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라 부르지 말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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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도 다가오고 잠시 짬을 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갑자기 생각난거라 저의 생각이 짧을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님들의 이해바랄께요(참고로 사투리는 안씀 ^^) 제가 몇일전부터 여기 사이트에서 오가면서,내가 생각하고 있는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어떤건지 스스로 자문해보았습니다. 우선 탈북자라 하면 북한을 탈출한?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자세한 개념은 모르겠네요) 그리고 북한 , 남한 ? 나는 남한사람. 길가다가 만난 새터민님을 보곤 어디서 오셨어요? 탈북자입니다!라는 답변과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 아.그래서 순식간에 나는 남한사람이 되어버리고 , 님은 탈북자인 북한사람이 되어버리고 , 북한사람이다라는 인식들. 우리는 하나다라는 생각은 분명하지만 애초에 질문을 하는 단어로 인해 겉으로 나타나는 약간의 어색함 등등 북한은 북한민의 의지로 존재하는 국가가 아닌 김정일의 일방적인 집단체제 . 그로인해 북한주민의 자유는 말살되고 의식주해결까지 핍박받는 폭압정치제도. 그래서 북한을 하나의 당당한 국가로 생각하지 않음 . 저의 이런 생각이 남한민 전체의 생각이라고 주장해봅니다 (아니면 어쩌나 ㅠ ㅋㅋ) 그래서 든 생각이 뭐냐면 이라는 개념이 뼈속 깊이 박혀있기는 하지만 현 일상생활 속에서 바로보는 탈북자에 대한 생각은 , 나는 남한사람 너는 북한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인 생각도 존재하는게 현실이고 문제라 봐요. 물론 대전제(우리는 같은민족)가 확고할지라도 우리 스스로가 이런 이분법적인 단어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면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끔찍할거라는 (살짝 바꼈어요 ㅋㅋ) 엄청난 문제점에 봉착할것 같아서요. 왜냐면 탈북자가 1만명인 시대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존재하는 단어(남한민,탈북민)가 있기 때문이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오온 날들이 있기때문이에요.이거 무시하면 큰일날듯 해요. 예를 들면 남한에서도 그런게 있거든요. 서울 어디는 잘 사는동네 , 서울 어디는 좀 못사는 동네 , 또한 문화적인면에서 서울은 생각이 좀 진보적인 동네 , 경상도(안동)는 생각이 좀 보수적?인 동네(ㅋㅋ) 이런건 분명 존재하거든요. (안동 죄송해요 ㅋㅋ 안동이 원래 양반동네라서 ㅋㅋ) 물론 그런 동네에서도 아닌사람도 있고 더 좁게 들어가면 더 아닌 동네도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크게보면 맞는부분도 있으니 부정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이분법적 잣대는 어울리지 않지 않나요? 그래서 이런 다양성은 존재하지만 이런잣대(남한민,탈북민)를 민족개념의 큰테두리에서 적용할 시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봐요. 탈북자가 1만명인 시대잖아요. 숫자가 적을땐 이런잣대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늘어나는 탈북자 숫자가 많을때일수록 이런잣대(북.남)로 들이대면 나중엔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할것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서입니다. 헌법 제 3조의 영토조항에 대한민국영토에는 북한지역도 포함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4조로 새로 만든 조항에는 이와 상충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법이 구법위에 존재한다고 하며 북한이 UN가입등등의 이유로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인데 정치인들과 각나라의 국제정세 따위로 우리민족을 분열하고 우리민족의 정신까지 쪼개려는 골치아픈 문제까지 생각하고 싶지도 관심 가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런것들은 정치인들 자기들끼리 많이 하라고 하세요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이분법적인 사고와 생각을 가지게끔 만드는 "탈북자"라던가 "새터민"이라던가. 이런 단어사용을 가급적 하지 않는게 어떨까 하는 겁니다. 또한 탈북자님들도 남한사람들이 어디서 왔어요??라고 물으면 북한요..이런 답변도 가급적 자제하면 어떨까요? 남한사람도 질문할때 탈북자세요??라는 질문도 자제하고요. 그냥 고향이 어디세요? 이런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대구사람이라 서울가면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묻곤하거든요. 저도 서울가면 타지의 사람이 되어버리고 그러거든요.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하면 회령이요..라고 답한다면 저고향인 대구처럼 대한민국전체의 어느동네라고 인식이 들게끔 하면 참 좋지 않을까요? 저도 대구사투리를 사용하는것처럼 회령도 사투리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이런 질문은 남한전체에서도 일어나는 일상적 질문일것 같아서 그래요. 우리의 의식변화를 위해서 작은 실천부터 하면 참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문제제기를 한번 해봅니다. 탈북자 1만명의 시대에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우리까지 사용하다보면 의식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나도 모르게 잣대부터 들이대게 되는 우스운 결과가 초래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들어서 입니다. 앞으로 우리모두 탈북인을 대할때 제가 경상도 대구사람인것처럼 자강도 어디 ,양강도 어디, 새별 어디에서 왔어요라는 답을 하게끔 탈북자세요??라는 질문보다는 고향이 어디에요?라는 질문을 하면 참 좋겠습니다. 제가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가는것처럼 탈북인들도 자강도 어디에서 대구로 서울로 인천으로 광주로 이사를 온것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제부터 "탈북자", "새터민" 이라는 단어를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 사용할지라도 우리부터가 가급적 줄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이라는 지도를 머릿속에 그리고 자강도,양강도, 새별지역 등등도 항상 생각하고 있다면 이분법적 단어사용은 점차 멀어지리라 생각해봅니다.(분명 언젠가는 통일될거잖아요 ㅋㅋ) 엉뚱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저는 무지 중요하다 생각해서 올려봐요. 엉뚱하다면 많은 비판 부탁드려요 ^^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 해피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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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노라니 정말 통일이 된듯 싶습니다..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하면 회령이요..라고 답한다면 저고향인 대구처럼 대한민국전체의 어느동네라고 인식이 들게끔 하면 참 좋지 않을까요? "
이구절이 더 감명깊습니다.
정말 이렇게 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서로 이상한 생각들 안하고 서로를 편하게 대하는 그런 날이 오는것 같네요.
님의 글 요즘 항상 보아오지만 정말 좋으신글 많이 올리시고 글쓰시는 님의 마음 또한 알수 있네요.
북한에 고향인 우리들을 내세워 주시려는 님의 마음 고맙습니다.
낼은 크리스마스날이네요.여친과님만의 크리스마스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그냥 자기가 살던 도나, 시, 군, 이름만 대면 다 통하는 날도 있겟지요?... 근데 그게 과연 언제일지 궁금할뿐입니다.
다만 지금 탈북자가 아니고 다른 이름으로 우리가 자기 자신을 소개하거나 표현한다면 남한분들이 알아듣지 못해서 다시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구시민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언제인가 천배로님이 이런 용어제안을 해서 열띤토론도 많이 벌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뭐라고 해도 우리맘속에있는 편견을 털어버려야 하니까요..
우리도 항상 이야기할때면 한국사람.북한사람..이라고 편가르듯 말하게된다니깐요...아마도 그걸 맘속에서 고쳐야할꺼같아요...
물론 우리탈북자들만 고쳐야 하는것은아니죠...
우리주변에살고잇는 시민들모두가 그렇게 자유롭게 받아들이수 잇어야 하니깐요...ㅋㅋ 암튼 즐건성탄 보내세여..
탈북자 =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으로 온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보니까 줄여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남과 북이 서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된다면 국어 사전에나 올라가 있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북한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 대한민국으로 오셨든지 사연은 다르겠지만 대한민국에 하루빨리 적응하려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겠습니다. 대부분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눈물도 많고 정도 참 많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일하고 사는 모습을 주위에서 보게 된다면 많은 국민들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도움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