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시골로 오세요..
Korea, Republic o 궁금이 1 735 2008-02-15 01:00:14
오늘 다이어리를 펴놓고 북쪽지도를 봤습니다.
가고싶고 보고싶고....
남에선 제주도 한라산이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 지도책을 보면 참 높은봉우리가 많더군요..(함경북도..관봉산, 궤상봉? ,만탑산)(양강도..북포태산,남포태산,북수백산,희사봉,두운봉,회색봉)(함경남도..연화산,동백산)등등....
제가 북쪽지형을 잘 모르니 그냥 지도책에 있는데로 이름들을 나열 해 봤는데 강원도엔 생각외로 높은 봉우리가 없고 전부 함경도나 양강,자강에 많이있네요.
남에서는 강원도가 특히나 산골이라고 말하는데 함경도지방을 떠 올리니 강원도도 그냥 평야처럼 느껴지네요....ㅎㅎ
평안도쪽보다 함경도가 너른 들판이 없다보니 논농사도 힘들고 주로 밭농사에 의지해서 힘겹게 살아왔으리라 생각하니 맘이 짠하게 아파오네요..
우리고향쪽은 낙동강지류를끼고 그나마 약간 너른 지대를 가져서 옛날부터 논농사를 주로 지었구요,지금도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벼농사 그리고 약간의 수박등과 같은 특용작물로 생업에 종사한답니다.물론 농사만 지어선 돈이 안되기에 주로 구미나 김천공단에 일꺼리 찾아서 돈벌러 가기도 하구요. 북에서 오신분들 중에서 분명 농사짓다가 오신분들도 많다고 느껴지는데요. 너무 서울같은 도시에 계시지말고 시골에도 오시길 바랍니다.여기서 열심히 일하시고 조금씩 땅을 불려서 한번 멋지게 사시길 바랍니다.
시골이지만 묵묵히 일하면 땀의댓가는 분명 오지 않겠나요???
좋아하는 회원 : 1
Fany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오뚜기 2008-02-15 06:43:43
    궁굼이님 시골이라면 정확하게 어디를 얘기하는겁니까? 그리고 땅은 누가 주는거예요. 시골에 관심이 있는데 집같은건 어떻게 구입할수 있나요.상세히 리플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궁금이 2008-02-15 16:55:01
    오뚜기님 전 탈북자들의 주택배정 정책이 아마 임대아파트 위주로 배정받는걸로 아는데 혹 시골집도 가능한지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고향이 경북김천쪽 입니다. 이쪽은 낙동강,그리고 낙동강지류인 감천이 있어서 들이 좀 넓답니다. 예전엔 벼농사만 했었지만 지금은 참외나 수박도 좀 하고 축산(주로 소)도 병행하지요.
    친구얘기좀 할게요.
    친구가 돈벌러 서울가서 근 10여년만에 귀향했답니다.고향엔 부보님도 돌아가시고 친지도 없어서 혼자힘으로 살아야 했는데요.우선 논을 살돈이 없어서 인근 논을 몇마지기 빌리고 그리고 빈집을 임차수리해서 거주하면서 농삿일을 시작했답니다.이쪽은 논매매값이 평당3~7만원 수준입니다.그리고 소작을 하려면 마지기당(200평)16만원선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현재 이쪽은 그렇습니다. 그나마 노인들만 사는동네라서 수월찮게 논을 빌려서 벼농사와 쑥갓,정구지(부추)등을 심고 자투리땅에는 닭도 키우며 살았지요.그렇게 3년지난 지금 땅을 2마지기(400평)사고 소도 2마리나 키우더군요.아직 제집은 없어서 나중에 돈을 더벌어 밭을사서 그밭에다 집을 지을 생각을 하더군요.정말 부지런히 살았더군요.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인근에 대형공단지대가 있어서 그런지 가까운곳에도 농공단지라고 불리는 조그마한 공장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농한기엔 거기서 돈벌이도 한다고 합니다.
    도시지역에 임대아파트가 미래를보면 시골 논보다도 더 재산적가치가 있는게 분명하겠지만 돈을 떠나서 삭막한 도시보다 시골생활도 삶을 영위함에있어 또다른 장점도 많답니다.
    우선 이주변은 김천개령이란곳이구요.조금내려가면 구미선산읍, 무을면,옥성면 그리고 의성군 다인면,단북,단밀 또 상주시 청리,공성,낙동면 등등 아마 전부 비슷비슷할겁니다.김천,구미공단지대가 가까워서 주변에 조그만공장들이 많다는점,절대농지(농업진흥지역)라서 생각외로 논이 싸다는점,반경30킬로미터내에 도시들이 있어서 어느정도 교육여건도 갖출수 있다는점등 꽤 괜찮은 지역이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맨손으로 오셔서 당장 살아갈 방편을 생각한다면 도시지역이 일거리도 많고 여러정보도 얻기가 수월해서 훨씬 유리하지만 어느정도 기반이 잡히신다면 한번쯤 이런 시골도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생각되어 글을 올려봤습니다.
    대충 살만한집을 빌리는데 대략 년250만원정도 합니다.빈집은 집주인과 합의만 잘하면 수리해서 무상으로 사용가능하겠지요.논을 빌리는데는 마지기(200평)당 년16만원이니 예산에 맞춰서 고려해볼수 있으리라 봅니다.
    북에선 협동농장체제로 운영하다보니 논농사를 트랙타등의 큰장비로 지었겠지만 여기선 중고 경운기하나로도 충분합니다.혹 일손이 딸리거나 급하면 이웃집트랙터 빌리면 되니까요. 농사지을때 장비값으로 농협에서 대출받으면 그것이 전부 빚이됩니다.나중에 빚값기가 힘이드니 절대 크게 할생각 하시면 안되고요.
    시간되시면 저희고향쪽으로 구경삼아 한번 내려오셔서 들도 둘러보시고 시골생활에 대한 관심도 가져보셨음 합니다.
    아참 그리고 시골주택은 추가비용이 거의없답니다.관리비니 뭐니 아예 없으니까요..ㅎㅎ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그래요 2008-02-15 17:22:38
    궁금이님 / 좋은내용 올렸네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박춘호 2008-02-15 23:54:46
    궁금이님 좋은정보감사하구여 찿아갈수있는 주소는 어떻게되는지여 올려주시면 감사하겠네여 줄거운하루되시구요 건강하세여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디플 2008-02-16 23:57:53
    이 좁은 땅에서 ..
    앞으론 시골이 대세가 될 날이 머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오뚜기 2008-02-17 05:06:40
    정확한 주소를 알려주세요, 가족이 많아서 심중해야 할 일이거든요. 여기는 청주예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정열의꽃 2008-02-25 12:33:01
    여기오니 농촌생활이 궁금하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같은 탈북자로써 한마디,
다음글
내일 천국의여인님 방송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