하니 두눈 뜨고 소리도 못내고서 빗줄기 같은 눈물을 하염없이 하염없이 흘리기도 합니다...
    마음이, 가슴이 칼로 도려내고 바늘로 찌르는 듯 한 아픔이 몰려옵니다... 목에까지 뭔가가 꽉 막혀서 외마디 비병도 지를수 없습니다...
    허나 현실은 너무너무 우리에게 오래기만한 시간이고 기다리는 아픔은 백배 천배로 더 해만 갑니다..
    힘을내고 용기를 충전하여 머지 않아 만나게 될 내 부모 형제를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아직 저 땅에 남아있는 내 형제들을 위해 조금 더 힘내고 더 열심히 살아가기를. 홧띵~~~~~~~~~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깜장돼지 2007-12-17 16:03:58
    생각만하면 가슴이터져요.
    우리들의 이마음은 격어보지못한 이상 알수가 없죠...
    이안타까운 마음 누가 알아주련지...어대도 털어놀수없는 일...
    왜 이런일을 당해야하는지...
    부모형제가 생리별당한 이모습이 처량합니다.
    정말 그표현은 말로는 할수가 없지요.
    어느 유명한작가도 이마음을 펜으로 달랠수없답니다.
    고향생각에 쩌릿해오고 섬찍해오는 혹은 가슴이 두군거려 한동안 넋을 읽고 마는 이모습.....
    죽어도 가지못하는 이마음...
    앞으로 영원히 볼수없다고 생각하니 인생이란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누군 인생이 아름답고 누군 이렇게 비참한 처지를 걸어야하니...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정말 이런생이별...그것도 나하나만이 아닌 수백만명이 비참합니다.
    달래보고 달래봐도 잊지못하고 잊으려고해도 어느구석에서 불쑥나타나는 그것....
    그것은 어느 남녀들의 사랑이나 돈에 비할수없이 수없이 끝없이 ....
    처참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달래 2007-12-17 20:54:05
    천국의여인님의 사연 너무 가슴아픕니다.1세대의 이산의 설음과 고통이 오늘날 3~4세대에 또 다시 재현되다니 정말 민족의 비극입니다. 천국의여인님의 아버님과 동생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에 하루빨리 자유의 품으로 돌아 올거라 믿습니다. 천국의여인님! 힘 내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바우 2007-12-28 21:18:19
    가슴이 너부아파 눈물이 멈추질 안네요... 성국이 명순이 아버님 살아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김정일을 무너지게 할 대통령각하, 어서 오세요.
다음글
여성님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