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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의 부탁 ■
Korea, Republic o 찬이아빠 4 622 2008-03-28 10:33:38

어느 남녀가 극장에 갔다.

앞자리에 대머리 남자가 앉아 있었다.

여자는 남자 친구에게 황당한 부탁을 했다.

˝자기야~ 저 대머리 아저씨 머리 한대만 치면 안될까?˝

남자는 망설였다. 그러나 여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남자의 머리를 힘껏 치고난후 말했다.

˝야.너 준식이 맞지?˝

대머리 남자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닙니다.˝

여자친구는 또 ˝한번 더 해줘˝라며 졸랐다.

마음이 약한 남자는 대머리 남자를 힘껏 때린뒤 말했다.

˝에이~ 너 준식이 같은데. 준식이 맞지?˝

화가난 대머리 남자가 소리쳤다.

˝아니라니까요!!˝

남녀는 영화를 본뒤 식당에서 대머리 남자와 또 마주쳤다.

여자는 ˝자기야~ 진짜 딱 한번만!˝이라고 부탁했다.

남자는 고민하다가 다짜고짜 대머리 남자 앞으로 다가가서 머리를 때렸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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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준식아! 아까 극장에서 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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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하얀구름 Fany 걸작품 고향산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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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이 2008-03-28 11:10:59
    ㅎㅎㅎㅎ 찬이님이니 이렇게 재미나는 글올리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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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배로 2008-03-28 13:13:18
    남친의 재치가 아주 탁월하네요~ ㅎㅎㅎ, 근데 여친은 왜 자꾸 때리라고 그랬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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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하얀구름 2008-03-28 13:29:10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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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3-28 15:22:27
    겨우 웃음을 참고 큭큭큭 거리다가.
    아래 댓글에서 <천배로>님이 쓴
    <근데 여친은 왜 자꾸 때리라고 그랬을까나?> 라는 글을 보고 마침네 온집안이 떠나가도록 폭소를 했소이다.

    그 바람에 노친네는 들고 가던 가루비누 컵을 떨어뜨리며 <어이구 깜짝이야! 영감--- 갑자기 미쳤수??> 째려보며 소리 지르고,, 온 바닥이 하얀 가루비누 천지,

    닌텐도 게임하던 막내딸년은 <아이!! 뭐야 아빠때문에 죽지 않았어... 난리치고, , ,

    저쪽 방에서 옷장 정리하던 큰딸년은 제 팬티를 쥔 채로 <아빠 뭐야? 왜 그래? 하며 달려 오다가 막내딸년의 수영복 주머니를 지르 밟아 물안경 박살내고.....

    참으로 손해가 많소이다.
    찬이 아빠와 천배로님을 법에 고소 할려 허니 큰일 나기 전에 사전 합의를 보러 오이소.

    찬미아빠, 천배로님 냉큼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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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y 2008-03-28 15:54:00
    ㅎㅎ 배꼽 빠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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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y 2008-03-28 15:54:46
    산호님댁도 난리가 아니셨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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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3-28 16:02:35
    난리 정도가 아니라 내가 당초에 해 본적이 없는 방바닥에 널린 가루비누를 물로 닦아 내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뇌진탕까지 먹었으니 꼭 소송을 걸어야갔소

    짼이 애비랑, 천배로인지 만배론지 하는 님이랑 사전 합의금 들고 냉큼 오이소.

    어찌도 바닥이 미끄러분지 그게 마를 동안 온 집안이 30분이상 이나 <통금령>이 내렸댔소.

    두말할것 없이 나는 노친네 한데 쫒겨나서 밖에 나가 한시간이나 미친눔처럼 기울기울 돌아 다니다가 큰 딸년이 문을 열어 주어서야 겨우 들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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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이아빠 2008-03-28 17:43:08
    ㅎㅎㅎ 합의금 물어줄 돈 없어서 잠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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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3-28 18:14:27
    잠수? 아니 길바닥에서 오줌 싸면 욕먹을 생각을 했을 것이요, 남의 아내 만졌으면 맞을 생각을 해야 당연 한거 아닌감?

    이보시오 당신 글 때문이 내가 본 손해가 얼만데 도망할 생각부터 허는거요?
    잠수하면 언젠가는 부상할 때가 있으렸다. 내가 지금은 둘을 상대할 힘도 없으니 당신은 후에 보기로 하구 우선 천배로인지 한 님부터 냉큼 오시오 ...

    빈손으루 나타나서 어떻게 말로 얼렁 뚱땅 넘겨볼 생각일랑 아예 싹 버리고 쇠주라두 한상자 가지고 오면 좀 생각해 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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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작품 2008-03-29 01:55:26
    찬이아빠님 덕분에 실컷 웃어봅니다. ㅎㅎㅎ
    재밌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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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의모모 2008-03-29 09:52:30
    본문과 댓글란이 들썩하네요..~~ 저도 하나밖에 없는 배꼽 빠졌어요.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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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2008-03-29 12:10:19
    아,,진짜,,대단해요^..잼있는 글 보구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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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무리 2008-03-29 20:34:29
    오늘 증말 찬이아빠님덕분에 잘웃었어요... 본글 댓글 그걸보면서 웃을라니 미친년한가지에요.ㅎㅎㅎ즐거웠어요. 또 고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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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불 2008-06-29 14:55:24
    찬이아빠는 이렇게 웃겨가지고 내가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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