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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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홀몸이 되어 아들 하나 바라보면서 살아온 어머니가 있었다. 그 아들은 훌륭하게 잘 자라서 장가를 들었다. 그리고 예쁜 딸도 낳고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아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한 집에서 살았다. 어느 날 밤중에 어머니가 화장실을 가려고 방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는데 아들의 방에서 아들 내외가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엿듣게 되었다. 며느리가 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당신은 세상에서 누구를 제일 사랑해? 일 번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야?” “그야 물론 당신이지.” “그럼 두 번째로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예쁜 딸이지.” “그럼 셋째는?” “당신을 나아주신 장모님!” “그럼 넷째는?” “우리 집 강아지.” “다섯 번째는?” 아들은 한 참을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나를 낳아주신 우리 어머니.” 그날 밤 어머니는 분한 생각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 그 다음 날 아침 어머니는 편지를 써서 냉장고에 붙여 놓고 집을 나가버렸다. 그 내용은 간단했다. “일 번 보아라. 오 번은 집을 나간다.” 그날 밤 부부가 나눈 대화는 서로 간에 듣기 좋도록 한 것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도무지 용납이 되지를 않았던 것이다. 비록 어머니가 다시금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고부간의 관계는 예전처럼 다정하지를 못했다. 넓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는 것이 화평을 도모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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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보다도 못하다니 ... ...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