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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Korea, Republic o 형제 0 428 2008-01-09 13:26:41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 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 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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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2008-01-09 16:24:13
    그 먼 나라가 어디일까요?
    궁 금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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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2008-01-09 22:00:24
    시인 신석정 님에 오래된 시 입니다,,마지막 부분이 감동적으로 와닿앗던 시입니다,,20년전에 읽엇던 그래서 추억속에 시입니다,, 그나라는 각자에 마음속 동경에 나라겟지요 ,,한국일수도 잇고,,아마도 북녁 고향일수도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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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 2008-01-10 17:54:46
    가깝고도 먼 나라가 북한일수도 있겠네요~~~
    넘 가고 싶은 고향입니다...
    넘 보고 싶은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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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물 2008-01-12 00:06:34
    핑크님 그먼나라 북한 맞아요`~~신석정님 심성상 먼나라가 북한일가능성이 높다는게 평론가들의 일부 주장이예요^^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말이고^^그곳에서 평화를 추구하자는^^ 남한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시예요^^ 심금을 울리는시죠`~참고로 연애편지때 마니 인용도 했고요^^어렵게 남한 오신분들 이시처럼 늘 아름답고 행복하셔야 해요~~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딪고 어렵게 오신 울 동포인데.....당연히 행복하셔야 해요~~~
    그리고 오신분들 다들 정말정말 고생하셨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넘 고향 그리워하진마세요~~여기서 여러분들 사랑하는 분들 샘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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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