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현실에 대한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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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궁금한게 있습니다. 음.... 낯선 침입자 느낌인데요 제가.. 아무리 살펴봐도 내가 끼여들 자리가 아닌것 같은 느낌인데.. 글들을 봐도 내용을 잘 모르겠구요. 물론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몰라서 그런것이겠지만. 저는 크로싱이라는 영화를 보고 정말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아버린 평범한 고등학생인데요. 그냥 이렇게 와서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별건아니구요. 그영화 보신분들 계시면 물어보고 싶네요. 정말 그렇게 힘듭니까? 그정도로 사람을 탄압하나요? 그리고 수기같은것...정말 그렇습니까? 제 질문이 기분나쁠수도 있고. 이제 이곳은 남한이니까. 저와 똑같은 생활을 하시는 분으로써 기분나쁠수도 있는 질문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그런지. 보잘것 없는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그 영화보고 제 인생의 가치관 목표가 세워졌습니다. 이런말 우스울 지도 모르겠어요. 만약 새터민 분들께서 제글을 보신다면 (나이도 어린것이...뭐 저런..--;;)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예전의 제 삶이 부끄러울 정도로 많이 가슴아팠고 죄송스러웠고. 또 화도 많이 났습니다. 왜 몰랐을까.라는 회의감이 생겨났습니다. 모든 소비적이고, 욕심만 부리던 제 생활이 청산되었어요. 제가 부리는 모든 투정이. 한낮 배부른 타령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도. 예전엔 왜 해야되는지 몰랐기때문에 의욕도 없고 그랬는데. 이제는 왜 해야되는지 알겠습니다. 많이 알아서. 남들보다 열배 천배 더 알아서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귀기울일수 있을만큼 힘있는사람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통일에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껍니다. 그게 안된다면 적어도 북한에서 일어나는 참상을 막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통일의 역군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북한에서 사점을 건너오신 분들이라고. 제 생각에도 그런것 같습니다. 멋도모르는 고등학생이 하는 말이라 (실제로 잘 모르긴 하지만;;) 웃길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제 고 3이라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1년이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말이죠. 제가 섣부르게 여기다가 이런글 쓰는 것같아서 우려가 되긴 하지만... 하여튼간 그렇습니다. 주제넘게 이런말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보다 한참 거친 인생을 살아오셨을 새터민 분들 힘내세요!!! 혹시나 남한의 질나쁜(?)사람들이 막 랄지랄지(꺼꾸로 읽으세요.ㅋㅋㅋ)해서 막 속이 뒤집히고 그런일 생겨도 개무시 하시고 정말 힘있는 영향력있는 분들 되셔서 함께 통일(?)을 도모하자구요. 제가 인터넷으로 끄적끄적 알아본바로는 통일을 위한 뚜렷한 길이 없던데.. 정치적으로도 미묘한 이야기들 뿐이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 이거예요. "됐어! 그냥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정말 정말 최고의 두뇌로써 영향력을 키워서 통일하는게 한몫해내자!" (어린애같은 웃긴말이 되는것 같아서 정말 애석합니다만. 저는 정말 진심입니다...)지금은 우습고 영향력 없는 저의 이말..ㅠㅠ 크흑 안타깝네요. 진작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 1등에 학생회장정도만 했어도 영향력있을텐데!!!(농담인거 아시죠?ㅋㅋ) 아아 다 쓸데없는 말이예요. 전 여러분들을 잘 모르니까 자꾸 모르겠습니다로 끝을 맺게 되네요. 지금은 고3 너무 바쁜시기 인생의 한방길(대학을 좋은곳에 가야 뭐라도 한다는그런것이죠.)을 걷는중이라 이정도 밖에 아는것도 없고 시간도 정보력도 없지만. 음... 나중에 정말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여기까지 주제넘는(?)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이글을 읽으실 여러분들 안녕히~ -요번 주말이랑 해서 설날이던데 설날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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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름다운 꿈 많이 꾸시고 더없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통일된 하나의 조국에 님과 같이 이쁜 세대가 자리잡게 될것이 넘 기쁘네요
탈북인들의 수기와 증언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정의를 사랑하시어 나라의 훌륭한 역군이 되세요
사랑해요 ^^^ 복많이 받으세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실을 믿지 못하는것도 무리는 아닌것 같애요.
님의 질문에 대답할 사람들은 우리 탈북자 전체가 산 증인들아니겠어요?
글구 저역시 그땅이 싫어서 나온 사람이고 또 중국생활 7년동안 4차례의 북송을 당해야 했었고
목숨을 걸면서 까지 이땅에 왔어요.
나나 우리 탈북자달이 누구인들 고향떠나 자기 혈육들과 떨어져 살기 원하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을가요?
아마 님같으면 단 며칠이라도 외지에 나가있으면 부모님 생각과 친구들 생각에 울면서 지낼 나이실거에요.
님과 동갑짜리 탈북자들,혹은 님의 부모님들 같은 분들이 겪고 있는 북한의 현실이고 그 응어리를 맘속에 품고있는 우리들이에요.
다시 한번 탈북자들의 증언을 되새겨 보시구요.
제가 알기로는 님의또래 탈북자들 사귀어 한번 속마음을 나눠보심이 가장 도움이 될듯싶네요.
한 번 보고 나니 너무 가슴이 떨려서 다른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요.
지금 제 나이가 19살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대학생 쯤만 됬어도
더 할수있는 일이 많을텐데요! 지금은 제 생활 자체도
학교에 맞춰서 돌아가니까. 너무 바쁘구요. 알 수있는 기회가 참
적어서요. 제가 방학때 학교에 안 있고 집에 있기로 한 것도 다행인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실들 모른채 무의미한
3학년을 맞이 했겠지요? 그러면 정말 내 진로에 대해 갈팡질팡하다가
그냥 성적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에 갔을껍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봤고,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는게 너무 기뻐요.
한편으론 저도 냄비처럼 부글부글 끓어올랐다가 이 마음이
금방 식지 않을까 우려도 되고
하지만 절대 그러지 않을껍니다.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꺼예요.
갈망님의 말처럼 제 또래들과 이야기를 해볼수 있다면
저에게 그보다 큰 도움이 없겠는데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해야 그 이들과 교류할수 있는지도 모르고
또 그 아이들이 저와 교류하고 싶어 할까요?
그게 좀 걱정입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 나눌수 있으면
정말 그게 제 바램입니다.
제가 도울수 있는것이 있고 또 제 또래 아이들에게서
제가 알 수 있는것들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