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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고 느낀점
Korea, Republic o 이야기 4 821 2008-01-11 18:15:57
요즘 며칠 동안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어떨 때는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아니면 중국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과 말을 한 것을 두고 떼거리로 달려드는 것을 보면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져야 할 투철한 역사관과 국민의식은 차치하고서라도 일방적으로 중국 편을 드는 것을 볼 때면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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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탈출 - 중국(제3국) - 대한민국 - 어떻게 봐야하는가?

★ 특수 상황으로 인한 정책적 지원
현재 많은 수의 북한 동포들이 대한민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 수가 적을 때는 대한민국 정부도 많은 정착금을 주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는 정치적으로 활용한 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하고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1명당 2천만 원 내외로 정착금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금액에는 임대주택 보증금이 1천만 원에서 1,300만 원 정도고 나머지 금액은 나누어서 통장으로 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탈북자녀들은 대학까지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취업시나 준비시에도 많은 혜택이 주어 주어집니다. 그 외에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되어 세금감면 등 각종 보호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병원 이용료 거의무료, 전기요금 할인, 전화요금 할인, CATV 무료 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또한 생계비로 1인당 37만원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에 제일 많이 받는 사람과 같은 금액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수급자라고 해도 수입이 있으면 거기서 빼고 줍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되려면 아주 까다로운 절차를 밟고 나서야 되는데 가족 중에 돈을 벌거나 재산이 있으면 수급자가 될 수 없습니다. 특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수급자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부모형제가 없는 젊은 사람 중에 수급자가 된다고 해도 조건부로 해줍니다. 아주 어려운 사람에게는 몇 달 정도는 자격을 주고 취업이나 공공 근로를 하게 하죠. 취업을 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몇 년이고 계속 수급자로 지정하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임대주택도 신청만 하면 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쟁과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역시 젊은 사람은 신청을 안 하는 것이 나을 정도고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런 예를 드는 것은 현재 탈북한 분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지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어려운 분들에 비해서 엄청난 혜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빠른 기간 안에 경제 활동해야 적응 쉬워
탈북한 분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을 고마워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많이 있습니다. 눈, 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얼마든지 취업해서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습니다.

70, 80년대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한지는 그 당시 기록을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그 덕분에 현재에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 탈북한 분들 중에 다른 길로 빠져서 좋지 않은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을 볼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북한을 탈출 할 때의 그 절박한 맘으로 살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인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국과의 감정 문제
이 문제는 그냥 덮으려한다고 덮어지는 것도 아니고 해결되지도 않는다고 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여론을 보면 많이 안 좋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소설가 김홍신님은 대발해사를 펴내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중국이란 나라는 고구려를 침략하여 모든 역사 자료를 다 태워버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만의 역사를 썼으며, 중국이 세계에서 최고고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했으며, 그 잘못된 역사를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해석하는 우를 범했다고 했습니다.

★중국동포(조선족)문제
우리나라와 중국이 국교를 맺으면서부터 많이 다녀갔고, 현재도 많은 수가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첨에는 같은 동포로서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으나 그들과의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생각이 참 순진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제가 접해 볼 수 있는 조선족 수는 한계가 있으며 경험을 말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과의 스포츠경기를 할 때 그들은 하나같이 중국을 응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순진한 생각으로는 중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말과 글을 쓰고 있으며 우리 문화를 잘 지키고 보존하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순간에 저버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축구경기가 아니고 전쟁이었다고 한다면 그들의 반응은 달라졌을까요?
저는 그 대답에 회의를 느낍니다.

★철저하게 변해가는 조선족
하나의 중국 정책에 철저하게 동화되어가고 있는 조선족을 볼 때면 배신감마저 드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탈북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그들은 탈북 여성들에게 했습니다.

탈북여성들의 수기를 보거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성들이 북한에서 넘어오면 등급을 매겨서 팔아넘긴다는 글과 말을 많이 보고 듣습니다. 이것은 사람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며 같은 동포로서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탈북여성과 중국남편과 아이
이 문제는 머지않아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그 숫자가 얼마 되지 않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탈북여성과 중국남자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중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신매매로 인한 강제 결혼으로 그 결혼관계가 유지되었고, 거기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문제라면,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탈북 여성이 중국에 있는 가족을 떼어 놓고 홀로 대한민국으로 와서 살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여성들에게 양심이 없고 냉정하다고 마구 돌팔매질을 해 댑니다. 어떤 이는 아이가 무슨 죄가 있냐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인신매매로 팔려가 강제로 아이를 낳은 여성은 또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쉽게 풀리지 않는 이 문제를 특수 상황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 탈북 여성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 중국인 남편과 아이를 초청해서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한다고 합시다. 다행히 남편이 열심히 일해서 가정생활을 잘 유지 발전시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여성은 또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할까요?

일부 중국인 남성여러분,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만 죄를 묻지 마시고, 아이를 만든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 남편도 책임을 져야합니다. 여성이 남편 말고 아이만 데리고 와서 키우고 싶다고 하면 그것은 중국남편과 탈북 여성이 알아서 할 일이지 제 삼자가 뭐라고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되려한다면
현재 많은 수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우리나라로 시집와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일부에서는 민족이란 말을 쓰는 것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 년 동안 한민족이라는 개념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일부 언론에서 떠든다고 해결 될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국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되려고 국적을 바꾸는 외국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말로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사랑하고 아픔과 슬픔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국민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돈이나 벌어서 떠나려는 자기 이기주의적인 그런 국민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족이 중국인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국민들 보다 더욱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겨서 가려고 한다면 국민감정이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도 여기에 남아서 어려운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지금까지 유지 발전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조국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는 국민의 물음에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국민이 되어 주시고 중국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편을 드는 국민이 될 때 비로소 우리 국민은 그대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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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배로 파도소리 강경임 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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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1 18:32:10
    현제 무연고 취업비자h-2로 비자나온 사람이 2만명입니다.

    올해 또 정부에서 4월하고 10월에 한국에 친척이 없는 사람들 시험치게 됩니다. (몇만명)
    이분들은 한국국적을 얻는것이 아니라 5년동안 한국에서 취업을하게 됩니다. 5년후면 중국으로 돌아옵니다, 취업햇으니 돈벌고 오겟죠?

    조선족여자하고 한국태생남자가 결혼할때는 잠잠하더니
    탈북여자하고 즉 대한민국국민이죠.

    탈북여자하고 조선족남자가 결혼 한다고 하니왜이리 시끄러운가요? 데리고 오라 마라...

    중국편 한국편이 아니라 대한민국국민이니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탈북자가 1만명넘었다고 하는데 이사람들이 다 중국 사람 데리고 갔다고 해도 1만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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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1 19:02:33
    한국스포츠볼때 중국응원해서 섭섭했어요?
    이번 이천 냉동창고 에 40명중조선족이 13명죽었다고 하는데
    mbc 아나운서는 웃어서 짤렸다고 하더군요.
    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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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면 2008-01-11 20:30:29
    중국응원하는 거랑 냉동창고 화제랑 무슨 관계?? **가?
    내생각을 말하자면 중국응원하는 조선족 재수없다.
    냉동창고 화제로 13명 죽은 조선족 불쌍하다.
    mbc 아나운서 슬픈 뉴스 보내면서 처웃은 거 잘 짤렸다.
    13명빼고는 대부분 한국사람이다. 아나운서가 조선족 잘 죽었다고
    웃은 거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그건 순전히 니 생각이고,
    중국응원한다는 조선족들의 말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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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1 20:38:39
    조선족100%다 중국응원안한다.

    대한민국에도 저렇게 재수없게 행동하는사람이 있다.

    조선족만 죽은것이 아니니 그런생각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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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아 2008-01-11 20:40:24
    건강과 행복님 왜 생각하는 것이 그리도 삐딱하고 비아냥거리기를 좋아합니까?
    이야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댓글다세요.
    이건 어린이 수준도 아니고 댓글도 꽤 부지런히 달던데 동감이 가는 글이 하나도 없던데 왜죠?
    단한번이라도 탈북여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나요?
    님이 아무리 바른말을 한다고 생각할지라도 님의 댓글은 읽어보는 이들의 오해를 초래할수 있는 극적인 감정만 불러 일으킨다는것 명심하세요.
    상대방에게 충고를 하려면 제대로 진지하게 납득할수 있게 하란 말씀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 곪을대로 곪은 탈북여성들의 현 실태를 님은 오히려 즐기면서 박수치고 있는것 같은 감정마저 드네요. 참고하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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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1 20:50:02
    행운아님 탈북자 수기를 보면서
    시엄마하고 시누이가 탈북자를 때린글을 못봤나요.( 때린건 잘못이자만)
    오직 탈북자란 이유로 맞았자나요? 이제는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세지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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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임 2008-01-11 20:58:24
    건강과행복님은 브로커인가요??
    댓글보년 돈,돈, 돈에 유난히 집착하시네(소향님글에 댓글보니)
    이사이트 유심히 지켜보면서 돈버는 궁리 하시는 모양인데...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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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1 21:05:07
    ㅋㅋㅋㅋㅋ 저가 브로커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을 가려면 돈이죠. 돈없다고 하니 몇개월기다리라고 하든데요.
    도움청하는 사람이 많다고..
    돈돈 한건 저가 아니라 모모 단체에서 요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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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임 2008-01-11 21:18:03
    하여튼 팔자는 좋군요.
    이사이트에서 죽치고 앉아있으니..

    북에서 힘들게 중국에오는 우리 동포 업신여기지말고
    잘 대해주길 바랄게요.

    그래도 탈북자에 관심 가지고있는 댁같은 중국인이 크게는 밉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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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2 13:39:03
    님도 아이디 바꿔가며 팔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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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빛 2008-01-12 23:57:17
    이야기님의 생각이 100%정답이네요. 탈북자들 문제도 그렇고 중국조선족들 문제도 정답입니다. 많이 살펴보셨네요. 건강과 행복님 할일 없으세요? 공부 좀 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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