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좀 긴 문제이지만 제가 아는껏 답을 드립니다.
북한에서는 흔히 볼 수 있고...또 흔히 들을 수 있는 <지도원> 이 직책은
남한의 공무원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노동자 ,농민 병사 즉 자기 몸으로 직접 기계를 돌리고 ...
곡식을 가꾸고 보초를 서는 사람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 ,병사들이 자기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정책, 기술적으로 가르쳐주고 바로잡아 주며 ...
감독하고 통제까지 할 수 있는 어떠한 기관의 제일 말단직 사무원입니다.

남한에도 기구들을 보면
정부기관은 장관, 차장, 국장, 과장, 일반 공무원..등으로 구성이 되었듯이
북한도 .정부기관은
상, 부상, 국장, 부국장, 과장 , 부과장, 지도원 등으로 기구체계가 되어 있습니다.

즉 남한의 공무원이나 북한의 지도원은 그 사람이 어느 기관의 지도원인가에 따라서
권한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다를 뿐 제일 말단 공무원입니다.

즉 중앙당의 지도원도 있지만...
지방의 작은 공장에도 ...지배인 . 부지배인, 과장 , 다음에 기술지도원, 노동지도원 등,,등 지도원 편제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중앙기관에도 지도원이 있고...
하부말단 기관기업소들에도 지도원은 있지만
중앙과 하부의 지도원들의 권한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공무원들을 1급부터 6급 까지 인가로 구분하고 있지만 ..
북한은 지도원에서 그런 급수는 정하지 않고.....
단지 중앙 급 지도원, ..도 급 지도원, ... 군 급 지도원, 공장기업소 지도원으로
구분을 합니다.

보위부나 안전부도 말단직 사무원을 지도원 이라고 합니다.
주민들은 그들을 부르기 쉽게 안전원 동지, 보위원 동지, 라고 부를 뿐입니다.
군대에서 대대에 까지 나가 서 군인들의 심리상태를 감시하는
보위지도원들도 그런 자들입니다.

사실 군이나 사회에서 보위지도원들은 반동이나 간첩행위에 대한
감시임무나 수행할 뿐 아무런 권한도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독재국가이다 보니 보위원에게 잘못보이면
작은 것도 큰 죄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민들이나 군인들은
보위원 앞에서 허리를 굽히는 겁니다.

군대에는 지도원 이란 말을 안 씁니다.
군에서는 군 작전 부서에는 참모장과 그 아래에 작전참모, 정찰참모 등을 두며....
군량미, 피복 등 보장 부서에는 과장제를 두고 그 아래에 지도원이 아니라
참모들을 두며 ,,, 또 그 아래에는 병사들로 양식서기, 피복서기 등.. 서기를 둡니다.

물론 이것은 군단, 사단 연대, 대대 등 부대의 규모에 따라 있는 직무도 있고
없는 직무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군대에는 지도원이 아니라
참모라는 직책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대의 보위부인 보안사령부는 제일 말단 직위를 지도원으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대대급 부터는 보위지도원들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남한처럼 민주화가 되면 보위지도원들의 행패가 맥을 못 쓰고
주민들이 마음 편히 살게 되겠죠.

도움이 되겠는지 모르겠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정치지도원이 중대나 대대에 한넘씩 있고 대대사로청위원장이란놈도 한놈 있습니다.